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아웃도어 장비

등산용 비상 Life Bag

Steven Kim 2009. 4. 5. 10:13

전투기의 비상탈출기구에는 조종사가 적진에 떨어지게 됬을때 목숨을 연명할 수 있는 비상용품들이 들어있는 라이프백이 항상 비치되어 있다고 하던데, 만약 등산을 하다가 조난을 당하게 됬을경우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용품들을 마찬가지로 아예 조그마한 백에다 넣어두어 등산을 가게될때 아무때나 가지고 다닐수 있게 하면 좋을것 같다 싶어서 나름대로 등산용 "라이프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본인이 기회가 될때마다 하나씩둘씩 챙겨서 비상 라이프백에 비치한 물품들 입니다.

 

이 라이프백은 뒷동산에 그냥 산책하듯 등산을 갈때나 한겨울철 제대로 등반장비를 갗춰 설악산에 갈때나 무조건 베낭에 넣어 가지고 다닙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기 위해선 용품들의 경량화가 관건인데요, 나름대로 신경을써서 최경량의 제품들로만 챙겨서 라이프백을 만들어 놓았더니 무게에 대한 부담이 훨 덜 합니다.

 

1. 비상용 부싯돌 : 낙엽에 마찰불꽃으로 불을 붙일수 있음. 라이터가 무용지물이 됬을때를 대비 비상용으로.

2. 알미늄 불쏘씨개 : 낙엽에 불꽃으로 불이 잘 붙지않을경우 불이 잘 붙도록 하는 발화제

3. 경량 버너(콜맨 F1 파워) : 유사시엔 파이러링만 할 수 있어도 생명을 살릴 수 있음   

4. 고압축 경량소형가스 : 버너용 연료

5. 비상용 보온 알미늄커버 : 유사시 몸을 감싸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비상 브랭킷

6. 렌서 손전등 : 헤드랜턴을 넣을까 손랜턴을 넣을까 하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손랜턴을 선택

7. 여분의 랜턴용 맨틀 : 비박을 하다보면 랜턴의 맨틀이 망가져 불을 못 붙이는 경우가 많아 스페어를 넣어둠

8. 미니토치 : 파이어링을 해야 할 경우 라이터에 비해 불 붙이기가 용이한 소형경량의 토치를 준비

9. 비상약품 : 소화제, 설사제, 스프레이 밴드, 소독약, 거울, 소형뺀치, 붕대, 대일밴드

10. 비상용 호루라기 : 남들이 다 가지고 다니니까 나도 하나

11. 비상용 인테그럴디자인 판쵸(우의, 미니타프 겸용:Silponcho) : 비상용 우의, 비비색대용.

12. 스위스나이프 초소형(손톱깍기, 칼, 가위) : 무게감이 거의 없어 그냥 만약을 대비 하나 넣어둠

13. 비대 + 휴지 : 큰일을 본후 비대를 하지 않으면 도무지 아무일도 할 수 가 없음 

14. 여분의 건전지 4개 : 헤드랜턴용 + 손전등용 스페어 밧데리

15. 오피넬 칼 : 가벼운 칼 하나는 무조건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교훈.

16. 슬링줄 2개 : 글쎄 왠지 필요할 것 같아서

17. 비상용 초경량 쇼벨(샆) : 글쎄 왠지 필요할 것 같아서

19. 비상용 가는끈6개 : 타프나 비비색 설치및 비상용

20. 톱 : 산에 다니다 보니까 톱이 꼭 필요할 때 가 많더군요.

 

 

요기까지 넣으면 보통 등산숍에서 물건사면 공짜로 주는 윗사진 오른쪽의 색에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비상식량 2끼분(오래 보관해도 상하지않고 부피와 무게가 매우 가벼운 제품으로 선정중)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조금 부족할 듯 합니다.(윗 사진에 톱과 슬링줄, 가는줄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겨울철에도 설악산에 등반갔던 등산객이 일기가 갑자기 변하면서 날이 어두워져 하산길을 찿지못하고 조난을 당해 얼어죽기직전 구조되었다는 뉴스를 들은적이 있는데요, 암튼 그런일이 절대 일어나서는 않되겠지만 만약을 위해 비상용 라이프백 하나정도는 준비하여 가지고 다니는것도 시간날때마다 산에 가는 등산인의 입장에서는 필요할 듯 합니다.

 

PS) 비상용품중 2끼분 비상식량과 비상시 길을 찿을 수 있는 GPS, 그리고 가벼운 비상용 톱을 리스트에 추가 하면 좋겠다는 멘트를 달아주신 분 들이 있네요. 또 다른 비상용품에 대한 의견이 있는 분들의 댓글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