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홈페이지에서 이번에 설립된 노무현재단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랫만에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습니다.(www.knowhow.or.kr)
재단후원금 모금란의 제목이 "당신의 빈지갑을 텁니다" 더군요...ㅎㅎㅎ...
노무현대통령을 지지했던 계층이 주로 비주류들이 많았으니까 당연히 빈지갑들이 많겠죠. 빈지갑속에서 피같은 작은 후원금을 내는 사람들의 정성이 진짜 진심입니다. IMF당시 아이들 돌반지며 때묻은 결혼반지 한돈두돈 아껴두었던 장롱속의 금을 아낌없이 내 놓았던 사람들도 바로 서민들이었으니까요.
지갑에 항상 두둑히 돈이 들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좀 적당히 부족하게 사는맛도 괜찮습니다.(너무 빈곤하며 살면 인생이 고단하지만..) 지갑에 항상 돈이 마르지않는 샘물처럼 두둑하게 들어있어, 써도써도 마르지않은 돈들 나두고 죽을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오래살고 싶어서 이런저런 괜한 걱정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질법도한데...
길가는데 갑자기 땅이 푹꺼지면 어쩔가 ?? 타고가던 자동차의 바퀴가 느닷없이 빠져달아나면 어쩔까 ?? 갑자기 운석이 내머리에 떨어지면어쩔까 ??..등등등...(뭐 또 없나 ??? )
노무현재단에 아주 쥐꼬리많한 적은금액을 성금으로 내기로 약정하였습니다.
조만간 10월초에 온라인 모금시스템이 완성될 예정이고, 지금 약정한 사람들에게 시스템이 완성되는데로 SMS로 띠리리 연락이 줄꺼구 그때 인터넷에 접속해서 버튼 콕 누르면 된다고 합니다. 간편하니까 약정하기도 쉽네요.
노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소식에 머리가 띵하고 억장이 무너지는것을 경험하면서 언젠가 기회가되면 조금이라도 후원금을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노무현재단이 설립됬다고 하니 주저할 이유가 없네요. 요즘 세상에는 무슨일을 하든지 돈이 없으면 아무일도 못하니깐요...
(인터넷에서 발견한 손녀딸에게 수퍼맨 장난을 하고있는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 참 정겹네요.)
"행동하지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맨날 속으로만 궁시렁대고, 말로만 어쩌구저쩌구 했지 실제로는 한번도 행동으로 나서지못한 떳떳치못함에 늘상 에고고 스럽던차에, 이번기회에 쥐꼬리만한 후원금이지만 일단은 뭔가 행동에 옮기게됬다는 것에 괜히 나자신이 무척 대견스럽네요.
웃핫핫하하...I am a good man !!!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만이 성숙된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만죽고 나는살기"식 이기적 사고가 사회통념으로 자리잡은 나만좋으면 만사오케이인 국민들의 나라에서는 죽었다깨나도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일부 지식층들은 한반도의 한민족이 민주주의 할 수 있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한다던데...이런 빠가야로들 같으니라꼬..ㅠㅠ..우리도 했었잖아, 마 !!!! 지난 10년간...)
옛날 임진왜란때 왜놈들이 쳐들어와서 길가던 조선인들 잡아다가 삭뚝 코 베가듯이, 잠깐 눈감고 한눈팔다보면 내립다 어떤놈이 삭뚝 코 베가는 믿음이 상실된 대한민국의 망가져버린 현실이지만, 묵묵히 자기의 할일을 해가며 균형감과 공평심을 바탕으로 건전한 상식을 가진 믿음직스러운 국민들이 한명두명씩 생겨나 나중에는, 목사님 설교처럼 기적이 일어나, 하나님의 성령이 불과 물같이 왕림하사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 불과 물같이 불어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근데, 왜 우리나라의 목사님들은 설교시 목소리톤이 죄다 이상하게 변하는지???...영어권의 목사들은 설교톤이나 이야기톤이나 다 똑같던데...)
그냥 빈소리만 마냥 하지말구, 누군가가 이렇게 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서 실제 노력을 해주면 완전 고맙겠습니다. 새로 발족되는 노무현재단이 그런일을 좀 해주면 좋겠네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회사에서는 사장님이, 국가에서는 지도자가.....근데 어찌 요즘 세상돌아가는것이 영 이게 아니올시다 네요...ㅠㅠ...보고 배울 스승님이 사라져버린 현실입니다.(여전히 굳건한 의지의 한국인으로서 존경스러운 스승님들 몇몇분들의 어려운 근황을 들을때마다 안타깝네요....)
