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처음 브이로드가 미국에서 출시되었을때 미국 라스베가스에 출장을 간김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택시를 타고 할리매장을 찿아가 할리데이비슨 최초 수냉식 모토바이크이며 당시로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브이로드를 몇시간이고 구경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만큼 디자인에 매료되었던 모토바이크가 바로 브이로드(V-Rod)입니다.
한국에 출시되기를 눈꼽아 기다리던중 왠지 당시 한국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브이로드의 출시가 한없이 늦어졌었는데(기존의 할리데이비슨 공랭식 모토바이크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수냉식 브이로드에 대한 한국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의 부정적 반응을 고려하여 한국입하를 고민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날 드디어 브이로드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야말로 단슴에 한남동 할리매장으로 달려가 시승을 했었습니다. (왠만해서는 시승행사가 있더라도 시승을 하지않는편인데 이날은 줄서서 기다리다 시승을 했음..)
당시 시승필이 만족스러웠으면 브이로드의 외관에 홀라당 반해 있었던 본인의 성격상 그자리에서 홀라당 구매해서 아마도 지금쯤 나도 할리 라이더가 되어 다른 할리라이더들 처럼 종교적이다 싶을만큼 유난한 할리데이비슨 사랑에 올인하여 HOG랠리에 해마다 참석하며 할리외에 다른 모토바이크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대부분 모토바이크의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이던 시절, 특히 성능보다는 모토바이크의 외관적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컸던 본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모델들이 서기 2000년으로 넘어가면서 하나둘씩 출시되기 시작 하였습니다. 당시 본인의 눈낄을 단숨 확 끌었던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야마하의 워리어와 할리데이비슨의 브이로드 였습니다. (아직도 처음 청계천 오토바이점에 전시된 워리어를 처음 보았을때의 전율이 생생히 기억될 정도...당시 전설속의 꿈의 모토바이크 발키리룬의 모습은 그저 어쩌다 한번 외국잡지에서 사진으로만 보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던 시절...)
할리데이비슨 브이로드의 수입이 계속 지연되면서 그만 낼름 야마하의 워리어를 충동구입하였고, 타다보니 워리어만의 강력한 주행성능에 흠뻑 매료되어 있던차....
할리데이비슨 브이로드의 주행감이 워리어와 비교하여 깜짝놀랄만큼 실망스러웠었기 때문에 그만 순식간에 이 특별한 디자인의 모토바이크에 대한 애정이 낙동강 오리알 내동댕이치듯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모토사이클의 세계에서 그토록 열렬하게 사모하던 기종에 대한 애정의 배신은 누워서 식은죽 먹기..)
이후 여러차례 시내에서 라이딩하는 브이로드를 목격하면서, "에게게...차체가 너무 작네" 싶었고, 더 이상 관심이 가지않았던 모토바이크로 전락.....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2009년형 브이로드 머슬은 디자인이 한층 더 숙성되어 있는듯 하여 다시금 관심이 갑니다. (글쎄요 신형 브이로드 머슬의 주행성능은 어떨까 궁금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의 전반적 주행성능에 대해서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할리매니아들의 왜들 그렇게 할리에 대한 애정을 느끼는지 이해가 되질않는데...나에게는 솔직히 할리데이비슨 가죽제품이 할리데이비슨 모토사이클보다 훨씬 더 매력적 입니다....ㅎㅎㅎ.)
디자인이 특별해 보이는 브이로드 머슬 신형에 대한 기사를 번역하여 봅니다. (근데요, 사실 성능이 조금 떨어지도라도 디자인이 우따메 하다면 나는 디자인이 좋은 모토사이클을 고를겁니다. 어짜피 초당 스피드를 다투는 모토GP선수도 아니고 그냥 뽀대가 삐까뻔쩍한것이 최고 임다..ㅎㅎ)
(번역시작)
매우 공격적인 디자인의 2009년형 할리데이비슨 브이로드 머슬은 보다 야성적이고 남성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디트로이트의 미국식 스포츠카형상을 모토사이크에 접목하였다고 봐도 좋을 듯...
2009 V-Rod Muscle
브이로드 머슬에는 전에 가스탱크가 있었던 부위에 새로운 넓고 각진 에어복스 커버가 설치되었는데 이것으로 인해 브이로드 머슬의 전체적인 외관이 완전 새롭다. 뒷 펜다부분은 가늘고 얇은 LED 테일램프가 장착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미니멀 디자인의 느낌이 산뜻하다. 뒷 타이어는 240미리 광폭타이어를 사용하였고 번호판은 뒷펜터부위의 깨끗함과 커스텀적 룩킹을 살리기위해 옆에다 붙이게끔 되어있다.
브이로드의 앞부분역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펜다의 모양이 바뀌었고 사이드미러 스템에 내장된 LED 턴시그널이 새로 적용 되었다. 2009년형 신형 프론트 휠을 사용하여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새로운 형상의 시트, 앞쪽으로 옮겨진 풋페달 그리고 새로운 핸들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유선형느낌이 강조되어 구형의 브이로드들과는 첫눈에도 느낌이 다른게 다가온다.
듀얼머플러를 채용하여 머신의 균형감을 살렸으며 핫로드 스타일을 좀더 강조하고 있다.
브이로드 머슬은 125마력에 85 F/P 토크를 가지고있으면 비비드블랙칼라, 브릴리언트 실버 칼라, 다크불루데님 칼라 그리고 레드핫 썬글로 칼라 4가지 색상으로 출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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