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08년10월5일 제부도

Steven Kim 2008. 10. 6. 16:11

하루를 더 설악산 근방에 머물까하다 그냥 귀경을 결심, 속초서 부터 서울까지 장장 5-6 시간을 칠흙같은 어둠과 뼈속을 파고드는 추위와 싸우며 라이딩 하였습니다.

 

안개에 휩싸인 어둠속 한계령휴계소의 모습이 신비로웠지만, 주변의 경치를 둘러볼 여유가 없이 추위를 막기위해 하체에는 가죽 덧바지(Chaps:챕스)를 착용하고 상체에는 안전라이딩을 위한 용품인 야광조끼를 가죽잠바안에 껴 입으며(바람을 막아볼 생각으로..) 드는생각 '도대체 서울까지 제대로 갈 수는  있을까???'

 

무사히 집에 도착 후 극한의 피곤함으로 예정하고 있던 야영참가를 포기하고 샤워도 하지 못한체 바로 꿈나라로....

 

다음날 느즈막하게 눈을 뜬 연휴 3일째의 마지막날, 보고픈 친구가 다른 약속으로 바쁜것 같아 그길로 바다가 열리고 닫히는 제부도로 또다시 바람과 구름을 쫒아 라이딩. 

 

현재까지 '룬'의 총주행적산거리는 3200킬로. (연휴동안에 정말 많이도 탔네요..)

 

 

제부도 방파제 등대와 '룬'

 

 

탱크에 붙은 요녀석이 바로 2000년인가 이태리에서 구입하였던 GIVI 모토사이클백 입니다. 지난 5년동안 골드윙을 타면서 전혀 필요가 없었던 장비인데 버리지않고 가지고 있었더니 이번에 비로서 요긴하게 사용해 먹네요. 강력한 자석으로 연료통에 찰싹 달라붙는데, 자석밑부분에 두꺼운 가죽을 덧대어 혹시라도 페인트가 상하는 것을 막아 주었더니 아주 좋네요.

 

고속주행시에는 탱크백위에 몸을 눕히면 주행풍이 상당부분 머리위로 넘어가게 되고, 자세도 편안해서 일석이조 효과가 있습니다.

 

'룬'의 실루엣이 워낙 이뻐서 탱그백을 붙이면 실루엣이 망가질까바 망설였는데,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시트바로 위에 붙이니까 전체적인 '룬'의 풍만한 실루엣이 망가지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특별함이 더해지네요.

 

뭐든지 궁하면 통한다더니, '룬'의 수납공간 부족때문에 고민스러운 부분이 일단 어느정도 해갈 됩니다.

 

(제부도)

서신면 송교리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다. 대부도·선감도·탄도·불도 등이 북쪽에 있다. 섬 중앙에 62m의 구릉이 솟아 있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평지로 서쪽과 북쪽에는 농경지가 분포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삼각형을 이루며, 남서쪽 해안 끝부분이 제비 꼬리처럼 뻗어 있다.

 

해안선의 드나듦이 비교적 단조로우며, 간석지가 넓게 발달했다. 특히 썰물 때는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간에 놓여진 제방이 드러나, 이곳을 통해 버스가 왕래한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크며,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땅콩·마늘 등이 생산되며, 연근해에서는 장어·농어·숭어 등이 잡히고, 굴·김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취락은 동쪽 해안가의 도로변에 분포해 있다. 섬의 서쪽에 있는 제부도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이용객이 많다. 면적 0.98㎢, 해안선 길이 12km, 인구 668, 가구 339(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