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생활아이템 리뷰

음악(Music) : 탄노이 에딘버러 스피커

Steven Kim 2008. 12. 23. 13:59

늘 가까이 하고 싶었지만 지금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음악과 미술 분야입니다. 

 

작정하고 클래식 음악 거장들의 음반을 사다 입시 공부하듯 하루종일 들어보기도 했고,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들에 관한 해설서를 사서 그곳에 전시된 그림들을 달달 외우면서 갤러리를 돌아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아름다운 선율과 잘 그려진 미술품을 감상하며 감동을 느끼기에는 나의 예술적 감수성이 너무나 무디다는 것만 확인 ㅠㅠ

(좋은 와인인지 아닌지 금방 구분해 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아직도 와인 맛에 대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음악도 자주 들어야 귀가 트이고, 그림도 자주 봐야 눈이 떠지는데 늘 바쁘게만 살아가다 보니 그만 귀도 멀고 눈도 멀어 버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모토바이크를 타시는분 중에 대학교 교수님이 한분 계십니다. 어쩌다 모토사이클 숍에서 만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 인텔리하신 분 입니다. (연세가 만만치 않은데도 불구 신형 하야부사를 전광석화처럼 타고다니는 분^^)

 

이분이 음향기기쪽으로 거의 전문가적 취미를 가지고있어서 덕분에 런던에 살 때 레스터스퀘어의 큰 CD점에서 한장두장씩 구입했던 CD들이  OTS(오리지날 트랙사운드) 귀한 음반들이라 함부러 굴리기 아깝다는 것과 영국에서 구앱했던 음향 시스템들 중 탄노이 에딘버러 스피커는 British적인 특색이 잔뜩 베어있는 소중한 콜렉터스 아이템이란 것을 알게됬네요. 

 

탄노이 스피커들은 현악기의 음색이 특히 좋다고 합니다. 이번 휴일에는 오랫만에 당시 레스터스쿼어 CD점에서 구입했던 여러 클래식 음반들을 왠종일 들으면서 탄노이 에딘버러 스피커의 진가를 느껴 볼 생각. 프리튜너와 파워튜너의 Set으로 조합된 영국의 Quad 튜너와 FM 라디오에 Marantz CD Player가 달려있는 기기들이 우직한 나무박스로 된 탄노이 에딘버러 (Tannoy Edinburgh) 스피커에 물려있는 상태로 영국에서 살때는 뭔놈의 스피커가 이리 크냐 싶었던 스피커였지만, 막상 한국에 가져다 놨더니 전혀 크다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탄노이 에딘버러 스피커의 모습
겉카바를 벗겨내면 나무 무늬결이 특별
Quad pre & Power Amplif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