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대한민국의 장래

Steven Kim 2008. 11. 8. 22:07

교편을 잡고있는 학교선생님에게서 오늘 들은 이야기...

 

초등학교 6학년반에서 소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버릇없이 구는 아이들 몇녀석을 혼내주었더니 담임선생님에게 욕을하며 반말로 선생님을 쬐그만 녀석들이 "너" 라고 호칭하며 대들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녀석들을 혼내고 반성문을 받았는데, 그길로 빽줄 든든한 학부모가 학교로 쳐들어왔다고 합니다.

 

뭐가 잘못해서 반성문을 쓰게 했냐고 쌍소리를 하며 따지고 들었다는군요. 학교에서는 사건이 더 커지는 것을 원치않고 어쩔 수 없이 그냥 학부모에게 싹싹 빌고 끝낼생각이고....

 

참으로 매너 더럽고 배운것없는그 부모에 버르장머리 수퍼제로인 그 아이 입니다. 

 

이런 개차판 부모에게서 배운 가정교육이라고는 그저 저만 최고라고 생각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것 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번 사람들(제대로 돈번 기업인들 말고..)을 가만히 보면 유난스레 자기식구들은 세상 둘 도 없이 끔찍히 챙깁니다.(수천억 탈세하여 수퍼카 마련한 최고의 아빠고 최고의 남편이고...최고의 엄마고 최고의 아내....이런 남편감과 이런 마누라감이 수퍼배우자로 대접받는 사회..) 

 

우리나라에서는 그토록 중히 여기는 빽줄 사회네트웍과 바퀴벌레 우굴거리는 쬐그만 강남의 아파트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생긴 돈 몇푼 가지고 떵떵거리는 참으로 본디없는 졸부들이 목에 힘주는 한숨나오는 우리사회의 한단면 인듯 합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있는지 머리가 어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