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널널한 구정연휴 일요일 아침. 부담이 없으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일이 오히려 즐겁습니다. 그동안 늘 시간나면 해야지 생각만하고 있던 '룬'의 오일필터와 오일을 갈아 주었습니다.
현재까지 '룬'의 주행 적산거리는 6627 킬로미터이고 룬을 구입할 당시 새오일을 투입하여 주행시작한 이후 지난번 3000킬로때 오일을 한번 갈아 준 적이있지만, 그때 오일교환시 오일필터를 같이 갈아주지 못해 좀 찝찝하던차에 이번 구정 연휴 시간이 나는틈을 이용하여 작업을 끝내고 나니 기분이 저절로 상쾌 ^^
이제부터는 '룬'의 오일과 오일필터는 매 5000킬로마다 교환해줄 생각 입니다.
골드윙은 그동안 여러차례 직접 오일필터와 오일을 직접 교환하곤 해서 익숙하지만, 룬의 오일필터를 교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조금 버벅댔네요. 그러나, 오일필터나 오일갈기는 개인이 직접하더라도 그냥 식은죽 먹기입니다. (룬의 자상고가 낮아서 센타 스탠드로 세울경우 작업공간이 충분한 골드윙보다 작업하기가 쬐금더 거북스럽네요. 특히 오일필터를 빼고 끼우는 작업이 좀 더 까다롭고...)
직접 오일을 교한하기 위해서는 자가 오일교환장비를 꼭 먼저 장만한 다음 시도 하여야 합니다. 제대로 된 장비가 없이 바로 시작하였다간 고생합니다. 특히 폐오일을 어떻게 처리할 지 몰라 당황 스럽구요.
폐오일을 받아내는 통,
오일필터를 빼고 끼우는 장비
오일나사를 빼고 끼우는 장비
오일을 넣고 빼기 좋게 하는 깔대기
자가 오일교환을 위해 폐오일을 받아내는통을 작정하고 독일출장시 구입하였더랬습니다.(왠만한 정비는 자가정비를 하는 외국에서는 쉽게 살 수 있었던 자가정비용 공구들을 당시 한국에서는 구입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자가정비를 위한 폐오일수거통 역시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이 폐오일통을 사용할 경우 용량상 3.6리터의 폐오일을 받아야 하는 골드윙이나 룬의 경우 2차례 오일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2번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폐오일통이 꽉 찹니다). 폐오일통이 꽉 차면 폐유를 다시 철물점에서 구입한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 저장하곤 하는데 이런식으로 하면 총 6번의 폐오일통의 오일을 플라스틱통에 저장할 수 있어 매번 폐유를 버리는 수고를 덜 할 수 있죠
나중에 모여진 폐오일은 한꺼번에 동네 차량정비소에 가서 2000원 주고 버리면 됩니다. 동네 차량정비소에서도 폐오일을 가져가면 자기들도 나중에 폐유처리양에 따라 보상금을 받기때문인지 웰컴하고 좋아라 하더군요
엔진오일을 직접교환하면 여러 잇점이 있습니다.
자가교환의 가장 큰 잇점은 무엇보다 먼저 가장 마음에 드는 오일을 오일전문점에서 충분히 스터디한 후 골라 제 입맛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쎈타에서 오일을 교환할 경우는 센타에 있는 오일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니나다를까 거품이 잔뜩 끼어있는 만만치않은 오일교환비용을 확 줄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최고급 최고가의 오일을 사용하더라도 오일교환하는 비용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됩니다.작년에 1리터에 만원하던 4행정 모토사이클전용 Torco T4-SR오일의 가격이 이정권들어 환율정책실패로 16000원/리터 으로 올랐더군요 ㅠㅠ)
골드윙과 룬의 경우 한번에 4통(4리터)를 쓰게 되니까 자가로 교환하더라도 요즘은 경비가 만만치 않습니다.(자가로 구매하더라도 오일가격만 64000원인데, 센타에서 눈땡이가격주고 오일사서 공임까지 들이게 되면 에구야 오일 한번 가는데 20만원은 족히 들겠네요.)
오일은 오일전문점에서 아예 12통 들이 한박스를 인터넷주문하여 사 놓고 쓰면 구지 매번 오일을 주문하는 수고를 덜수있어 좋습니다.
1. 먼저 헌 오일필터를 해체하여 필터내 오일을 빼낸다음 새 오일필터를 체결한다
2. 오일필터를 단단히 체결한후 오일나사를 빼낸다 (이때 와샤를 잃어버리지 조심한다)
3. 오일을 뺀다. 어느정도 오일이 빠진다음 모토사이클을 똑바로 세워 가급적 많은양의 헌 오일이 빠질수 있도록 한다
4. 오일이 다 빠졌으면 오일나사를 체결한다.(이때 너무 세게 조여주지 않도록 조심)
5. 오일투입구 구멍을 열어 새 오일을 주입한다
6. 새오일이 다 주입된후 시동을 걸어 누유여부를 확인한다.
'모토사이클 보호복 > 모토사이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어링 바이크 (0) | 2009.04.09 |
---|---|
모토사이클타고 출근하기 (0) | 2009.01.29 |
발키리 룬 의 뜻 ?? (0) | 2009.01.15 |
새해 첫 룬 라이딩 (0) | 2009.01.04 |
할리데이비슨 2009년형 브이로드 머슬 (0) | 2009.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