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생활아이템 리뷰

데스크톱 컴퓨터 이야기

Steven Kim 2008. 6. 27. 18:07

신기하기 짝이없던 새로운 장난감 에플 컴퓨터에 푹 빠져 지내던 옛날, 지금은 유물이 된 오퍼레이팅 시스템 DOS를 배우느라고 여념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저 잘나가는 회사정도로만 여겨지던 당시 전혀 새롭고 산뜻한 모습으로 나타난 이상한 이름의 OS인 "윈도우"를 보며 이거 잘 될까 싶었던 것이 마치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한 사람당 하나의 개인 컴퓨터가 필수품이 된지도 오래 입니다.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꿈같은 사양의 컴퓨터 장비들이 요즘은 엄청난 기술의 발달로 옛날 가격에 비하면 할 수 없는 싼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 하여 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레이저데스크톱 7000 무선 키보드 와 마우스. 마우스의 경우 터지감이 좀 가볍다 싶지만 전반적인 사용감은 좋습니다. 걸치적 거리는 코드가 없으니까 깔끔하고 사용이 용이 합니다) 

 

작정하고 맘 만 먹으면 거금을 들이지 않고도 수퍼컴퓨터급 성능의 고사양 컴퓨터를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습니다. 주변의 경우를 보면 에프터서비스를 고려하여 대기업의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지만, 특히 컴퓨터의 경우 유명 대기업의 브랜드제품을 구지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기업 역시 소규모 컴퓨터 조립업체들과 똑같이 컴퓨터의 구성품(마더보드/그래픽보드/메모리/하드디스크 등등)을 납품받아 작업장에서 조립하는 것 뿐이고 조립하면서 구성부품간에 서로 충돌이 나지 않는 안전성에 중점을 두는것 인데, 사실 컴퓨터 구성품간의 충돌이 가끔 일어나긴 하지만 컴퓨터의 오페레이팅 시스템 (OS)인 윈도우 자체의 안정성 때문에 발생되는 트러블이 거의 전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짜피 각 컴퓨터 구성품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언젠가 시간이 널널해지면 늘상 맘 먹고 있던 수퍼드림 컴퓨터를 제대로 한번 꾸며 볼 생각을 해봅니다.

 

하드디스크의 용량 10 GB가 마치 꿈 같았던 십수년전, 우연히 베이징의 한국식당에서 만나 함께 식사 하며 환담을 나눴던 삼성의 직원으로부터 멀지않은 미래 언젠가는 100GB 의 하드 디스크도 사용이 일반화 될 거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에이 설마...그 정도까지야 하였었는데, 이번 새로 컴퓨터에 장착된 씨게이트의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500기가바이트 라고 하네요. 메모리(RAM)의 용량만 무려 4GB라고 합니다...거참....

 

잠시 정신놓고 살다보니 세상이 눈알 핑핑 돌만큼 놀랍도록 빠르게 변해 있습니다.

 

집에서 가끔씩 사용하는 당시 최고사양의 데스크탑 컴퓨터가 이제는 구닥다리 신세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 이 안쓰러워 내친김에 적당한 컴퓨터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각부품의 사양을 잊어먹지 않기 위해 기록 합니다.

 

(LG 플래트론 W2252TQ 22인치 와이드 LCD. 세로로 긴 경우는 인터넷 페이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좋을 듯 싶었으나 세로로 구지 길쭉한 와이드형 스크린을 쓸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실제 와이드 LCD를 써보니까 창을 여러개 열어놓고 쓰는 것이 생각보다 훨 편해서 이왕이면 열어논 창 토글할 필요조차 없을 것 같은 30인치가 더 좋을 듯 했네요) 

 

욕심 같아서는 초고가의 GUI 그래픽카드가 붙은 초고사양의 컴퓨터를 꾸미고 싶었지만,집에서 밥먹을 시간도 없는 주제비에 수퍼급 컴퓨터를 serious하게 사용할 일도 없고 해서 옛날 배웠던 실력을 총동원 그냥 그냥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사양을 갗춘 컴퓨터를 꾸며보았습니다.

 

1. CPU          인텔 울프데일 E8200(D) 775

2. RAM          삼성 DDR2 2GB(6400) X 2 = 4 GB

3. 마더보드     기가바이크 EP35-DS3

4. 하드디스크  씨게이트 ST500G 7200RPM SATA

5. 그래픽카드  NVIDIA 9600GT

 

인터넷이 팍팍 뜨고, 버벅거렸던 프로그램이 �� 돌아가네요. 흐메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