무신놈의 꿍꿍이 속인지 현정부에서는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며 4대강사업을 죽자코 밀어부치고, 절호의 기회를 잡은 땅부자들은 원주민들로 부터 주변땅을 닥치는데로 사들여 꽁돈인 보조금 타먹을려고 안달이 나다보니 , 4대강 주변에는 가짜 비닐하우스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는데, 이를보며 끌끌 혀를 차는 사람들에게 가짜 비닐하우스 주인들이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널려있는 공짜빵 못집어먹는 니들같은 놈이 빙신이지!!!!!" (4대강사업을 위한 토지보상금의 예산이 1조원대로 늘어났다는 뉴스가 들리네요..ㅠㅠ...이들의 파티는 이미 시작 되었습니다...ㅠㅠ...)
아뇨, 행님....공짜빵이라고 다를 낼름낼름 집어먹으면 진짜루 배고픈사람이 집어먹을 빵이 없어지잖아요. 공짜루 널린 빵이라도 내배가 쬐금 덜 고프면 누군가 진짜루 배고픈 남이 와서 집어먹게 놔둬야죠.(흥부와 놀부 의 현대판 버전..)
나야 해볼거 다 해봤고, 지금 쫌 힐들어도 그냥 세월아 네월아 하고 견디고 살아가면 되지만, 앞으로 살아나가야할날이 짱짱한 우리의 후손들이 주역이되었을때는 보다 건전한 상식이 사회의 통념으로 통하는 좀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현실로 되었으면 좋겠네요. 노무현재단이 꼭 그런일을 좀 해주길 바랍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자랑스런 한국인.
말만 들어도 소름끼치도록 자랑스러운 "태극기 휘날리며"의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뭔가 내가 할 수 있는일이 있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매일매일 입에 풀칠하고 살아가야되는 고단한 인생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안타까웠던적 여러분도 많이 있쬬 ???
나도 마찬가지라서요,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태극기휘날리며를 위한 간단한 일부터 한가지씩 해보기로 작정했슴다.
아무리 바빠도 뻔뻔스렇게 대놓고 새치기하지않기(오토바이 탈때는 욕먹지않을만큼 살짝 살짝 하고..^^), 그리고 이번에 아주 쬐그만 성금을 노무현재단에 보태기....아쉽기는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재까지는 딱 요거 둘뿐이네요...ㅠㅠ..
이번에 모아지는 노무현재단의 후원금의 액수에 따라 차후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의 액수가 정해진다고 하네요. 지난 노무현 대통령 국장기간중 애도를 표한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주머니에서 만원씩만 낸다고 치더라도 수백억의 기금이 모여지고, 여기에 국가보조금을 합치면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노무현재단이 만들어지겠지만, 글쎄요 비분강개하였던 수백만명중에서 과연 후원금을 내는 사람수가 얼마나 될까 궁금하네요??
쉽게 끓고 쉽게 식어버리는 냄비와 같은 진득하지못한 민족성은 주변국들에서 흉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끔식 우리를 끔찍이도 좌절시키곤하는 현실 입니다.
사회적기득권을 거머쥔채 영원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똘똘뭉쳐 결집하고있는 보수기득권층과는 달리, 진보를 표방한 사람들중 상당수는 빈지갑 서민들로 그저 현실에 대한 불평불만이 가득한채 경제적 이득의 기회가 오면 언제든 "내가 언제 진보라꼬 했쑤??? 웃기는 사람들이네 증말 !!!!" 하는 사람들인것도 사실입니다.(이런 사실을 잘 아는 보수기득권층들은 그래서 머리숫자는 수없이 많지만 결집력없는 모래알같은 민중의 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가 낸 세금인 정부의 보조금이 맨 쓸데없는 알록달록한 위장복에 괴상한 베레모쓰고 때되면 나타나 촛불집회하는 사람들에게 야구방망이 줘빼며 정치깡패 노릇하는 XX동지회니 하는 관변단체에 흘러들어가지않고, 나라와 서민들을 위해 뭔가 해보려고 노력하는 진정한 단체에 지원될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보려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지켜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이젠 걱정하지마시고 편안히 쉬세요. 남은 일들은 우리가 한번 해볼께요..^^...내가 하다 못하면 또 다른 어떤이가 나타나서 또 남은일을 거들거니깐요...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사람사는세상 한번 만들어봐야죠...)
작은 시냇물이 여기저기서 자꾸자꾸 모여들다보면, 언젠가는 거슬릴수 없는 커다란 강물이 될 수 도 있겠지요. 작은 시냇물속 한방울의 물이 되여 흐르고 또 흐르다 작열하는 태양빛에 말라버리고 말 지라도 계속계속 쉬지않고 가야죠...희망을 잔뜩 머금은 저 먼 강을 향하여.....
민주와 균형의 강물아 기다려라 오빠가 간다 !!..콜록 콜록..(뇨즘 영 몸이 시원찮아서..강물에 갈때까지 쬠 시간이 걸릴지두 모르겠심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