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가자"전쟁뉴스를 들으면서 잠깐잠깐씩 드는생각..이스라엘인들 해도 좀 너무한다....(하마스의 게릴라 공격을 막기위해 이스라엘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트럭에 묶어놓고 방패삼아 타고 다닌다는 뉴스에 어안이 벙벙....)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오랜 역사적 증오와 앙금에 대해 잘 모르고 솔직히 별반 관심도 없지만, 암튼 그냥 일반인의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리 전쟁판이라 하더라도 너무나 비인간적이다 싶은 이스라엘의 일사불란하지만 냉혈한적 전쟁수행에 대한 반감이 솔솔 생겨납니다.
근데요, 이스라엘도 이스라엘이지만, 솔직히 나는 아랍인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정내미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도 너무나 이질적인 문화차이와 본인의 유럽생활중 겪었던 일부 아랍인들의 뻔뻔함에 대한 징그러움 때문인듯..)
그렇지만, 이번에는 가자지역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에 대해 괜시리 같은편인듯한 동정심이 살자쿵 드는것은 막을수 가 없네요. TV화면에 때대로 비춰지는 민간인들과 어린아이들의 참혹한 죽음이 참으로 애닳게 느껴집니다.(곰곰히 생각해보면 저런 지옥과도 같은 전장터에서 절대절명의 위험을 마딱트리며 살아가야 하는 지금 이순간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비하면 이런저런 불만에도 불구 나의 상황은 정말 천국이나 다름없을듯...)
(권투시합을 보다보면 주구장창 바보같이 얻어터지는 복서가 회심의 카운터 펀치를 날려 죽창 두들겨 패던 상대선수를 한방에 고꾸러 틀이는 장면에 희열을 느끼듯......애고 이런 바보같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아 기회봐서 카운터펀치 한방 날려봐...)
근데, 내가 오늘 하고싶은 말은.....
이번 가자사태를 보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똑같은 글을 쓰고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일민족인 다른 아랍국들의 아랍인들의 대응태도 입니다.
겉으로만 보면(TV로 보면), 개한마리 때려잡듯 아랍인들을 죽이고있는 몰인정스러운 이스라엘인들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잔혹행위를 보는 주변 아랍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고 조만간 뭔일이 나겠구나 싶기도 하지만...(그러나, 역시나, 언제나처럼 아무일도 안일어날겁니다.)
가슴팍 패대기치며 괜한 인형 만들어 화형식한다꼬 불태우며 데모만 하면 뭐하나요..
동일민족 "아랍의 형제"들은 이스라엘 유대인에게 사정없이 유린당하는 모욕적 상황에 두눈을 부라리며 입에 침을 튀기며 가슴팍 패대기치면서 당장에라도 이스라엘로 쳐들어갈듯 쌩쇼를 하지만, 실제로는 막상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아랍민족들이 엄청 바보스럽고 덜떨어진 민족처럼 느껴지는데...
(만약에 반대로 아랍민족이 이스라엘에 쳐들어가 똑같이 이스라엘인들을 유린하였다면, 다른곳에 살고있는 이스라엘인들은 어떤식으로 반응했을까요 ??? TV화면에 얼굴들이대고 두눈을 부라리며 가슴팍 패대기치면 당장 내일이라도 전쟁터로 나가는 시늉만 하다 저녁때에는 집에가서 편하게 발뻗고 잤을까요 ???..... 아닐겁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중동전이 발발했을때 안전한 후방에서 마치 저만 애국자인양 나서서 설쳐대기보다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하던일을 멈추고 동족을 구하기 위해 너나 나나 할것없이 전쟁터로 달려갔습니다.)
"아랍의 형제"긴 무슨 형제...형제가 저로콤 얻어터지는데 죄다 구경만 하는 쪼다들이 무슨놈의 형제타령이냐 증말..입으로는 "아랍의 형제"라고 지껄이지만 형제가 쥐터지는데 저는 뒤에서 구경만 하는 것을 보면 형제가 아니라 왠수다 왠수....
진짜루 형제였어봐라 내 형이나 동생이 길거리에서 어떤놈한테 진창 얻어 터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쩌구 저쩌구 잘잘못을 떠나 상황이고 나발이고 이판사판 깽판 일단 팔걷어 부치고 싸움판에 뛰어들어서 내행제를 내립다 펴고있는 녀석의 머리통을 돌맹이라도 들어서 내립다 찍어버리는것이 진짜 형제지.....
살짜쿵 생각을 바꿔서 또 한번 영화한편 찍어보죠.
