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시민환경연합의 비리

Steven Kim 2008. 11. 4. 11:50

유럽에서 귀국해서 감기몸살로 골골대고 있습니다. 내일 부산을 내려가 모레까지 있어야 하는데 몸컨디션이 이래서 큰일났네요.

 

암튼 유럽에 머물다 한국에 오면, 우리나라 신문과 우라니라 TV뉴스를 볼 수 있어서 (그리고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즐겁긴하지만, 참으로 억장 무너지는 소식을 접할때는 에고 이 풍진세상 신경 끊고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그냥 편하게 살자 싶을때가 많습니다.

 

양심적인 시민운동의 리더로 촛불집회도 주도하고 용감하게 조중동 신문구독 거부운동을 주도하며 각종 옳지않은 비리에 대해 정의감을 가지고 맛서 싸우고 있는 시민단체들중 가장 역사도 오래되었도 활동도 활발한 "시민환경연합"이라는 곳의 간부들 비리보도를 보면서 에고야 골이 띵하며 만감이 교차 하네요.   

 

국민들이 보내준 성금을 간부들 몇명이서 지맘대로 얼렁뚱땅 착복하였다고....(글쎄 옛날 중앙정보부에서 사건 조작하는식으로 억지로 몰아부치는 것 같지는 않던데...)

 

요즘들어 더 실감하지만, 대체 어떤놈이 좋은놈이고 어떤놈이 나쁜놈들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입니다(나는 확실히 좋은놈 인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건전한 상식과 의식이 발전하지 않는한 대한민국에서는 고질적인 당파적 논쟁의 연속인 나만 잘났고 너는 무조건 못났다 식의 상황이 절대 변하지 않을겁니다.

 

MB정권이 너무나 마음에 안들어서 촛불시위하고 쌩난리쳐서 또 다른 집단이 정권을 잡게 되더라도 그게 죄다 도진개진, 그놈이 이놈이고 이놈이 그놈일듯 한데 아닌가요 ????

 

내친김에 한마디, 모르긴 몰라도 옛날 일제시대에 대략 전체국민의 약 50%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알게모르게 입에 풀칠하고 살아가야 하니까 별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친일' 했을 거구요. 현재 전체국민의 약 70% 정도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외국같으면 중범죄에 해당하는 세금탈세를 누구나 다 하니까 전혀 양심의 가책없이 보란듯 탈세하며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나도 그중 한명..1000억 탈세하는 인간이나 10원 탈세하는 인간이나 탈세는 다 똑같은 탈세...)

 

지난 반세기 동안, 아파트가격 올리고 땅값올려서 봉이 김선달 대동강 물 팔아먹듯 버블 거품경제를 잔뜩 키워 마치 금방이라도 허물어질지 모르는 모래위에 세운 탑위에 자꾸자꾸 또 탑을 계속 계속 쌓아 올라가며 그저 죽으나사나 지껏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투기의 천국 탈세의 온상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남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극한의 경쟁의식으로 길들여진 로마의 글래디에이터(검투사)처럼 성장하여야만 했던 적자생존의 절대법칙속에서 사랑도 돈, 명예도 돈, 돈돈돈 돈이 최고인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자란 "저만 잘난 사람들"이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우기는데 글쎄요 누가 증말루 잘났는지 내 잘난 눈으로는 증말 잘 모르겄네요 (미국도 물질만능주의로 꽉 찼는데 왜 우리나라만 가지고 난리냐꼬요 ??? 에고 행님 미국 가봤나요 ???  우리나라처럼 막가파식 물질만능주의가 사회전반을 획가닥 지배하고 있는 말세일보직전의 나라는 내가 알기로 중국말고는 없습디다.)  

 

천주교단체에서 주도하였던 "내탓이요" 운동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깊이 반성하여 작정하고 배워야 하는 운동입니다.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그 모든것이 죄다 내탓이요를 느낄 수 있는 국민의식 과 상식이 자리 잡을 때 비로서 우리나라에서도 니가 잘났냐 아님 내가 잘났냐식를 제대로 따져볼수 있는 실질적이고 발전적 논쟁이 가능 할 듯 합니다.

 

미친놈이 날뛰는데 가만 놔 두면 어떻하냐꼬요 ????? 

