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흔하디흔한 우리나라 TV 드라마 소재중 하나가 착한 며느리 몰아내고 부잣집 딸내미를 새며느리로 맞이하려고 꿍수를 부리는 못되먹은 시어머니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들 입니다. 착한 며느리에게 온갗 학대하고 돈 이라면 인정사정 볼것없이 비굴하여지는 악독한 시어머니를 묘사한 TV연속극을 안방에 누워서 감 깍아 먹으면서 보다가 분을 참지못해 후다닥 일어나 욕을 한바가지로 해댑니다.
근데요, 가만히 보면요, 실 생활에서는 자기도 TV 연속극에 나오는 못되먹은 시어머니와 비스므리하게 똑같이 착한 둘째며느리보단 돈 많은집 딸인 셋째며느리에게 살랑살랑 더 잘하면서 돈없는 집에서 시집온 착한 둘째며느리에게는 괜히 쌩뚱맞게 행동하는 우리네 주변 엄마들이 더 많습니다.
아주 흔하디흔한 서부 갱스터영화 소재중 하나가 힘없는 착한 마을사람들의 땅을 홀라당 빼앗고 집을 불태우며 못된짓을 자행하는 서부의 악당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들 인데요.
영화를 보면서 두주먹을 불끈쥐며 저런 나쁜놈은 빨리 죽어야된다고 울분을 느끼며 드디어 영화 후반부에 정의의 보안관이 나서 악당의 일당과 나쁜놈을 후련하게 물리치는 끝장면에서는 후련함을 느끼며 박수치는 아저씨가, 가만히 보면요......실생활에서는 불법적인 고리대금업하면서 이자 좀 못내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집경매로 집 뺏어 불쌍한 채무자와 아이들은 추운겨울 거리로 내몰아 내는것도 아랑곳하지않는 사람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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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TV 드라마를 볼 때는 항상 나는 착하고 정의로운 주인공과 동일시하여 봐왔는데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까 나의 일상생활의 패턴이 영화나 TV드라마에서 너무나 멋지게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패턴보다는 나중에 주인공에게 맞아죽거나 지은죄 댓가만큼 고소하기 짝이없는 벌을 받는 못된 나쁜사람들의 행동패턴들과 더 비슷하네.......
나는 내가 항상 착한 주인공과 같은줄 알았는데.....어찌 이럴수가..!!!!!!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내가 하고있는 역활은 착한 주인공일까요 아님 나쁜 악역일까요 ???? 관객의 입장에서 나와 내인생을 돌아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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