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매너

Steven Kim 2009. 10. 12. 15:37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중 하나가 겸손하고 예절바르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를 가진 굿매너(Good Manner)라는 단어입니다.

 

내가 완전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매너좋은 "굿매너" 사람들 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자라도 매너가 이게 아닌데 싶거나, 아무리 멋지고 성공한 남자라도 매너꽝인 사람들 에게는 호감이 느껴지지않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매너 좋은사람들도 많지만,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몰상식한 몰매너들도 깜짝놀랄정도루 무쟈게 많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학교를 들어가자마자 무조건 이겨야된다는법만 배웠지, 제대로된 인성교육이나 매너교육을 받지못한 우리나라 아이들....정말 어떨때는 한대 쥐박아주고 싶을정도로 매너꽝 인 소위 버르장머리없는 아이들로 넘쳐납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예절과 매너를 훈육을 하지않은 결과죠. 아이들적부터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예절범절교육이 매우 엄격한 외국에 비해 애들 기살린다고 잘못하더라도 혼내지않고 그냥 놔먹이듯 키운 결과입니다.

 

몰매너들이 넘쳐나는 대한민국..

 

인생을 살다보면 몰매너들과는 담을 쌓고 내가 좋아하는 매너짱들하고만 지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덕심무적"이라는 말씀을 가르치시나 봅니다.

 

매너꽝 사람들을 보면, 구지 배운것이 모자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살다보니 매너가 뭐 밥멕여주는것도 아니고, 이판사판깽판 막가파식으로 사는것이 오히려 효과적일때도 있고 하다보니 작정하고 매너하고는 담을 쌓은게아닌가 싶기도한데....글쎄요....

 

역설적이긴 하지마, 여유있는 사람들보다는 좀 경제적으로 궁한편에 속한 사람들의 매너가 좀 더 거친것이 사실인듯 합니다. 고단한 인생을 살다보니 매너고 예절이고 따지고 어쩌고 할 여유가 없겠죠. 택시와 시내버스 운전자들중에는 집에서는 착한 아빠고 점잖은 남편들도 많겠지만, 밖에만 나오면 많은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도로의 무법자로 바뀌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우리나라의 택시와 버스운전사들의 운전은 너무 난폭합니다. 세상 여러군데 돌아다녀봤지만 이렇듯 난폭운전이 판치는곳은 그리 많지않습니다...솔직히 한국의 일반운전자들도 매너없은 운전예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운전자체가 먹고살기위한 생업이다보니, 다른 자가운전하는 사람들에 비해 암튼 더 치열하게 마구잡이식 운전을 하여야겠지만 암튼 한두사람때문이겠지만 전체적으로 그다지 호감이 가질않습니다. (운전매너 좋으신 택시 and 버스 운전자께는 지송..ㅠㅠ..)

 

먹고살자니 몸은 피곤하고, 힘든 현실이 인격을 살곰살곰 갉아먹네요..

 

몰매너하면 역시 빠질 수 없는 한국의 아줌마들...

 

매력적인 외국의 중년여성들에 비해 너무나 당연한듯 경악스런 몰매너가 몸에 베인 한국의 아줌마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들 죄다 주변에서 아줌마들은 좀 억척스러워야 제맛인양 한국아줌마들의 몰매너를 부추키는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엣된 여성보다 더욱더 매력적인 중년의 여성들이 잔뜩한 외국에서는 정말 멋쟁이 여자들은 죄다 다 아줌마들입니다. 결혼해서 애낳고 나이좀 들어간다고 절대로 여성적인 수줍음과 멋스러움을 헌신짝 버리듯 차버리지않습니다. 오히려 아줌마들인 중년여성들이 훨씬 더 뷰티풀하고 엘레강스 합니다.(우리나라의 아줌마 배우 전인화씨...얼마나 엘레강스 합니까 ?? )

 

한국에서는 엘레강스와는 담쌓은 억척스럽고 살짝 몰상식 비스므리한 아줌마의 이미지를 오히려 미화하여 아들이 도시락 놓고가니까 맨발로 치마자락 걷어부치고 버스를 따라 뛰아 쫏아가 결국은 도시락을 전달하는 억척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을 TV의 광고로 내보내더군요.그리고 나오는 광고 카피...한국의 힘은 줌마다 !!!!!

