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구입한 랜서 T7손전등에 대한 사용기는 이미 올렸고, 밝은 광량숫치가 흥미로워 최근 구입한 중국제품 Fenix TX40 플래쉬에 대한 실험적 사용기를 올립니다 (누군가 아웃도어링용 손전등을 선택하는데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페닉스 TX40 이 제품은 100% 중국브랜드의 중국산 제품이며 퀄리티가 입증된 미국이나 독일 브랜드의 플래쉬라이트들과는 달리 아직 성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되지않은 중국브랜드라는 점 때문에 구입을 엄청 망설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국가의 신뢰도가 이리 중요~~).
일단 외관적으로는 미국이나 독일산 제품에 비해 마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네요. (이젠 중국산 제품들의 퀄리티도 대단하다는 생각. 기술이 한수위인 한국은 왜 이런제품을 못 만드는지 궁금??) 겉모습만 그럴싸한 중국산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진 성능에 대한 섯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암튼 초기 사용느낌은 만족
이 제품을 구입하게된 이유는 최대밝기 630루멘 이라는 스펙상 놀라운 밝기 때문. 그동안 사용하고 있던 렌서 T7의 밝기가 170루멘이었는데도 무쟈게 밝다고 느꼈는데 무려 그 보다 3배이상 더 밝으면 얼마나 밝을까 싶은 호기심 때문(랜턴의 밝기를 표시하는 루멘의 정확한 용량을 잘 모르겠지만 미국사이트에 보니까 4000루멘까지 빛을 내는 특별한 손전등도 출시된 것 같더군요)
도심에서는 손전등이 밝아봤자 다 그거그거인양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지만, 달빛 마저 없는 깜깜한 산 속에선 일단 밝으면 밝을수록 무조건 더 좋습니다. (너무 밝으면 안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개인적인 경험상 플래시와 핸드랜턴은 누가뭐래도 일단 밝은게 최고라는 판단 ^^)
언젠가 옥션에 보니까 700루멘인가 얼마인가 암튼 깜짝놀랄만한 스펙인데도, 무쟈게 싼 가격으로 나와있는 중국산 제품이 있던데 그가격에 그만한 광량을 진짜 낼 수 있을지 신뢰가 가질않아 구입하지 않았었네요. LED전구가 20개니 30개니 하며 선전하는 중국산 헤드렌턴들 옥션에 보면 무쟈게 많이 나와있지만, 싸구려 LED들 아무리 많이 박혀있어봤자 밝기하곤 상관없는 말짱 도루목들이란 판단 (LED 많이 박혔다고 떠드는 헤드렌턴들 중 특히 엉터리가 많은듯). 제대로 된 LED전구 하나짜리 보다 더 어둡고 퀄리티도 엉망이라 얼마 쓰지 못하고 망가지는 경우들 항다반사(이런제품 사면 바로 쓰레기)
(정말 이상스런것은 유명 서양브랜드들의 Made in China 제품들은 고장이 쉽게 나지는 않는반면, 중국에서 만든 중국산들은 거의 애들 장난감 수준의 엉터리로 얼마 못쓰고 고장이 나는 것도 정말 이상. 도대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걸까 ?? )
Fenix TX40을 실사용해본 결과 싸구려 중국산과는 확실히 다르다 싶네요. 마감도 깔끔하고 겉케이스도 그동안 사용하던 독일산이나 마찬가지로 알미늄 재질로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궁금하던 630루멘의 밝기 스텍이 제대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밝긴밝습니다. 170루멘의 T7보다 확실히 더 밝습니다(3배나 더 밝은것 같지는 않은데...) 이쪽 아파트에서 길건너 다른 아파트의 디테일이 환하게 보일정도로 빛 투사거리도 깁니다 (체감상으로 렌서T7의 최대스폿광량부분의 밝은부분보다 약 30%-40% 정도 더 밝다는 느낌)
오토캠핑용으로 사용하긴 괜찮다 싶지만, 백팩킹 등산용으로는 너무 큰 부피와 무게 때문에 부적합할 것 같은데 글쎄요. 좀 무거워도 낑낑거리며 들고가서 구지 밝은랜턴을 사용하겠다면야 모르겠지만~(짐을 실을수 있는 모토사이클 Ride-and-Camp용으로는 OK). 실제 스펙상 무게를 확인하지 못했고 저울로 재보지않았지만 느낌상으로는 대략 500그램이상은 충분히 나갈듯.
렌서랜턴의 불빛은 형광빛의 느낌이 강하고, 이제품의 불빛은 좀 따스한 노란색 느낌이 강합니다. 형광느낌보다는 좀 따스한 느낌이 더 좋긴한데 한참 켜놓고 있다보니 발열량이 만만치않아 뜨거워 집니다. 렌서전등은 아무리 한참을 켜놔도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않는데, 페닉스 TX40은 렌서에 비하면 발열이 심한편. 발열이 있어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 발열이 계속되면 제품 내구성에는 좋을것 같지는않네요.
밝기는 4가지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뒷쪽의 버튼을 차례로 조금 길게 눌러주면 빛의 밝기가 4단계로 조절됩니다. 가장 약한빛을 사용하면 당연히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겠죠. 가장 강한 밝기로 켜면 AA사이즈 건전지 8개로 대략 2시간 정도 계속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광량당 정확한 사용시간은 잘 모르겠네요.
일반 랜턴용도외에 스트로보(빤짝빤짝거리는 빛)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군요. 4가지의 광량모드에서 뒷 버튼을 짧게 2번 눌러주면 랜턴빛이 깜빡거리며 스트로보기능으로 전환됩니다. 다시 2번 짧게 눌러주면 원래 랜턴모드로 돌아오구요. 4단계 광량모드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광량을 기억할 수 있어 항시 다시 켜게되면 마지막에 사용했던 광량단계에서 랜턴이 작동되는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된점도 편리.
이정도 밝기의 렌턴을 충전건전지가 아닌 저렴한 일반 AA사이즈 건전지(8개 사용)로 구동시킬 수 있다는 점은 나름 특별합니다. 현재 국내소비자가격은 대략 155,000원선으로 비싼편이지만 처음 출시되었을때 보다는 많이 싸진 가격이라고 하네요. 단점은 너무 크고 무겁다는 것과 별도의 케이스가 딸려있질 않은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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