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블러드 타입(Blood Type)

Steven Kim 2008. 10. 16. 13:34

사람마다 피의 타입이 다 다릅니다.

A형,B형,O형,AB형 등등.(요즘은 하도 이상한 변종들이 많아서 무슨 또다른 블러드타입에 생기진않았나 ??)

 

언제서부터인가 이런 사람마다 다른 피의 종류에 따른 사람의 특성을 구분지우는 경향이 우스게거리로 생겨나나 싶더니 요즘은 이런 블러드타입에 따른 사람의 특징적구분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많아진듯 합니다.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도중 블러드타입에 따른 사람간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놀랍게도 이런 우스개식 블러드타입에 따른 개개인의 특성을 확신하며 애인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생긴것 같군요. (어허..정말 큰일나겠네...)

 

여자젊은이는 남자친구의 인터넷에 떠도는 블러드타입에 따른 성격상의 특징에 대해 고민하며 동가홍상 이왕이면 더 좋은평가를 받는 블로드타입의 남자로 바꿔탈까 생각중이며, 남자젊은이 또한 여자친구의 블러드타입에 따른 여러 특징적 분류에 대해 반신반의 하면서 믿고 있어, 애인으로 선택되기 불리한 블러드타입의 젊은이는 좀 억울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비이성적 사고체계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한국적 상황이 재미있단 생각마저 듭니다.

 

그리고 내심 참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계의 인구가 대략 68억명이라고 볼때, 그냥 평균적으로 균일하게 따져 우리가 일반적으로 분류하는 피의 종류인 A형/B형/O형/AB형의 경우 한가지 블러드타입당 대략 17억명이 같은 종류의 피를 가지고있는데 이들모두를 블러드타입에 따른 개개인의 특성으로 규격적으로 분류하여 일반화 하는것이 과연 타당할까요 ???

 

17억명이라고 하면 남북한을 합한 인구총수의 30배정도 되는 숫자입니다. 이들 모두를 단지 같은 블러드타입을 가졌다고 죄다 일반화하여 평가하는것은 아무리 생각하여봐도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B형 남자친구"라는 영화가 나오면서부터 젊은이들 사이에 브러드타입에 따른 애인의 성격을 우스개로 분류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급기야는 이러한 분류를 정말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것이 놀랍습니다.

 

유럽사람에게 언젠가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블러드타입에 따라 그사람의 성격이나 기타 특성이 분류된다고 하였더니 농담하는 줄 알더만요.

 

확신컨데, 개개인의 특성은 사회환경과 교육에 따라 각각다르게 형성되지, 블러드타입에 따라 형성되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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