 

남편 뒷바리지하고 애들 키우느라 이미 여자가 아닌 여자로 변해버린 아줌마들의 몰매너와 억척스러움을 오히려 적극적인 한국의 여성상으로 왜곡하는거지요.... Nerver and Never.. (절대 아니올시다 !!)

 

우리의 어머니들인 한국의 아줌마들은 언제나 단정히 옷고름을 메고 한치도 자세를 흐트리지않으셨으며 늙어서 돌아가실때까지 여성스러운 매력을 잃지않으셨던 분 들이 대부분 입니다. 언제부터 한국의 어머니상이 먹고살기위해 창피스러움을 모르고 날뛰는 몰상식한 여성상으로 바뀐거죠 ???

 

우리나라요, 좀 못살긴 했었어두 자타가 공인하는 동방의 예의지국이었습니다요. 동방의 예의지국의 중심에는 항상 대한민국의 줌마들인 우리네 단아하신 어머니들이 계셨습니다.

 

몰매너...

 

나는 현정권에 별반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중 한명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다수가 민주적인 선거절차를 거쳐 선택한 지도자와 정당이기 때문에 집권하는 동안 뭔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겠지만, 현정권의 이해하기 힘든 비민주적 논란거리 이슈들에는 그래도 대학나온 지식인(??)의 한명으로 그냥 묵묵히 침묵할 수 만은 없겠다 싶습니다. 피와 땀으로 어렵사리 성취한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떠한 이유와 논리에서든 결코 다시 잃어버리는 황당한 일이 생기면 않되기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성취하기까지 그토록 어려웠지만,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니 까딱잘못하면 "어??" 하는사이에 도로아미타불 바로 잃어버릴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비민주적 상황을 국민들의 죄다 뒷짐지고 남이집 불구경하듯 구경만 하다보면 어느순간 정말 거짓말같이 당연히 늘상 우리곁에 있을 줄 알았던 민주주의는 안개가 순식간에 사라지듯 사라지고 맙니다.

 

정권의 비민주적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방관하지말고 적극적인 비판을 아끼지않는것도 중요한 민주국민으로서의 책임이고 사회참여의 일부일듯 합니다. 

 

최근들어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자유를 구속하려는 일련의 시도들을 보며,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시마저 자칫 억압이나 통제받게 된다면 자랑스런 대한민국은 어느순간 TV에서나 보던 아프리카의 비참한 나라들과 다름없어질 수도 있고, 끝이 보이지않는 절망과 좌절의 심연으로  빠져들수도 있습니다. 괜한 우려가 아니라 이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자랑스런 한민족들이 모여사는 북한에서 아프리카 빈민국에서처럼 오늘날 수백만명이 굶어죽을 위기에 쳐했다는 정말 한국인으로서는 믿을 수 없는 현실처럼.....

 

현정권에 비호감을 느끼는것은 거창하게 보수니 진보니 하며 편갈라하는 이념대립 때문도 아니고, 현정권의 정책적인 노선이나 정치적 철학과 생각이 달라서라기 보다는.....현정권이 너무나 기본적인 매너와 진정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권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한다고 밀어부치고있는 4대강사업 역시 진정성이 없어보이고, 정권을 잡고있는동안 뭔가 한건 크게 해먹고 튀자는 먹튀냄새가 솔솔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일부러 더 반대하는 경향이 있는거는 아닌지 ???)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개인적 소신을 가지고 행동하였던 개그맨 김재동씨가 KBS 프로그램에서 쫒겨나듯 물러났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오늘은 나름 소신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손석희 교수마저 백분토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두 방송인 모두 현정권에서는 그리 달갑게 생각하고있지않은 방송인들 이었기에 이들의 하차소식이 평범하게만은 들리질 않는군요. 

 

하라는데로 안해 ???....그럼 어디 맛좀봐 !!!!!

