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행시 거의 볼 수 가 없는 장비 중 하나가 바로 픽켈 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 그러나 알고보면 참으로 유용한 장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장비의 명칭은 "픽켈" 인데요, 영어권에서는 대부분 "마운틴 엑스(Mountaineering Axe)라고 부릅니다. 용도는 여러가지 인데요. 이번 눈 내린 삼각산 산행을 하여 보니까 참으로 생각 보다 쓰임새가 많고 유용 하네요.
주로 급경사를 오를때 요긴 합니다. 한마다로 말해서 자기의 손이 이 피켈길이 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면 됩니다. 경사를 오를때 손을 뻗어서 돌맹이를 잡을 수 도 있고 혹은 나무가지를 잡으면서 올라채야 하는 경우...잡을 목표물의 손에 닫지 않는 경우라도 이 픽켈이 있으면 수월하게 걸치고 오를 수 있습니다.(이런 동작이 생각보다 등반을 훨씬 쉽게 하여 주네요)
픽켈의 뒷부분은 마치 곡갱이 처럼 생겨서 비박산행 시 구지 야전삽을 휴대 하지 않아도 이 피켈만으로 여러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땅을 고르거나 램프를 걸어 놓거나 용변 구덩이를 팔 때도...ㅎㅎ)
이러한 픽켈은 길이가 보통 한모델에 3 가지 정도 나오는 데요, 자신의 신체 사이즈와 맞는 픽켈을 골라야 됩니다. 픽켈을 편하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끝부분이 복숭아뼈 정도 내려오는 길이가 적당 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좀더 길어도 아무런 상관 없을 듯..(참고 저는 173센티 미터 인데 68 센티의 픽켈이 적절하다고 프랑스 도우미가 알려 주더군요)
픽켈의 종류는 아주 많습니다. 모양도 가지각색이구요. 저는 선택의 기준을 가급적 가벼운 제품으로 하였습니다. 가장 가벼운 피켈 중 하나인 프랑스 페츨 사 의 "스노우 워커" 라는 모델, 무게는 약 450 그램 정도라서 가지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 스럽지 않습니다.
한밤중 나홀로 비박시, 혹시라도 강도 만나면 내립다 휘둘룰수 있는 비상용 무기로도 충분 합니다.
스노우워커의 스펙을 해외 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다. 참고 하시길
A comfortable, lightweight trekking axe designed for easy snow routes, general mountaineering, glacier touring, and ski mountaineering.
Features:
Efficient placement: a lightweight pick of 4 mm
Strong hold when used for balance: steel spike
Comfortable hold: chiselled adze and rounded blade teeth
Specs:
Basic Rated
Color: Orange or Grey
Head/Spike Material: CrMo Steel
Shaft Material: 7075 Aluminum
Weights: 60 cm (420 g), 68 cm (445 g), 75 cm (460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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