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트랙킹용 화로대로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일본의 등산용품업체인 유니프레임에서 제작한 네이처스토브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제아무리 춥더라도 불만 피울수 있으면 절대로 얼어죽지는 않는다는거 다들 잘 아시죠 ??
매서운 추위에 겨울설산에서 길을 잃게되는 극단적인 상황은 상상조차 하기도 싫지만, 암튼 이때는 당황하지말고 날이 어두워지면 바람골을 피해 가급적 바람이 불지않는 안락한 곳을 찿아서 차라리 차분하게 비박을 준비하며 날이 세기를 기다리는편이 더 현명할 듯 합니다. 깜깜한 밤줌에 길을 찿기위해 우왕좌왕하다가는 제자리만을 맹맹 맴돌며 체력을 고갈시킬 뿐입니다. (어둠속에서 길을 잃게될 경우 본인은 먼곳까지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반경 수미터의 같은자리를 뱅뱅도는 귀신에 홀린것같은 상황을 독일어로 "링반데룽" 현상이라고 합니다.)
비박을 작정하면, 일단 제일먼저 하여야할 일이 바로 생명의 씨앗인 불을 피우는 일 입니다.
불을 피우는데 필요한 라이터, 버너, 그리고 연료는 등산하는 사람들에 있어 비상시 생명을 담보하는 필수장비들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불의 위험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입산시 라이터나 버너를 휴대하는 것이 허락되지않는데요, 아마도 장거리 산행을 하는 사람치고 라이터나 버너를 가지고가지 않는 사람은 단한명도 없을듯 하네요. (근데, 지키지도 못할 법을 뭐하러 만드나 모르겠네요..증말..)
산불을 방지하기위해 라이터나 버너를 못가지고 가게 할 바에야 아에 사람들의 등산을 금지해 버리는것이 최고죠..뭐...그렇게되면 아마도 산이 있어두 산에 못가는 나라 세계유일의 나라가 될 겁니다. (사고날까봐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통행을 아에 금지해버린 중국과 한국...ㅠㅠ..)
아님, 천만명을 돌파하였다는 국내의 등산동호인들이 등산을 금지해버리면 죄다 촛불들까봐(누구누구들 눈에는 이또한 정권퇴진운동으로 보여질 수 도 있죠 ??) 겁나면 차분히 앉아 어떻게하면 등산하는 사람들편에서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하고 고민해서 제대로 된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면 되죠. 라이터나 버너를 가져가되 취사가 가능한 일정구역에서만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안전구역을 국가에서 먼저 조성하여놓고 다른곳에서 함부로 버너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던가...뭐 여러방법이 있을 수 있을겁니다.
법은 지키라고 만들어 놓는거구, 지킬수있는 법이 법입니다. 지킬수도 없고 아무도 지키지도않는 법을 빛좋은 개살구처럼 만들어만 놓고 그걸 법이라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사람들 콧방귀도 안뀌죠..
오토바이는 1차선 주행을 못하게끔되어있는 우리나라 교통법을 최근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참 어의없어서 그냥 헛웃음바저 나는 법입니다. 어느누구도 지키지않고, 어느누구도 단속치도 않는 그런 법을 뭐하러 만들어놓았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되는 합리적인 법을 만들어 그 법을 지키면 서로 살기좋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는 제대로 된 나라의 국회의원들과, 처음에 14조원이 든다고해서 깜짝놀랐는데 막상 착공하니까 이제는 졸지에 예산이 22조로 펑튀기된(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 지 아무로 모르는...) 에고야 싶은 (도대체 22조면 공을 몇개나 부처야 하냐증말..???) 4대강사업을 쪽수로 밀어붙이는 여당 국회의원들에 대항하여 문걸어 잠그고 농성하는 야당 국회의원들만 있는 우리나라의 국회를 비교하여볼때 과연 우리 국회의원들은 어느짬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의 법까지 알아보고 검토하고 공부하고 개정할 시간이 있을까 싶네요..???...ㅠㅠ...