 

나름 속시원하게 할말을 하는 진중권 교수가 여러 대학으로부터 강의를 박탈당하고, 나름 일리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젊은 선생님들은 졸지에 교직에서 파면당하고, 일방적으로 정해버린 일부 불온서적 지정에 반대의견을 제시하던 젊은 법무장교들은 군인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불명예제대를 당하고....

 

국정윈의 민간인 사찰을 항의하는 시민운동가에게 "에게 이게 까불어??" 하면서 거액의 손해배상을 정권이 나서서 청구하고...에고고...하는짓이 못되먹은 일부 재벌회사들이 회사원들이 부려먹으면서 말 안들으면 짤라버리고 반항하면 거액소송걸고 하는 못되먹은 짓거리하고 똑같네....

 

잔인하고 몰인정스러운 힘센자의 힘없는자에 대한 경멸적 보복이 난무하는 대한민국.

 

정권에 협력적이지 않던 KBS 사장을 협박과 음모로 몰아부쳐 쫒아내더니, MBC방송 마저 정부의 뜻대로 장악하기 위한 권모술수가 동원되고....급기야는 보란듯 영향력있는 방송인인 손석희 교수마저 쫒아내는 모양이군요. 

 

참 대단히 몰매너스럽고 몰인정스러운 정권이네요.

 

내립다 지들 맘대로 해도 누구하나 찍소리 못하는것을 보니 이젠 점점더 겁대가리 없이지고 더욱더 대담스러워지는듯...말한마디가 천금같은 영향력있는 유명방송인마저 "나한테 반대하는 X들은 어떻게 되나" 봐라식으로 짤라버리는 공사판식 정권의 처사가 참 보기 민망합니다.  

 

정치권에서는 화해와 화합을 약속을 해놓고는 바로 그 다음날 내가 언제그랬냐는듯 보복을 위한 권모술수가 동원된 진정성이 결여된 사기꾼같은 몰매너스러움의 만연에 살짜쿵 소름이 끼쳐질랑도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끔씩 당하면서 몸서리를 떠는 몰매너한 상대방에 의한 몰매너스러운 상황을 국가에서 하나도 다르지않게 그대로 하고있는 모습이 이거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됬네 싶습니다. 

 

퇴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걱정하지말고 잘 지내시라며 공언하여 놓고는 뒤에서는 갖은 술수를 동원하여 궁지로 몰아넣다가, 결국은 전임대통령이 자살이라는 아마 평생동안 피할려야 피할 수 없는 업보를 만들어버린 현정권 실세들의 말로가 과연 어찌될지 참 궁금합니다.(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의 함부라비법전이 효력이 다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그냥 없었던일 처럼 끝나지는 않겠죠...)

 

암튼, 행님들 Big Brothers !!! 너무나 비신사적입니다.

 

현정권의 행동에 뭐 그럴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그래라며 무감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러한 비신사적 행동에 나름 살짝 화가 나있는 나같은 사람도 많을겁니다. 왜 화났냐구요 ??  글쎄요 처음에는 어 이게 아닌데 싶어서 죄금 실망스럽더니 이제는 쬐금씩 화가나네요. (나같은 국민들이 한사람두사람씩 많아져서 진짜루 국민이 뿔나면.????....형님들 국민이 진짜루 뿔나면 큰일납니다요...)

 

매너 드러븐 사람에게는 호감을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건 매너가 아니다 싶은 정권에 그리 호감이 가질 않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아무리 공짜루 밥멕여준다고 해도 매너 드러븐 사람 밥은 공짜루 얻어먹고픈 생각이 들질않쿠요, 몰매너한 정권에서 부자 만들어준다고 해도 별반 공짜루 그 혜택을 받고싶지가 않쿠만유..

 

국가가 무신놈의 쬐그만 개인회사두 아니구, 지 맘에 들면 내립다 요직에다 갖다 앉치고 맘에 안들며 쬐다 짤라버리고....!!!!!

 

나는 월급 쬠 적게 받드라두 매너좋은 사장님 밑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 좋쿠요, 좀 덜 풍족하게 살더라도 매너좋은 지도자 밑에서 할말 다하구 사는것이 좋쿠만유...아 그거시 바로 사람사는세상 아닌거베유..!!!!

 

매너 드러운 분들,

 

먼저 인간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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