이스라엘하고 팔레스타인이 싸움붙듯 일본하고 북한하고 어느순간 갑자기 싸움이 붙었습니다.(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시도때도 없이 심심하면 한번씩 이스라엘쪽으로 미사일을 쏴대고 있듯이, 시도때도 없이 살그머니 잠수함타고 일본해안가로 잠입해서 숨어있다가 해안가 산책하고 있는 일본 여인이 좀 삼삼하다 싶으면 내립다 업어가는 북쪽에 사는 조센징에 대한 일본의 이스라엘식 강력대응....).
일본이 막강한 화력이 북한을 침공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조지듯 유린하기 시작합니다.
북한의 게릴라군이 매복공격 하지 못 하도록 북한의 어린아이들 잡아다가 트럭에 방패삼아 붙잡아 매놓고 길거리를 훼집고 다니는 트럭위의 일본군들...(이런만행을 실제로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지지역에서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닥치는대로 때려 부수고 보이는데로 쏴 죽이고....할머니던 할아버지던, 아줌마던 처녀던, 늙은이던 어린아이던....
만약 이런상황이 발생한다면 북한과 같은민족인 대한민국의 국민들은......과연 어떻게 할까요 ????
두말하면 잔소리.....공산주의 민주주의 이념이고 나발이고 간에 죄다 총칼을 들고 너도 나도 일본과 맛짱뜰듯 한데...(아닌가??)
그냥 입으로만 뻔질나게 "아랍의 형제'를 외쳐대면서, 외신기자의 TV앞에서는 입에 거품을 물고 당장에라도 전쟁터로 뛰어갈듯 생쇼를 떨지만....때되면 지는 편안한 집으로 돌아가 편안한 침대에서 누워서 팝콘 까먹으며 개그콘서트보면서 낄낄대는, 같은 시각 다른곳에서는 참혹하게 죽어가는 동족의 피눈물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 표리부동하게 느껴지는 비굴한 아랍민족과는 절대로 우리 한민족은 다를것 같은데....
(미국의 이라크침공전 미군이 한발자욱만 이라크 영토에 들어오면 지옥의 참상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외신기자의 TV앞에서 입에 거품물고 가슴팩이 패대기 쳐대던 이라크인들이 미국이 침공을 시작하자마자 죄다 어디론가 도망가 버리고 미군은 총 한방 않쏘고 바그다드까지 밀고 들어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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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5.18당시 광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혹한 죽임을 당할때도 그냥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있었던 우리들 입니다. (신 군부정권에 대항하여 데모하니까, 몇명잡아 본보기로 곤봉으로 때려 죽이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목격한 광주시민들이 격분하여 들고 일어났습니다. 당시정권은 항의하는 국민들을 폭도로 몰아 군인들을 투입 시가전까지 벌이며 마구잡이로 죽이기 까지 하는 강경진압. 도대체 아프리카 비아프라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법한 일이 엄연히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났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이 지금 다시 일어난다면 이러한 무자비한 정권을 도무지 가만히 놔두지 않을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엄정한 민주국민들일듯 싶지만.....당시에는 독재정권에 꼼짝못하는 미얀마 국민들 정도로 겁많고 나약하였던 우리들 이었을까 ????)
(5.18당시 한국의 참혹한 참상을 지켜보던 일본인들은, 쬐그만 땅떵어리의 남쪽에 있는 광주에서는 엄마 동생 형제들이 죽어나가는데도, 서울에서는 그냥 눈만 내리깔고 희희낙락거리던 당시의 한국인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
(내가 지금 아랍인들에 대해 조금은 경멸적으로 느끼는 그런 감정을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에게 느끼지는 않았을까 ????)
가자지역의 참상을 보면서 순간 스치는 생각을 글로 적어보긴 한느데, 뭔가 말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얼토당토 말도 않되는것 같기도하고...
중동전쟁이 일어났을때 아랍인들은 가슴팍 패대기치며 우짜고 저짜고 입으로만 떠들었고, 이스라엘인들은 하던일 죄다 멈추고 입 꾹 다물고 전쟁터로 조용히 너나 나나 할것 없이 달려갔었습니다.
한쪽은 똥개였고 한쪽은 진돗개 였습니다.
근데...
요즘 세상돌아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미네르바의 구속, 전교조 선생님들의 파면 해임 사태, 유모차 촛불엄마들의 검찰수사...등등등.....뭔가 도대체 말이 않되는 것 같은데 엄연히 말이되고마는 대한민국 현재의 현실속의 나를 곰곰히 돌아다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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