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괜히드는 생각

방송 미디어법

Steven Kim 2009. 2. 27. 09:25

주중 귀국하자마자 바로 업무를 챙기다 보니 시차극복을 하지 못해서 눈밑이 시꺼멍스로 변했고, 정신이 멍멍한데 좀 쉴라꼬 TV를 켜면 우짜고 저짜고 날치기가 어떻고 저떻고 방송 미디어법인지 뭔지 하는 것 때문에 더 정신이 멍멍....

 

우리나라 좋은나라 대한민국에서는 도무지 알쫑달쏭한 일들이 많아서 도무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심란하기 짝이 없는것이 출국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항상 출장에서 복귀한 첫주가 제일 힘이 들곤 하는데 이번에는 진짜루 힘에 부치네...에고고...)

 

2월초 출국시 파리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인천공항 탑승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느껴지더라구요.  여기저기 카메라를 둘러멘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뭔가 남달라 보이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앉아있고....(장시간 비행하면서 넥타이 차고 가는 사람은 암튼 좀 특별 합니다.)

 

사실 비행기를 타고 이곳저곳 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유명한 사람들과 가끔씩 동행을 하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이번에도 누군가 유명인사가 함께 비행기를 타는가 싶었는데......

 

비행기가 몽골고원 상공을 통과할 때쯤 어떤분이 우루루 주위에 수행원인듯한 사람들을 대동하고 비행기안을 한바퀴 돌더군요. 지금 이순간 뭐가 진리인지 알쏭달쏭한 머리상태를 더욱더 멍멍하게 만드는 방송미디어법인가 뭔가와 직관되어 있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었습니다.

 

이분이 왜 파리행 비행기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탑승하였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무슨 행사가 파리에서 있나 ???? 높으신분이라 행사에 참석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니는구나....이분들을 보니 갑자기 내 세금생각이 번떡 나더니 나 같이 한번도 빠짐없이 세금 꼬박꼬박 국가에 마친 사람들에게 무슨 상장 같은것 하나 않주나 ?????....그저 비행중에는 별반 쓰잘데 없는 백일몽같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암튼 이 분이 비행기안을 한바퀴 도는데 왜 도시는지는 잘 모르겠고 옆에 앉은 외국사람도 수행원을 동반한 심상치않은 한국인의 등장에 관심을 보이는듯 합니다.

 

가끔씩 선거때 하는 것 처럼 여기저기 앉아있는 모르는 사람들과 악수도 나누고 하는데, 혹시나 나 한테도 악수를 청 할 까바 싶어서 후다닥 눈 감고 자는척 했습니다. (악수를 청하면 않할수도 없고..혹시라도 악수를 하면 방송 미디어법 개정 지지자 인줄 아실것 같고....최 위원장님 그때 완전 잠에 골아떨어진 척 했던 사람이 바로 전데요...사실은 지나치실때까정 실눈뜨고 있었슴다...죄송...)

 

방송 미디어법...몇 퍼센트인지는 몰라도 암튼 꽤 많은 국민들이 반대를 하는 법을 죽자꼬 밀어붙이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 ( 뭐 떡고물 떨어지는것 있남 ??? )

 

방송미디어법이 통과되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내립다 우기는편과 재벌과 재벌신문사에게 방송권마저 넘겨주면 대한민국 폭삭 망한다는 편의 대립이 완전 동일민족이면서도 외국인보다 더하게 이질감을 느끼겨되어버린 북한과 남한의 이념차이만큼이나 달라 이판사판깽판 식 인데.....

 

내가 보기에도 재벌은 모르겠지만, 지금의 완전 나이롱뽕짝식 지맘대로 고고인 조중동 언론사에게 방송권마저 넘어 가는 것은 어째 쫌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도 살짜쿵 겁이 나며 아니올시다 싶기는 한데...

 

어쨌든 죄다는 아니더라도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와 불신에도 불구하고 내립다 막무가내식으로 방송 미디어법의 개정을 밀어부치는 현 정권의 진짜 속셈은 도대체 무얼까 하는 생각이 지루하게 오랫동안 비행기 타면 들곤하는 쓰잘데 없는 백일몽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록새록 생겨납니다.(괜히 지혼자 셀록홈즈되면 인생이 전혀 지루하질않아요..)

 

현정권은 진짜루 경제를 살리기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방송 미디어법 개정을 밀어 부치는 것 일까 ???? (제발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고 해도 너무한다 싶은 지난번 일제고사대신 현장 체험학습을 허가한 전교조 선생님들을 본보기로 본때를 보여주겠다는식으로 파면해임한 정권의 일련의 냉혈적이고 강압적인 밀어부치기식 행동들을 볼때 이번 방송 미디어법과 관련해서도 내립다 논의를 위해 일단 상정부터 해야 된다고 눈감고아옹식으로 둘러대면서 일단 상정이 되면 얼씨구 밀어붙여 버리고는 방송에 나와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개정을 염원해서 기필코 개정 했노라고 얼굴색 하나 깜짝하지 않고 "눈가리고 아용"식으로 나올것이 확실한것 같은데....

 

이러다 진짜 무슨일 나는거 아냐 싶은 걱정이 살짝 들기도...

 

아무튼 방송 미디어법과 관련된 지금의 소용돌이 정세에 그렇지않아도 멍멍한 정신이 더 멍멍해지면서, 누구말이 진짜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난세를 평정하고 평화를 가져다준 이태리의 가리발디같은 영웅의 등장으로 제발 우리나라가 좋은나라가 됬으면 정말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 합니다.

 

그리고, "눈가리고 야옹"식 주장과 논리가 (일제고사 해임된 선생님들 건을 놓고 국민 대다수가 그런 선생님들은 해임되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뻔뻔스럽게 주장하는 것 처럼)거리낌없이 난무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뻔뻔한 태도에는 정말 신물이 날 지경이네요. 10명중 9명이 다 아는 사실과 내일이면 당장 진실이 밝혀질 누가봐도 뻔 한 사실을 징글맣게 "고거시 그게 아니고요" 라고 눈 땡그랗게 뜨고 둘러치는 소위 정치적 언어술에 대해서는 격한 인간적 경멸감이 느껴집니다.

 

국회의원들끼리 호칭할때 지들끼리 같다부친 용어인지는 몰라도 항상 "존경하는" 아무개 의원님 이라고 토씨를 달던데, 지들끼리만 존경하면 뭐 합니까 일반 국민들이 존경해야지....ㅉㅉㅉ (특히 만인이 듣고있는 방송에 출현에서도 눈가리고아옹 하는 식의 말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대놓고 해대는 XXX 당 국회의원님들....국민모두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 보고있고 듣고 있으니까 후한을 생각해서라도 좀 적당히 하시길....)

 

격투기시합 중계를 볼때도 아무런 연고가 없더라도 괜시리 약해보이는 편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싶어지는 것 처럼 이번에는 방송 미디어법 통과건을 놓고 일전을 벌이고 있는 창을 쥔 한나라당과 막으려는 방패 민주당의 진영을 보아할때, 마냥 힘으로만 밀어붙이려는 한나라당 보다는 그저 빈약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민주당이 마지막 한방을 날려 통괘한 역전승으로 게임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쿵 드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국가의 운명을 바꿀수도 있는 중대사를 앞두고 이렇듯 장난치는식으로 대충 한쪽을 응원해서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머리가 여전히 멍멍해서 방송 미디어법을 개정하면 일부 재벌과 재벌신문에게는 확실히 좋을것 같은데 진짜루 국가와 민족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