암튼, 본인이 가지고있는 여러종류의 등산용품중에서 구입했던 돈이 아깝지않게 잘 사용하고있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이 유니프레임 네이처 스토브 입니다.
■ 사이즈
- 수납시:200×210×25mm
- 사용시:200×210×250mm
■ 재질/18-8 스테인리스(메시 부만 내열 강)
■ 중량/1,050g
■ 수납 케이스/나일론
■ 가격 : 6,700엔
네이처 스토브 석쇠 L(대)
버너 퍼트 L
강한 화력을 부드러운 적외선의 열로 바꾸어주는 특수 내열강 메시의 버너 퍼트.두께 불과 약 2.4mm
3-4년전인가요..산안개가 자욱히 내려깔리는것이 어둠속으로 어렴풋이 보여지며 피부로 차가운 안개가 야시시하게 휘감기던 것이 그대로 느껴지던 칠흑의 산중에서 나홀로 비박을 할 때, 난생처음으로 진짜루 등골이 오싹할 만큼 무쟈게 무섭다라는 느낌이 들었더랬습니다. 소리가 요란한 옴니퓨엘 버너가 어느정도 위안이되고, 가스랜턴을 밝히면서 약간의 안도감이 밀려왔지만, 살갗을 에이는 매서운 추위에 불빛은 약해져만가고..산안개는 더욱 짙게드리우고.....흐메....
불씨가 날리지않도록 꽁꽁얼어붙은 땅을 겨우겨우 파내서 나름대로 화덕을 만들어, 나뭇가지들을 주워다 불을 붙였더니 그때서야 비로서 온기가 돌면서, 무서움이 사르르 살아져가더군요. 당시 등산에 사용할 수 있는 가볍고 쬐그만 화로대가 정말 절실하였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날 이제품을 보자말자 "요거다" 싶어서 바로 구매를 하였습니다.(구매가격 9 만원대)
당시 구멍을 파서 화덕을 만들어 불을 붙였지만, 사실 화로대가 없이는 파이어링을 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값진경헝을 하였습니다.
이 제품의 무게는 1kg정도입니다. 본인은 원래포함되어있는 화로 입구부분의 X자형 철물을 가지고다니지않기때문에 아마도 이 보다 조금더 가벼울 수 있습니다. 화로대가 완전히 접혀서 납작하게 팩킹되기때문에 팩킹부피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고요.
조립과 해체도 아주 쉽습니다.
야영을 나가보면 천지에 널린것이 바로 자연친화적인 땔감들입니다. 바닷가에는 바짝마른 솔방울이 지척으로 널려있구요, 벌판에는 마짝마른 나뭇가지들이 천지입니다.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는데 필요한 낙엽들은 너무 많아서 질려버릴정도구요.(마짝마른 낙엽이 얼마나 불에 잘 붙고 화력이 강력한지 경험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나뭇가지가 다 타면 한동안 숯이되어서 뜨끈뜨끈한 열이 한참동안 꺼지지않고 남아있기 때문에 진짜루 무쟈게 따뜻합니다. 완전히 타고남은 재는 그대로 땅에 뿌려주면 거름이 되구요.
이제품의 원래용도는 가스버너나 휘발유버너의 원료인 가스나 휘발유가 떨어졌을때 땔감을 자연에서 직접얻어서 비상취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추위를 물리치는 화로대로서 한몫 단단히 합니다.
보기에는 단순무식하게 생겼으나 화로대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물건은 아니더만요. 엄청난 화력을 견딜수 있는 첨단의 하이테크가 적용되어야만 제대로 된 화로대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냥 양철쪼가리를 붙여놓는것만은 아닌것이 확실합니다.
(화로불에 꼬챙이를 끼워서 소고기 직화구이를 만들어 먹으니까 정말로 맛있더군요).
(요제품 마련할려면 톱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톱은 그냥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아무톱이면 됩니다. 비싼거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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