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등반팀과 함께 암장야영을 하였습니다.
급하게 짐을 꾸려 가느라고, 야외에서 춥지않게 자는데 가장 중요한 메트레스를 빼먹고 가는바람에 에고야 !!!!.. 기를 쓰고 좋다고 소문난 메트리스들을 구해 4개씩이나 쟁여놓고있는데 땅바닦에서 자게 생겼네..ㅠㅠㅠ....
(땅바닦에서 찬기가 올라오는것을 제대로 막아주지못하면 제아무리 양기가 출중하여 열이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천하장사라가 제아무리 빵빵한 침낭을 덮고자도 절대 추위를 견딜 수 없는거 잘들 아시죠 ?? 맘씨좋은 후배가 에어메트리스 밑에 깔고잘려고 가져온 자기 폼메트리리스를 빌려줘서 겨우 위기모면..)
그동안 사용하지못해 먼지만 잔뜩 집어쓰고 있는 콜맨 노스스타 랜턴을 낑낑거리며 가져갔는데 암장에서 막상 불을 켜려고하지 자동점화장치의 밧데리가 죄다 방전되서 불꽃이 튀질않고, 맨틀도 살고머니 고개를 숙인채 부스려져있네요..ㅠㅠ...다행히 노스스타 케이스에 넣어두었던 여분의 맨틀로 교체하고 점화는 수동으로 하였습니다. (수동으로 점화해도 잘되네...). 무겁고 크고 무식하게 생겼지만 노스스타의 밝기는 역시 짱입니다. 랜턴은 너무 밝으면 괜히 눈부시고 불편하다고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에고 형님들 밤에는 뮈니뭐니해도 밝은 랜턴이 최고입니다요.
지난번 인수야영시 추위가 매서워 가스가 꽁꽁 얼어버리는바람에 버너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던 것이 생각나 화력좋고 강추위에서도 꺼떡없는 짱짱한 프리무스 옴니퓨얼버너를 챙겼는데...마물싸 화이트가솔린 연료통을 가져오지않았네요..ㅠㅠ..에고고고고 (전쟁터에 총만가져오고 총알을 안가져왔넹..ㅠㅠ..저기 가서 엎드려뻣쳐 !!!!)
늘상 비상용으로 휴대하는 쬐그맣고 화력좋은 콜맨 F1 Power 가스버너에 추위속에서 가스통을 사용할 수 있게하여주는 EPI charger를 붙여 사용하였습니다. 버너는 항상 비상용으로 하나 더 챙겨가면 후회할 일 없더만요. 비상용 버너는 가급적 쬐그맣고 가벼운 것 으로...
또 안가져간것..
야영장에서 앉을 의자...매번 빼쳐먹고 갑니다. 지난번 인수야영때도 안가져가서 엉댕이에 굳은살 생길랑말랑 했는데 이번에두..(맘좋은 후배가 자기 의자를 대신줘서 앉아있긴 했는데..미안 또 미안..)
유니프레임의 개인화로대..내가 가지고있는 등산용품중 가장 본전많이 뽑아먹는 장비가 아닌가 싶네요. 무쟈게 춥다가도 화로대에 불만 붙이면 순간 온기가 돌아옵니다. 배낭에 넣어 가져가더라도 충분할만큼 무게도 가볍고 효과도 만점입니다.
영원한 산사나이 강명호
그렇게 둘러앉아 이야기속에 밤이 깊어갑니다.
유니프레임 개인용 트랙킹 화로대
추울때 불이 있는거하고 없는거하구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무게 1kg, 납짝하게 접을 수 있어 배낭에 넣어가지고다니기에 크게부담스럽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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