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이태리 것 인지 알았던 퀘추아 브랜드가 이제보니 프랑스 제품 이네요.
침낭을 사용하면서 혹시 나쁜냄새가 배는 것을 방지 하고, 땀을 흘리며 자게 될 경우 땀을 일차적으로 흡수 할 수 있는 침낭 라이너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은 침낭을 마련한 순간 누구나 다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야영시 막상 사용하기가 여러 이유로 쉽지는 않는데, 일단은 침낭도 갑갑한데 침낭라이너까지하게 되면 더 답답하다 싶은 기분이 들기도하기 때문이고, 침낭라이너를 껴넣은상태에서 침낭에 기어들어가기가 좀 더 불편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느순간 습관이 되면 그리 불편하지 않을뿐더러 여러 부수적인 효과도 있기때문에 침낭과 침낭라이너는 함께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일단 침낭 라이너를 만든 원단의 종류가 매우 다양 합니다만, 원단별로 다음과 같은 제품군으로 나뉩니다;
1. 보온을 높이기 위한 서모라이트 원단을 사용한 침낭 라이너
2. 실질적 사용성의 극대화를 위한 코튼 원단 침낭 라이너
3.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포근한 감을 더 하여 주는 100 % 실크 원단 침낭 라이너.
4. 첨단소재인 VBL(Vapor Barrier Liner) 라이너
침낭 라이너를 만드는 브랜드도 다양 합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몽벨, 외국에서 잘 알려진 코쿤, 카나다의 캠핑소품 제조업체인 코글란 등등등..
여러 라이너중 촉감이 좋은 코쿤의 실크 100% 침낭 라이너 사용기 입니다.
1. 가격
현재 디스카운트 없이 81,000 원 입니다. 왠만한 간단한 침낭 가격정도로 비싼편인데, 그러나 지난번 유럽에서 확인해보니까 유로 환율을 고려할때 오히려 국내 가격이 더 싼 편 입니다.
2. 사용 편이성
침낭에 들어가기전, 실크라이너를 침낭에 먼저 끼우고 다음에 실크 라이너에 몸을 먼저 끼워 넣으면서 침낭에 들어가야 되는데 물론 침낭에 그냥 들어가는 것 보다는 좀 불편 합니다. 여러번 사용을 하게되면 나름 요령이 생겨서 익숙해집니다. 먼저 침낭라이너를 침낭에 넣어놓고 침낭라이너에 들어가는 기분으로 침낭에 들어가면됩니다.
머리 부분을 조아리는 당김끈 장치가 되어 있지만 실크카바 자체가 얇아서 뭐 별반 필요성이 없구요.아래 다리쪽으로 갈 수록 좁아지는 머미 타입 인데 갑갑성을 느끼지 않을 만큼 공간성은 충분하다 싶고, 가슴부분도 여유롭습니다.
상상했던 것 처럼 맨살에 닺는 실크 촉감이 비단장사 왕서방이 자랑사는것처럼 매끄럽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너무나 비단결스러운 보드라움을 기대했기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암튼 일단 코튼에 비해서는 월등히 비단나름의 기분좋은 느낌이 듭니다. 침낭 보호를 위한 사용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면 구지 촉감때문에 비싼 돈 주고 실크 라이닝을 구입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3. 무게
스펙상 무게가 130그램, 배낭에 꾸릴 경우 신경쓰지 않을정도의 무게로 가볍습니다.
4. 유용성
침낭안에서 잠을 자면서, 여태껏 땀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만 본인의 잠 버릇 상 아주 곤히 자게 될 경우는 땀을 많이 흘리는 편 입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땀을 흡수 할 수 있는 라이너가 필요 할 듯 해서 구입하였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겨울철에는 잠옷을 걸치고 대부분 VBL라이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크라이너를 쓸일이 없지만, 간절기때는 그냥 맨몸으로 침낭에서 자는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VBL라이너 보다는 절대적으로 실크라이너의 느낌이 포근하고 좋습니다.
5. 일반적 생각
실크 라이너의 경우 맨살에 닺는 실크의 촉감이 무지 좋을것같아서 좀 비싸더라도 구지 실크로 구입 하였는데 실제 촉감은 생각만큼 비단처럼 매그럽지는 않습니다. 침낭 인사이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냥 좀 더 저럼한 코튼원단의 라이너를 구입 하는 것도 나쁠것같지 않네요.
스펙에 보니까, 실크의 경우 여름에는 시원한 필(feel)을 겨울에는 포근한 필을 제공 한다고 되어 있긴한데, 실제 한여름에는 사용하여 보지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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