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괜히드는 생각

4대강 살리기사업과 김이태연구원

Steven Kim 2008. 12. 24. 11:08

국민의 생각이 정반으로 딱 반반씩 나뉘어져있는 골치아픈 여러 시국관련 글들을 쓰지않았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왜 이리도 내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않은 여러 시국문제가 많은지....에궁..(그래도 쓰렵니다. 나중에 내가 쓴글들을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려구요...)

 

정부와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고있는  4대강 살리기사업 (무려 14조원을 쏟아붓는다고....에고고 지금까지 내월급에서 꼬박꼬박 떼어간 내 피같은 돈......) 이 실제로는 명칭만 살짝 바꾼 대운하사업이라고 양심선언을 해서 논란이 되었던 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연구원이 결국 징계를 받게되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선거기간 내내 대운하하겠다고 공언하여서 국민의 과반수가 역대 대선사상 최대의 표차로 대통령 만들어 줬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금 우짜고 저짜고해서 눈감고 아웅하는식으로 대운하사업을 4대강 살리기사업으로 이름만 살짝 바꿔치기 해야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그 국민에 그 대통령......)

 

(암튼 김이태연구원의 양심선언이 논란이 되었을당시 어쩌구저쩌구 말들이 많았지만 정부에서는 공식적 논평을 통해 징벌성 징계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던것 같은데....또다시 말이 싹 바뀄네용...)

 

한쪽에서는 대운하만들면 좋다고 난리고 또 다른쪽에서는 큰일난다고 하니까 뭐가 좋은지 알쏭달쏭 아리까리한 평범한 일반인 이지만, (양심적인것 처럼 보이는 대학교 교수님들이 대운하 만들면 큰일난다고 하니까 큰일 날 것 같기는 한데, 글쎄요....진짜루 그렇게 나쁜가요 ???  대운하 만들면 나름대로의 장점도 많은것 아닌지....???  청계천 복원한다고 할때도 반대가 엄청 많았지만 만들어 놓으니까 좋은것 같은데...) 암튼 나는 대선때도 대운하 만든다는 공약에는 글쎄 하며 동감이 가질 않았던 입장이었구요..

 

암튼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시절 대운하 만들겠다고 공약할 때는 대운하고 나발이고(환경문제고 나발이고) 그냥 부동산가격 올려서 돈벌게 해주겠다고 하니까 죄다 그러라고 표를 주었던 대한민국의 과반수 이상의 지 밥그릇에만 관심있던 사람들이 자기 돈벌이가 보이지않게되니까 지금은 죄다 안면을 확 바꿔서 대운하결사반대로 돌아서다 보니까, 살짜쿵 명칭만 바꿔서 슬그머니 밀어붙이려는 듯 의심이 가면서 조금은 음흉스럽다 느껴지는 정권의 모양세가 솔직히 썩 좋아보이질 않네요.

 

그리고,

 

현정권의 좀 괴상야릇한 꿍수들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한 사람들은 보란듯 본때를 보여주자는 식의 일련의 조치들.....일제고사 관련 전교조 선생님들 파면과 해임, 그리고 보란듯한 김이태연구원의 징계, 촛불시위 참석한 유모차 엄마부대 검찰수사,  등등등.....

 

너무나 지들맘대로 막 가는것 같아서 좀 어안이 벙벙하네요.

 

출근하는데 "눈사이즈가 내 와아샤쓰 구멍보다 작은 이상하게 생긴 아저씨"가 지그재그 지멋대로 운전과 지편할대로 맘대로식 새치기 운전을 하다가 내립다 아니다 다를까 내 차를 쾅하고 들이박습니다. 

 

"눈사이즈가 내 와이쌰쓰구멍보다 작은 이상하게 생긴 아저씨"가 씩씩거리며 내리더니 가타부타 말도없이 멱살을 부여잡으며 "너 같은놈들 때문에 우리나라 교통질서가 이렇게 개판오분전이다 임마"  하면서 내립다 막 줘패기 시작합니다.....퍽, 팍, 짝, 욱, 억.....

 

줘패니까 맞으면서도 내가 왜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줘패면 아무소리 못하고 줘터지는 국민정서상 일단 맞고는 보지만 암튼 어벙벙....

 

하도 줘터지다보니까 생각할 틈도 없는사이에 주변에 구경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데..."눈이 와이샤쓰구멍보다 더 작은 이상한 아저씨"는 큰소리로 "교통질서란 개념조차 없는 이런 개XX들 때문에 죄없는 여러분이 죄다 지각을 해요...지각을" 하면서...또 줘패니까 구경꾼들중에서는 저런놈은 더 패줘서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 그만 패고 말로 하라고 말리려고 하는 사람으로 딱 반분되어 있는듯.....

 

졸지에 코피터지고 잘 다려입은 와이샤쓰 찢어지고....(이때 팔짱만끼고 구경만하던 몰인정스러운 구경꾼들 중 아가씨 한명이 "에고...이제 그만 줘패요" 하면서 자그마한 소리를 냅니다. 탱큐 아가씨.쌩유, 쌩유..You are the light of my life.....)

 

이때 경찰차가 충돌합니다. 

 

막 줘패는것을 경찰차가 말려주겠지 했는데....말리긴....하도 줘터져서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내립다 내 손에 수갑을 채우네요. 에구 내가 뭘 잘못 했시유 ????  하면서 억울하고 어벙벙해서 담배한대 필라고 라이타 켜니카 촛불 켜는지 알고 깜작놀라서 내립다 땅바닦에 내동이치더니 군화발로 얼굴을 지끈지끈 밟아버리네요. 에고고 사람살려   Help Me Help me !!!!!!  

 

인정 많아 보이는 you are the light of my life의 아가씨가 보다못해 항의를 합니다. 말로 하면됬지 그렇게 줘패지 말라꼬.....

 

그러니까 "뭿라꼬 !!!!" 하면서 "눈 사이즈가 내 와이쌰쓰 구멍보다 더 작은 이상한 아저씨"가 그 아가씨를 째려보고 뭐라고 눈치를 주니까 경찰이 후다닥 달려들어 그 아가씨도 같이 잡아갈려고 합니다.

 

이거 그냥 픽션인데요. 왠지 요즘 맨날 이런꼴 당하고 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찝찝하네요.

 

그러나 영화는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재미있습니다.

 

경찰이 달려들어 you are the light of my life 아가씨를 잡아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아가씨가 그자리에서 두서넌 뱅그르르 돌더니 변신을 합니다. 와..(원더우먼) !!!!!!

 

그리고는 못되먹은 "눈사이즈가 내 와이쌰쓰보다 작은 이상한 아저씨"를 그자리에서 이단옆차기로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하니까 "눈사이즈가 내 와이쌰스보다 작은 이상한 아저씨" 사깃꾼이 고자리에서 "눈사이즈가 내 와이쌰쓰보다 작은 눈"을 부르르떨더니 바로 고꾸라집니다. 이윽고 곤봉을 들고 달려드는 일방적인 편들기만 하는 못된 경찰들을 돌려차기 어퍼컷 내려찍기로 순식간에 피박살을 내 줍니다.

 

그리고는 나에게 다가와 핑크빛 손수건으로 코피를 닦아주며.....

Hello, Darling

.......

.......

 

하려는 찰라,

.......

.......

 

영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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