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사람들 이야기

헌법소원을 낸 군 법무관

Steven Kim 2009. 3. 19. 13:45

요즘은 정말 법과 정의라는 것이 실제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어서 머리가 띵 하네요.(근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절대적 가치로 믿어왔던 '많은개념들이...정의, 사랑, 믿음 등등...진짜 존재하는것인지 아님 그냥 허당인지 왔다리 갔다리 헙니다.)

 

국방부가 일괄선정한 불온서적들을 읽지못하도록 명령한 것에 반대하여 헌법소원을 냈던 군법무관중 2 명의 장교를 "이런 끼시끼들 시키면 시키는데로 해야지 어따 반항이야 썅.."식으로 파면키로 하였다는 오늘뉴스를 접하면서, 참 뭐가 뭔지 증말....정권이 바뀌면 당연히 나라가 나가는 방향도 바뀌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래 몰인정스럽게 막나가도 되는건가 싶은생각...

 

(박통인가 전통인가 ?? 암튼 그시절 송창식씨의 '가자 도옹해 바다로..'가 불건전가요라고 부르지 말라꼬..하지 말라면 꼬박꼬박 하지않는 말 잘 듯는 나같은 사람도 살짜쿵.....행님들 그 노래가 뭣땜시 불건건가욘가요 ??  왜요 ??? 하면서 맨날 불렀었는데....세월이 지나도 한참 지났으니까 그때 맨날 술집에만 가면 그 노래만 되레 골라서 불렀다고 잡아가지 않겠지 ????)

 

위계질서가 칼 같아야하는 군대의 특성상 명령불복종의 죄를 물은듯 한데....글쎄요....군기가 엄정하여야할 군의 입장에서 십만분에 한편으로는 이해가 갈랑말랑 하기는 하지만...에이...그래도 행님들 진짜루 너무하네...

 

얼마전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허락한 나름대로 교육적 철학이 있는(내 생각으로는) 선생님들을 보란듯 파면/해임 해버리더니, 이번에는 (내 생각에는) 나름대로 옳바른 양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군법무관들을 무대가리 짤르듯 인정사정없이 싹뚝 해버리네요...에고고...이 두 사람 어렵게 사법고시 패스해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에 갔는데 잘못하면 시세말로 인생 조져버리게 생겼네......한번 파면당하면 앞으로 5년인가 10년동안은 법관으로서의 직업을 갖는것 조차 않된다고 하던데....에고고.....

 

옳바르다고 믿는 정의를 꿋꿋히 주장하는 심지굳은 젊은이들을 죄다 이렇듯 " 느그들 내말 않들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마 잉" 식으로 깡패가 막무가내로 땡깡부리듯 앞길이 구만리같은 젊은이들을 인정사정 볼 것없이 인생의 막장으로 몰아내 버리면, 결국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그저 남의 눈치나 보면서 일신의 편안함을 위해 슬금슬금 뒷자리로 숨어지내는 비겁한 녀석들만 남겨되고...

 

(사실 대한민국의 대표 평범남인 나도 오랫동안 자리 꿰차고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오래 버티고 있네 증말.. )

 

비겁하게 숨기보다는 뻔한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나서서 자신의 주장을 밝혔던 용감하고 똑똑한 젊은이들은 죄다 짤려서 사회적으로 매장해리면, 결국은 뒷자리에서 눈치만 보던 비겁한 녀석들만 승승장구해서 사회적 성공을 훔쳐(인간적 성공 말고...) 요즘 지도층들 그러듯이 겉멋만 그럴듯하게 정의가 어떻고 애국이 어떻고, 우리들의 "존경하는"국회의원님들이 맨날 뭔 말 할때마다 자동빵으로 지껄이듯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만에하나 (3차 대전이 일어나서) 일본이 또 우리나라를 홀라당 집어잡수면, 바로 몇십년전에 꼭 그렇던것처럼 약삭빠르게 죄다 앞장서서 친일파로 돌아설 거고.....(제대로 저항할 똑똑한 젊은이들은 아예 싹을 잘라 매장시켜 버렸으니, 이제는 안중근 의사님 처럼 앞으로 나서서 독립운동할 인물들은 하나도 없을거고....에고야...시일야방성대곡이 절로 나오네....)

 

WBC 야구에 져서 약이오를대로 오른 일본놈들이 '민도'가 낮은 한국이 그래도 야구는 잘 한다고 했다던데....뭬랴 "민도"라꼬 !!!!!!....부동산 투기 부풀러 잘 살게 해주겠다고 살살꼬시니까 죄다 XX꾼 같은 사람들에게 표를 몰아 우리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뽑아버려놓고 부자들 떡잔치에 눈만 멀뚱멀뚱 뜨고 침만 줄줄 흘리며 실제론 떡고물하나 못건지는 못난 서민들....대통령이 어떻고 국회의원이 어떻고 내립다 욕만하기전에 나부터 반성해야지...반성....(아쟈씨 아줌마들 !!!! 선거때마다 공돈 주겠다고 하는 사람 절대 뽑으면 않되욧 !!!!) 

 

(군 장교 후배님들...걱정마세요...정권 바뀌면 뜻겨진 계급장 다시 달고 명예로운 전역할 수 있습니다.꿋꿋히 버티세요...파잇팅 !!!!, 지난번 일제고사땜시 파면해임당하신 선생님들도 쬐금만 참으세요..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역시 파잇팅 !!!!!)  

 

근데, 내가 가끔 폼 낼려고 잘 쓰는 발렌티노 햇과 비스므리하게 생긴 이상한 일제시절 유행하던 중절모 모자들 쓰고 나타나, 촛불집회하는 대학생 아가씨들에게 쮜뿔도 모르는 것들이 뭘 안다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마치 자기들만 인생 다 살아본것 처럼 폼 잡고 이야기하다가, 에궁 할아버지 그냥 집어가서 쉬세요 라는식으로 말만하면 늘상 그러는것처럼 이것들이 노인을 존경할지 모른다고 나이가지고 따지고들면서 내립다 욕짓거리해대며 손찌검하는 쭈글쭈글 할아버지 아저씨들...이궁....

 

까꾸로만 내립다 오라이 오라이 하다보니 멀미하듯 속이 메스껍고 어질어질한 시국상황에서, 에구머니나 여론조사결과 현정권의 지지율이 여전히 38%인가 뭔가..암튼 거의 40% 가까이 된다고..에고야..저 40%는 도대체 누구들이란 말이냐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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