 

글쎄요 죄다 미틴듯 해서 누가 진짜루 미틴것 인지를 모르겠당께요.

 

국민의 헌금을 얼렁뚱땅 해쳐먹은 시민환경연합 간부님들

.....

....

 

자진하세요. 

 

 

 

2008년 12월4일 환경연합의 최열대표이 공금횡령에 대한 검찰의 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 되었군요. 본인이 썼던 글에 덧붙입니다.

 

뉴스에서 따온글 입니다.

 

최열. 대한민국 환경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검찰, 구체적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광준)가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최열의 명예는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더구나 검찰은 그 이유를 ‘공금 횡령’으로 내세웠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최 대표가 공금을 횡령해 딸의 유학비와 아우의 사업자금에 쓰고,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발표는 신문과 방송, 통신을 타고 빠르게 퍼져갔다.

환경운동의 상징을 ‘파렴치범’으로 몰아

천박한 경쟁 사회에서 남을 짓밟으며 적응해온 사람들에겐 올곧게 살아가는 사람의 ‘타락’을 즐기려는 습성이 똬리틀고 있다. 최 대표를 바라보는 언론의 살천스런 눈길이 그랬다. 그 보도를 보거나 들은 많은 시민들이 최 대표 개인은 물론, 시민운동에 욕설을 퍼부었을 것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바로 그 점에서 검찰과 수구언론은 ‘성공’했다.

검찰의 영장은 물론, 기각되었다. 법원, 구체적으로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 대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빌려준 돈을 변제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유·무죄를)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각했다.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오늘 참으로 용기있는 판단이다.
기실 최 대표는 검찰이 횡령이라고 주장하는 2억여 원에 대해 분명하게 근거를 밝혔다. 최 대표는 환경운동 초기에 재정이 모자라 개인 돈과 지인의 돈을 합쳐 3억 원을 쏟아 부었다. 검찰이 횡령이라 주장한 돈은 그 가운데 일부를 돌려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증거로 차용증과 환경연합 연감에 실린 대차대조표까지 공개했다.

검찰의 사전구속 영장 청구와 언론의 대대적 보도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가며 애면글면 환경운동 단체를 꾸려온 최 대표의 명예를 한 순간에 먹칠했다. 대표적 보기가 <동아일보> 사설이다.

공안 검찰보다 한 술 더 뜨는 ‘공안 신문’

이명박 정권의 어용신문 노릇을 무람없이 하고 있는 <동아일보>는 사설  제목부터 악의적이다. “‘환경 권력’ 최열 씨의 추락”이란다(12월3일자). 이 신문은 최열 대표가 “정치운동에 발을 들여놓아 환경운동의 순수성을 흐려놓았다”고 단언했다. “2000년 16대 총선 때 국회의원 낙천·낙선운동에 앞장선 것을 시작으로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처럼 환경운동과 관련이 없는 정치운동에 앞장섰다”고 부르댔다.

검찰보다 더 나간 ‘공안 언론’이다. 기름으로 범벅되는 미군기지 터가 어떻게 환경운동과 무관하단 말인가. 더구나 미국산 쇠고기도 환경운동과 관련이 없단다. 그랬다. 추락한 것은 ‘환경 권력’이 아니다. 신문권력 바로 자신이다. 최열 대표는 척박한 이 땅에서 지며리 환경운동을 일궈왔다. 그는 골드만 환경상 상금으로 받은 7만5000달러 전액과 사외이사로 받은 월급의 절반을 환경운동에 기부해왔다.

시민운동과 비판세력에 ‘재갈’ 물릴 속셈

시민운동이나 진보운동에 나선 사람들에게 ‘파렴치범’ 혐의를 들씌워 언론과 더불어 ‘기정사실화’하는 저 야만적 관행은 누구의 노림수일까? 제 자신의 이익을 꾀하는 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라퀴들 아닐까?

자신의 잘못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재갈을 물리고 보복하려는 권력의 노림수가 아닐까? 최열을 우리가 지켜야 할 이유다. 근거도 없이 혐의를 함부로 공표한 검찰과 ‘환경권력 추락’을 운운한 언론권력에 대해 시민사회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