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침낭·우모제품

카리모어 우모조끼

Steven Kim 2007. 11. 16. 14:51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암튼 보온장비만은 빵빵 합니다....ㅎㅎㅎ...

 

한 여름에도 비상용 우모복을 꼭 가지고 다닐 만큼 추위에 예민 한데요, 실제경험상 한 여름에 비오고 바람불면 그냥 홑껍데기 고어텍스 팩라이트만 입고는 도저히 뼈 속까지 파고 드는 추위를 감당 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늦은 여름 삼각산 영봉에서 점심 까 먹고 있는 도중 만난 겨울철 서릿발 같은 칼바람의 위력. 입술이 새파랗게 질릴 정도의 추위에 드는생각 "지금 여름 맞아 ????"

 

산정의 날씨는 변화무쌍 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여름 인데 배낭에서 우모복 꺼내 입으니까  함께 산행 하신분들이 깜짝 놀라더군요. 순식간에 따땃 해져 오면서 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blow blow wind blow 이거 뭐야, 여름에도 우모복 가지고 다녀????  그럼요 Why not ?????

 

현재 등산을 위해 활용 하고 있는 저의 우모제품은 하기 와 같습니다.

 

1. 발란드레 베링 500 : 동계 비박용(요즘 날씨에도 지리산 이나 설악산 에서 베링 우모복 사용 하면 집 처럼 포근 합니다.)

2. 발란드레 키루나 250 : 동계 산행용(팩킹부피 와 무게 가 배낭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 스럽지 않습니다)

3. Nordkapp 우모자켓 : 평상시 및 산행용.

4. 몽벨 UL 다운 : 4계절 그냥  내립다 가지고 다니는 비상용으로 사용

5. 마모트 트랜스 우모: 몽벨 UL 보다 좀 더 따뜻

6. 노스페이스 플래쉬 다운자켓 : 마모트 트랜스우모복과 비슷

7. 카리모어 다운 베스트자켓 : 등산시 내립다 가지고 다니는 비상용. 몽벨 UL 과 함께 사용

8. 발란드레 Thule 110 우모조끼 : 카리모어보다 좀 더 따뜻하고 팩킹시 더 작음.

9. 밀레 우모 오버트라우저 : 동계 비박용.(우모 오버트라우저가 뭐 필요 하냐구요?? 천만의 말씀.동계 비박시 필수품 입니다.

 

우모자켓,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과연 등산시 필요 할 까 싶은 아이템 중 하나 이지만 등산시 꼭 필요한 필수품 중 하나 하나 입니다.

 

본인은 그동안 카리모어 다운조끼를 등산시 여러차례 요긴하게 사용 하였습니다. 이번에 지리산 비박등반 시 에도 운행 중 잠깐 잠깐 쉬는 동안 찬 바람 때문에 한기 가 느껴지면 배낭 헤드에 넣어 둔 요놈의 우모조끼를 잠깐 잠깐 씩 꺼내 껴 입으니까 입는순간 등짝이 따땃해져 옵니다. 쬐그만해서 그냥 배낭헤드에 집어 넣었다 깨내 있기도 편하고 활용도가 높습니다.

지리산 무착대 에서 카리모어 우모조끼.롤링 헤드카버가 달려 있어서 좋습니다

 

 

등짝만 따뜻해도 찬바람속에서 온몸에 온기가 순식간에 도는듯.....

 

필파워 와 우모함량이 높은 제품이라도 우모조끼의 경우 무게 와 팩킹부피가 매우 가볍고 작습니다. 배낭 헤드나 겉주머니에 그냥 대충 말아 넣어 가지고 다니기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무게 300 그램의 발란드레 우모조끼를 구입하기 위해 프랑스에 갈때 마다 장비점에 들렸으나 매번 몸에 맞는 M 사이즈가 품절 되는 바람에 구입을 포기 하고 대신 눈에 드는 범용 카리모어 우모조끼를 구입하여 간절기 나 동계 등산시 참으로 요긴하게 부담없이 사용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몽벨의 UL다운 인너자켓을 구입 신청 하였습니다. 200 그램의 팩킹무게 에 접으면 티샤쓰 하나 정도 라니 그냥 아무때나 가지고 다니다 춥다 싶으면 자켓 안 에다 입어줄 생각입니다.운행중 찬바람 불면서 몸에 한기가 느껴 질 때 고어자켓속에다 잠깐 씩 입어주면 보온에 많은 도움이 될 듯 하구요. 우모인너와 함께 우모조끼를 적절히 사용하면 그 활용도가 꽤 넓어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