실로 오랫만에 등반팀의 인수야영에 참가하였습니다. 야영배낭을 꾸릴려보니 막상 뭐를 팩킹해야할 지 헷갈릴정도로 오랫만의 산행입니다.
한낯에는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지만, 산속의 밤기운에는 서늘함이 잔뜩하네요. 처음으로 네오에어 메트리스를 사용하여보았는데 좋네요. 프로라이트4 메트리스에 비하면 팩킹부피는 거의 1/3 수준이며, 무게는 느낌상 1/2 정도 인듯 합니다. 단지 처음에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기가 프로라이트에 비해 약2배정도 더 많이 걸리네요.(보조 공기주입기구가 절실할 듯...).
발란드레 미라지3/4 침낭은 가벼운 무게때문에 배낭에 꾸려가기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덕분에 아무때나 아무곳이나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녀도 좋을듯 합니다. 이번 야영에는 춥지않아 침낭을 펼쳐 그냥 이불처럼 덥고 잤습니다. 침낭을 머미백으로 사용하지않고 덥고만 자다보니 피부와 접촉되는 네오에어 메트리스의 겉감느낌이 거칠고 자연스럽지않아 조금 거북하다싶네요. 다음번에는 꼭 메트리스 겉에 덧씌우는 촉감좋은 서머레스트 소프트커버를 가져가야겠다는 생각.
오랫만에 등산을 하다보니 전에는 단번 오르던 하룻재를 오르는데도 숨이 턱까지 차고 땀이 비오듯 합니다. 오랫만에 넘어가는 북한산의 바람골 하룻재에서 다시 만나는 시원한 산바람이 너무나 상큼하네요. 몸에 바르는 모기약을 사용해서 그런지 특히 모기가 잘 무는 체질인데도 전혀 모기의 공격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만난 영원한 산친구 명호씨와 기주씨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등반팀은 야간등반을 하는동안 어둠에 묻힌 산속에서 잠깐의 사색과 함께 달콤한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번 야영장면은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하였네요)
준비용품
1. 취침장비
- 몽벨마이티돔
- 서머레스트 네오에어
- 서머레스트 필로우/마무트 에어필로우
- 서머리스트 리지마스터 깔판
- 알미늄깔판
- TIPI 의자
* 아쉬웠던 품목 : 서머레스트 소프트커버
2. 운행장비
- 아크테릭스 보라65(하계야영등반으로 용량충분)
- 로바 코디GTX 발목짧은 경등산화 (바위에서 미끄럽지않고 베리굿)
- 퀘추아 속건양말
- 반팔반바지(저녁에 춥지않았음)
- 보냉물통
3. 보온장비
- 발란드레 Thul 다운조끼(아주 유용)
- 보조자켓(사용하지않았음)
4. 취식장비
- 스노우피크 티탄코펠
- MSR티탄 티폿(Harrods 티백 하나 사용으로 딱 좋음)
- 콜맨F1 Power 스토브
- 시에라컵
- 개인용 스푼셋
- GAS
* 아쉬웠던 품목 : 라이터, 소금
5. 조명장비
- 마무트 TX1 헤드렌턴
- EPI MB가스렌턴
- IDK LED
* 아쉬웠던 품목 : 렌서 손전등(암벽팀 등반모습을 볼 수 있을만큼 장거리 조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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