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한국과 달라도 너무나 다른 외국의 관습 몇가지

Steven Kim 2008. 11. 4. 11:15

오랫동안 이곳 저곳을 돌아 댕기다 보니 각 나라들만의 특징적 관습으로 인해 약간 당황스런 경우를 겪기도 해서 미리 알았으면 좋았었을텐데 했던 경험들이 많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아랍의 어떤 민족은 오랫만에 만나면 너무나 너무나 기쁜마음을 표현 할 때 상대방의 싸대기를 인정사정 볼것없이 내리 쌔리갈긴 다던데.....진짠가..???? (아무래도 거짓말 같음)

 

1. 술잔을 건배 할 때 (특히 와인 이나 샴페인 등등)

서양에서는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 할 때는 반드시 100% 상대방의 눈동자를 (빤히) 쳐다 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건배를 하면서 상대방의 눈을 쳐다 보는 경우는 전무하고 의식적으로도 절대로 안쳐다 봅니다. (오히려 시선을 피합니다)  

 

서양에서는 건배시 상대방이 자신의 눈을 바라보지 않고 시선을 피해 눈을 내리깔고(시선을 피하고) 건배를 하면 진짜루 무척 당황 합니다.(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실례로 여겨 불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국의 건배문화를 잘 이해 하는 사람은 몰라도 한국의 관습을 모르는 유럽인은 이러한 건배시 시선피하기를 엄청 이상하게 생각 합니다.(일본인들도 비지니스 매너에 대한 사전 훈련이 되어있지않을경우 한국사람과 마찬가지로 시선을 피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고 건배 하면 오히려 실례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본인의 경우 서양으로 출국 하는 모든이에게 혹시 유럽에서 와인건배를 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 눈을 쳐다 보라고 꼭 꼭 말해 줍니다. 아무리 찿아봐도 우리나라 어디에도 이러한 비지니스 에티켓 교육 내용이 실려 있지 않던데...이상하네...증말..왜 아무도 이런말을 안해주는거지 ????

 

2. 한국인의 개고기 먹는 관습에 대해

언젠가 "브리지드 바르도" 가 뭔가 하는 옛날 이태리 배우의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 비하 발언해서, 한동안 일종의 감정적 맛대응으로 까지 번진바 있는데 우리나라의 개고기 먹는 관습,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개를 먹지않기 때문에 동감하지는 않지만 뭐 개먹는 사람들에 대해 그리 반감도 없습니다. (정력을 위해서 개고기를 먹는것은 정말 이상하다 싶지만, 고기맛이 좋아서 개고기를 먹는다는데야....)

 

참고로 저는 이태리에 대한 남다른 애증이 있습니다. 어쨋든 여사롭지 않은 인연 때문에 특별한 나라가 이태리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그냥 무작정 이태리를 동경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이태리는 어떨때는 정말 너무나 멋진나라이고 어떨때는 참으로 형편이 없는 나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이 이태리를 꺽었을 때 모든 이태리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비상식적 편견에 입각한 감정적 비난은 정말 라틴특유 다혈질들의 꼴볼견이었고 참으로 가관 이더군요. 저는 당시 이태리에 있었는데 이러한 이태리인들의 보란듯한 한국과 한국인 무시 행동에 너무나 화가 났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이태리는 문화중심지이며 이태리사람들은 문화민족이라고  생각 하는데, 당시 거의 모든 이태리인들은 한국인들은 부정부패의 원흉들이며 개고기먹는 야만인들이라는 편견을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두가 적나라하게 보란듯 나타내더군요....에고..빙신들....축구한번 졌다고......

 

글쎄요 많은 한국사람들의 개고기를 식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인들의 부정적 입장에 대한 반응은 지들도 이런저런 혐오식품들( 유럽인의 말고기, 프랑스인 들 의 "푸아그라",남부 아시아의 원숭이 뇌골.....등등등.....) 먹는데 왜 유독 한국사람이 개고기 먹는 관습을 가지고 쌩난리 야 증말.....짜증나..........

 

근데요, 외국사람들(특히 한국을 잘 모르는 서양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개고기 먹는 다 하면 100 명 중 99 명은 개 의 종류에 관계 없이 아무 개 나 다 잡아먹는 줄 생각 합니다..쬐그만 치화화 도 먹구. 슈나우저 도 먹구, 브리티쉬 스피니엘 도 먹구 (이쁘다고 꼭 껴않고 다니다 배고프면 그냥 잡아 먹는 줄....)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개 는 흔히들 "똥개" 라고 불리우는 식용견 뿐 인데 말 입니다.(실제 쬐그만개도 도살해서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래서 외국인들과 혹시라도 한국인의 개고기 취식에 대한 토론을 할 때는 반드시 식용견만 먹지 애완견은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전에 미리 알려 주어야 합니다.그러면 쬐금은 토론에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할 수 가 있습니다.

