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급하게 다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부산으로 도착하는 프랑스 거래선을 만나 미팅을 하기위해서 아침 일찍 이륙하는 비행기를 바쁘게 잡아 탔습니다. 겨우겨우 이륙시간에 맟춰 헐레벌떡 좌석에 앉으니, 상냥한 캐빈크루가 다가와 밝은 웃음으로 반깁니다.
"신문 가져다 드릴까요 ??? "
"네"
"무슨 신문을 드릴까요 ??"
"조중동만 빼고 아무 신문이나요..."
경향신문을 가져다 주는군요..ㅎㅎ.."
'조중동'이라는 단어를 단번에 알아듣는 캐빈크루가 기특하네요.
어느사이에 "조중동"이라는 단어가 고유명사가 되어 가는 사실을 조중동은 알고 있을까요 ???
조중동 = 정직하지 못한 거대 언론권력.
중앙일보를 읽고있는 옆에 앉으신 점잖으신 노년의 신사분이 힐끔 옆눈으로 쳐다 봅니다.
기득권층임을 자랑이라도 하듯 줄기차게 조중동을 구독하는 사람들도 요즘은 조중동을 들고있는것 자체가 쬐금은 미안스럽게 만들고 있는 거대 언론권력과 맛짱뜨는 모래알같은 평남평녀들의 연약하지만 엄정한 시민의식이 대한민국을 좋은나라로 만드는데 든든한 받침석이 됩니다.
조중동이 참언론의 자세로 변하지 않는한 저는 조중동을 보지 않을겁니다.
(옛날 감동깊게 봤던 영화 "The Power of one".....한사람의 힘..)
그것이 나같은 먹고살기바빠서(핑계...)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 없는 평남이 할 수 있는 "거대언론권력이 지꼴리는대로 지맘대로 왜곡보도 하는것"에 대한 자그마한 데몬스트레이션 이며 나름대로 나도 밟으면 꿈틀대는 지식인라고 자부하는 최소한의 양심 입니다.
꽁짜로 1년 넣어주기 때문에 받아보다가 아직 공짜 기간이 남아있고 지금 끊으면 지난번 공짜로 본 기간동안 구독료 내야 한다고 하니까 아직껏 끈치않고 계속 받아보고 있는 XXX선생님..
이참에 그냥 끊어 버리세요....거 몇푼된다꼬...ㅎㅎㅎㅎ..
(그래야 안하무인격인 조중동이 독자가 얼마나 무서운줄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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