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08년9월28일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라이딩

Steven Kim 2008. 9. 28. 20:35

지난 3년동안 등산과 암벽등반에 올인하다보니 모토사이클에 대한 열정이 쬠씩 식으며 라이딩을 거의 못 하였지만, 오랜세월 짝사랑하던 "My dearest Rune"이 곁에 오게되면서 09SS 출장에서 복귀한 이래 5주동안 연속하여 통째로 라이딩에 토탈포커싱 합니다. (늦바람이 더 무섭다고 하더만 진짜네....) 

 

간간히 라이딩을 할때마다 습관적으로 �아가던 두물머리를 벗어나 정말 오랫만에 새로운 코스를 �아 '룬'과 함께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난 9월28일의 라이딩 기록.

 

파주의 문화마을 헤이리에서 페스티발이 열리고있고 역시 인천에서도 '중국의날' 페스티발이 있다고 합니다. (10월에는 더많은 축제들이 열린다고 하는군요. 꼭 가보고싶은 진주 유등축제, 그리고 재미있을 것 같은 안성 바우덕이 축제 등등등)

 

어디로 떠날까 ??? (노랫가사가 생각나네요....'바람아 대답해다오')

 

작년 이맘때쯤 여행을 좋아하는 선생님과 지하철을 타고 �아나섰던 인천 차이나타운의 추억이 생각나며 오늘의 목적지는 '중국의날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다는 서해안바닷가 인천으로 결정 

 

모토사이클은 유독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고속도로를 통행할 수 없기때문에 국도를 따라 가야됩니다.

 

영등포를 거쳐 부천을 지나 부평으로 접어듭니다. 근데요 서울에서 인천까지 국도의 도로표지판이 영 아니올시다 싶네요.(우리나라 로드사인에 대해 늘상 불만이 많은데...) 부평에서 부터는 인천역을 향해 가는 방향을 혼란스러운 로드사인때문에 서너차례 놓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적, 서울과 인천간 국도의 도로상태가 정말 불량합니다.(자동차 운전자들은 잘 모르지만 모토사이클을 운전해보면 중간중간이 움푹패인 도로가 모토사이클링에 얼마나 위험한지 식은땀이 날 정도입니다. (형님 누나 동생 여러 대한민국 국민님들, 고속도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한다는 것은 안그래도 복잡한 고속도로인데 오토바이까지 들이대면 귀찮으니까 늘상 둘러대시는데 허울좋은 핑계입니다. 내가 불편하다꼬 남도 함께 누려할 권리를 나 모르쇠하는 것 옳지않습니다요.... ) 

 

국도의 여러구간에 굴곡이 너무나 심해 '룬'의 서스펜션 시스템에 너무 무리한 충격이 가해질까바 걱정 스러울 정도네요.

 

차이나타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자유공원에 삐까뻔쩍뻔쩍하는 '룬'이 나타나니까 온통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중국사람들도 알수없는 말로 "�라�라"를 연발하며 환호를 보내네요. (얘들이 지금 뭔말 하는거여 ????)

 

월미도. 무쟈게 좋네요. 

 

프랑스의 유명한 코르따쥬 해안의 레져풍 해안가 풍경보다 오히려 더 좋은듯 합니다. 이제 다다음주에 다시�아가게될 니스 와 칸느 그리고 모나코의 몬테칼로의 해안풍경 보다 좋으면 좋았지 부족하지 않습니다. (암튼 내눈에는 그러네요..)

 

원더풀 코리아 !!!!! (제발 정치도 좀 윌미도만 같아라)

 

벤취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보니 마음이 저절로 평온하여 집니다. 이명박대통령이 막 미워질라꼬 했는데 마음이 평온하여지니까 뭐 국민의 과반수가 민주적인 절차로 뽑은 대통령인데 좀도 두고봐야지하고 싶은 마음이 쬐금은 듭니다.

  

 

 차이나타운의 중심부에서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계단길

여기서 유명하다는 짜장면을 먹고싶었으나 너무 쳐다보는 눈길이 많아서(나를 보는게 아니라 룬을...) 다음으로 기약.

 

 중국식 담벽(Fence)에는 삼국지 스토리인듯 그림이야기가 그려져 있는것이 특별하다

 

 차이나타운의 룬

 

 여전한 자유공원의 맥아더동상

아주 어렸을적에 이 맥아더 동상앞에서 아버지하고 함께 찍은 사진한장. 그때가 언제였더라 ???

 

 깨알만한 쌀에다 이름을 조각을 하여 준다고...중국인들의 솜씨는 역시 괴상스러운데가 있다

 

 중국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공연준비에 바쁜 중국의 무희들.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한국의 해경을 난폭한 중국어선 선원이 둔기로 살해한 사건이 지난주 일어났는데 참으로 가깝고도 먼 중국과 중국인들 이다.