 

3. 일본인 과 한국인의 젓가락 사용시 차이점....

어떨 때는 정말 얄미울 정도로 잘 정돈 된 이웃나라 일본.....(참고로 지는 친일파 아닙니다...ㅎㅎㅎ)

 

요즘은 삼성전자 가 일본의 소니를 제치고 일본 동경에서도 옷 잘 입은 멋쟁이 가 지나가서 쳐다보면 거븐 일본에 놀러온 한국 사람들입니다. 옛날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콧대높은 일본여자들의 한국남자에 대한 동경은 놀랍게도 사실 이구요.(한류의 힘....브라보..이젠 일본도 별겨 아니여..)

 

그러나 남을 배려하는 배려심, 후진국 형의 "나 만 좋으면 만사 오케이"식 의 상식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일본의 선진적 Common Sense는 확실히 우리나라 보다 는 한 수 위 입니다.

 

일본인들은 밥상위에 젓가락을 11 자로 놓지 않더군요.우리나라는 11 자로 놓는데 일본인들은 젓가락을 언제나 === 자로 자신앞에 가로 로 놓습니다. 젓가락 끝이 상대방을 가리키는 것 이 실례 된다고 생각  된다나...거참 별 스럽네.그러나 일본을 여행 할 경우 꼭 알아 두시길......

 

그리고, 밥그룻에 젓가락을 절대로 꼽지 않습니다. (제사밥그룻에만 젓가락을 꼽는다고.....) 한국사람들은 밥 먹다 무심결에 밥그릇에 젓가락을 꼽는 경우가 흔 한데 이것을 보는 일본인들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깜짝 놀랍니다.

 

뭐 일본의 젓가락 놓는 법이 좋고 한국은 나쁘고가 아니라 암튼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고 중요한 비지니스에 만에 하나 생활관습의 차이로 상대방에게 구지 불쾌감을 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4. 시내버스 도착하면 쫒아가서 타는 모습

우리에게는 전혀 이상 스럽지 않은 모습인데 한국을 처음 찿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이상 스럽게 보이는 모양 입니다. 시내버스가 도착하면 내립다 쫒아가는 모습은 사실 유럽에는 전혀 없는 모습 이긴 합니다. 참고 하셨다가 만에 하나 외국친구 와 함께 버스 탈 때 버스 도착 한다고 혼자만 내립다 뛰면 외국친구가 당황 하니까 미리 설명 하여 주면 좋습니다. 왜 뛰는지....(근데 왜 뛰지 ???)

 

5. 교통신호 가 빨간불인데 그냥 모른채 휘파람 불고 건너는 몰상식한 외국X

유럽에서 교통신호를 우리나라처럼 팍팍 지키는 곳은 아마 독일 뿐 일듯 합니다.(독일도 우리나라 처럼 확실하지는 않구요......) 

 

교통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무조건 길을 건너면 않되는 엄정한 교통질서는 독일외의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빨강불이 들어 왔어도 지나가는 차가 없을경우 개인의 책임하에 그냥 길을 건너도 불법도 아니고 교통질서를 위반 하는 것이 아닙니다.(솔직히 유럽에는 우리나라 처럼 인구가 몰려사는 대도시가 없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을 법도 합니다.유럽에서 대도시인 런던, 파리..뭐 이런데도 대략 인구는 500만 정도...아주 큰 도시라 해도 200 - 300 만 정도........)

 

간혹 우리나라에서 보면 빨강불인데, 몰상식하게 길을 건너는 외국인들을 보고 교통질서 지키지 않는다고 막 화를 내는 어르신들을 본 적이 있는데요. 사실은 못된놈이 아니라 아직 한국의 교통질서 시스템을 잘 이해 못하고 있을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에고, 헤이 외국인. 한국에서 살려면 한국의 관습을 좀 배워라.그래야 욕 안먹지...ㅉㅉㅉㅉ....ㅎㅎ

'Trevel & Others > 혼자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의 장래  (0) 2008.11.08
시민환경연합의 비리  (0) 2008.11.04
가을비와 단풍  (0) 2008.10.24
조중동만 빼고...  (0) 2008.10.23
블러드 타입(Blood Type)  (0)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