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유난스레 인연이 닫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단풍 입니다.
수십년전 언젠가
백양사에서 너무나 아름다웠던
단풍의 모습이
신기하게 가끔씩
꿈속에 보여지곤 합니다.
그때 그 이후로
그만큼 아름다운 단풍을
한번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작년 이만때쯤,
유럽에서 돌아오자말자
소요산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산행을 하였지만,
단풍은 지고
산길에 떨어진 낙엽에
쓸쓸함이
더 하였던 기억...
어제는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가을비에 단풍이 질까봐
살곰히 걱정이 됩니다.
한살두살 나이가 들면서..
괜한 걱정스러움도 많아지려나 봅니다.
수십년전 언젠가
백양사에서 보았던
그런 단풍을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
꼭 다시 보렵니다.
설악산으로
단풍구경가는 착한마음이
마음속깊이 아련한 백양사의 단풍과도 같은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을
하나가득
마음에 담기 바랍니다.
다시 귀국할때쯤이면
아마도
남쪽에서 단풍이 화려할 듯 합니다.
끝없는듯
동쪽으로...동쪽으로
비행하는동안
조용히 눈감고
꿈속의 단풍을 그리며
.....
지루한 비행시간을
견뎌볼 참 입니다.
이번에는 간다....꼭 간다.
기다려라 백양사의 단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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