 

 자유공원 특별 스테이지에서 중국의날 공연을 펼치는 중국공연단

 

 중국공연단의 프리마돈나(???) 와 함께 기념촬영

 

작년에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내서 지하철을 타고 �아왔던 인천의 자유공원.

다시한번 모토사이클을 타고 와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기까지 거의 일년이 걸린듯 하다.

 

월미도에서 모든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고 있는 '룬'. 

 

룬의 특별함 점 또하나는 '룬'은 다른 바이크들과 함께 세워져 있으면 유난스럽지 않은데, 일단 혼자 있게되면 평범함과는 확연히 다른 스페셜티가 더욱더 눈에 띄는 특이함이 있다. 다른 바이크들과 함께 있으면 유난히 튀는데 혼자 놔두면 별반 그렇고그런 바이크들과는 또다른 '룬'만의 매력이다.

 

그리고 '룬'은 모토사이클은 깡패스럽다는 부정적 편견을 가지고있는 특히 한국의 일반인들에게도 조차도 전혀 불량스러운 느낌을 주지않는다.(내눈에 과장된 외관을 가지고있는 초퍼스타일의 모토사이클은 왠지 불량끼가 느껴진다). 매력덩어리 언니들 중에도 태풍끼가 느껴지는 언니(옥X리)가 있고 그저 바늘로 쑤셔도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은 참순이 같이 이쁜언니(이X애)가 있듯이 '룬'에게서는 바람끼가 전혀 느껴지질 않는 매력덩어리다.(근데 속으로는 사람을 완전 미치고 팔짝뛰게하게 만드는 불량끼가 철철 넘친다)

 

룬을 파킹시켜놓고 모처럼 여유롭게 벤취에 느긋하게 앉아 넓은바다을 맘껏 구경하였다. 월미도의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다보는 것은 두물머리의 벤취에 않자 강물을 바라보는 것 과는 또다른 센티멘탈리티가 느껴진다.

 

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평온하여지는 것은 왜일까 ????

 

자동차로는 감히 들어갈 엄두를 못 내는 월미도의 해안가 산책로에 모토사이클의 진입은 막질 않는다.

해안가까지 모토사이클을 타고 들어가 벤취옆에 룬을 주차시키고 벤취에 앉아 느긋하게 서해안 바다를 맘껏 바라다 보았다.

 

룬은 어떠한 라이딩복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 반모(half helmet)는 반모대로 어울리고 풀헬멧은 역시 풀헬멧대로 잘 어울린다. 심지어 그냥 평상복을 입고 라이딩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매취가 되면서 라이더와 바이크가 마치 로보트가 합체하듯 어우러지며 특별함을 연출해낸다.

 

'룬'은 나의 개성을 표현하게 하여주는 또다른 패션아이템이다. 사진에서도 보여지듯이 룬만의 길다란 휠베이스가 역시 특별하다 (너무 길어서 코너링이 않좋을것 같다고 생각하는분들 걱정 붙들어 메세요. 팍팍 지가 알아서 잘 돌아줍니다. 아까 얘기했잖아요...불량끼가 철철 넘친다꼬...ㅎㅎㅎ..)

 

자전거를 라이딩 하던 미국인이 " Oh, it is Rune. it is damn beautiful  !!!!!" 하며 다가와 웃음을 건넨다. 룬을 한눈에 알아보는 것을 보니 모토사이클을 꽤 잘아는 라이더인 모양. 덕분에 이사진 한장 건졌다.

 

 룬을 세워놓는곳마다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모토사이클에 대해 별반 관심이없는 보통사람들은 어떤 모토사이클을 보던 대충 뭉텅거려서 비싼 모토사이클과 그렇지않은 일반 모토싸이클로만 단순하게 구분 할 정도지만, 룬 은 가격을 떠나서 일반 모토사이클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뭔가 특별함이 있는듯 유난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어들인다. 어디가든 남자던 여자던 노인이던 젊은이던 죄다 한번씩 쳐다보고 "야 이 오토바이 봐라 !!!" 하고 한마디씩 한다.

 

 월미도 앞바다에 햇살이 비친다

 

저멀리 영종도와 인천을 잊는 거대한 인천대교가 보인다. 개통되면 모토사이클을 타고 지나고 싶은 곳 1 순위인데 글쎄 나만 좋은면 남이야 불이익을 당하던말던 관심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항상 자기위주로 생각하며 나만 옳다는 자기주장이 특별히 유별나게 강한 나를 포함한 한국사람들. 사회질서가 잘 잡힌 외국의 선진국민들에 비해 균형감 있는 사고력이 확실히 부족하다 느껴지는데...글쎄요....)이 모토사이클의 통행을 허용하여 줄지 ????

 

모토사이클은 위험해서 저기 통행하면 큰일 난다꼬요 ????...ㅎㅎㅎㅎ.....그저 웃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