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경우 여름철 보다 오히려 겨울철 라이딩이 더 상큼합니다.
많은 라이더들의 경우 찬바람 불어오는 겨울철이 닥치면 막바로 바이크 밧데리 띄어놓고 바이크 카바 씌워서 주차장에 보관 하고 한겨울 동면에 들어 갑니다.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철 라이딩, 손가락 시려오고 발가락 쪼개질 만큼 고통스러운 겨울철 라이딩은 사실 그저 마음 먹은대로 라이딩 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폼생폼사 멋진 크루저타입의 바이크 경우는 맛바람을 그대로 안고 타야 하기 때문에 찬 겨울바람의 매서움을 정면으로 헤쳐가야 합니다.(프론트 카울에 프론트 윈도우 잘 갗추어진 투어러의 경우 크루저 타는 라이더의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 만큼 찬바람을 상당부분 막아 줍니다.)
(효성이 출시한 미라쥬650의 스페셜버전. 대한민국 효성 파이팅)
그러나, 제대로된 보온장비를 잘 갗추고 라이딩하면 겨울철 라이딩 별반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그동안 겨울철 라이딩을 통한 경험상 꼭 필요한 보온장구를 몇가지 소개 합니다.
(방한자켓)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역시 발군의 보온성을 자랑 하는 것은 다이네제의 몬로자켓 입니다. 것감은 방풍 방수 내마모 기능을 가진 고어텍스 와 케불라 섬유로 제작 되었고 검정바탕에 빨간색 줄이 들어가 있어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실제 입으면 이태리 특유의 패션성이 돋보입니다.(50만원대)
특히 방수 방풍 투습기능의 보조내피가 겨울용 보온내피에 덛붙여 한장 더 들어가 있기 때문에(내피가 3겹으로 되어 있음)어서는 10점 만점 중 9점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보조내피에 지퍼가 달려 있어 2 중으로 지퍼를 닫아야 되는 불편이 있긴 하지만 보온성은 최고입니다)
가격이 훨씬 더 비싼 스피디의 최고급 자켓인 그란투리스모 자켓(80만원대)비교하여도 오히려 보온성능은 훨씬 더 낳은듯 합니다.
(라이딩 팬츠)
통상적으로 윗자켓은 선택의 여지가 많은데 비해 아래 바지는 서양인들의 쮸쮸빵빵 다리 사이즈와 다른 동양인의 특성 상 딱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인도 여러브랜드의 라이딩 팬츠를 사용하고 있지만 딱 맘에 드는 겨울철용 팬츠는 다이네제 제품 중 발목부문을 똑딱이 단추로 조일 수 있고 뒷쪽에 부츠를 신기 위해 여닫이 지퍼가 있는 몬로제품 입니다. (뒷쪽에 지퍼가 있을 경우 라이딩을 하다보면 쬐간 지퍼가 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좀 더 특별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알렌네스의 라이딩 팬츠가 스타일링 면에서 매우 맘에 듭니다. 라이딩팬츠의 지퍼가 옆에 달려 있을 경우 실제 엄동설한 겨울철 라이딩시 바람이 파고들어 종아리가 에릴정도로 시려울 경우도 있습니다.
라이딩 팬츠의 경우 가급적 딱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꽉 낀다 싶은 바지(맘모 스타일)가 실제 입었을 때 나름대로 뽀다구가 납니다. 그리고 발목부분에 쫄쫄이로 쪼이게 되어있는 제품보다는 똑딱이 단추로 되어있는 제품이 스타일 상 좋습니다. 핫바지 와 같이 너무 헐렁하면 왠지 폼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라이딩 팬츠의 경우 요즘 등산용 장비로 발매되는 발열성 내복과 함께 보온내피를 착용 사용하면 제아무리 추운 겨울철이라도 전혀 하체 부분이 춥지 않습니다.
스피디의 그란투리스모 라이딩 팬츠의 경우 바지 한벌에 5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만큼이나 잘 만들어진 라이딩 팬츠 이지만(특히 그란투리스모 자켓과 한벌로 입을 경우 폼도 확실히 납니다) 라이딩을 할 경우 발목부분을 내피가 제대로 카바하지 못하여 줘 발목부분으로 찬바람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갑)
손가락 부분은 본인의 경험상 아무리 잘 만들어진 아무리 비싼 .방한 보온 장갑이라 하더라도 겨울철 라이딩시 손가락이 에리는 손시러움을 막아 주지 못 합니다.(전혀 불가능)
현재까지 본인이 사용하여 본 손부분 보온장비로 최고의 제품은 퀵서비스 아저씨들이 늘 사용하는 손토시 입니다. 디자인이 잘 된 제품을 눈크게 뜨고 고르다 보면 나름대로 괜찮은 제품들도 꽤 있습니다.(손토시 비스므리 한 제품의 그림자도 볼 수 없던 이태리의 바이크장비 전문판매점에서도 드디어 한국에서 배워서 여러종류의 손토시 제품이 작년부터 출시 되기 시작 하더군요)
본인의 경우 손토시를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다 장거리 투어의 경우(정 손이 시려올 경우) 부담없이 꺼내 장착 하여 사용 합니다. 손토시의 보온효과는 한마디로 완전 짱 입니다.
흔히들 열선그립을 하게 되면 손시러움을 단방에 해결 할 것으로 생각 하는데 절대 아니올씨다.핸들그립카바 와 같은 장비를 장착하여 손부위에 몰아쳐 불어오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재대로 막지 못한 상태에서는 열선그립의 히팅을 최고로 올려도 역시 손시러움을 방지하지 못 합니다.
본인이 사용하여본 손부위 보온장비 중 최고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은 역시 이태리 클란사에서 판매하는 열선장갑 입니다.열선이 내장된 장갑인데 그냥 일반용 열선장갑 보다는 인너 열선장갑을 먼저 추천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 하는 저렴한 방한용 장갑을 좀 큰사이즈로 구입하여 인너 열선장갑과 함께 사용 하면 손시러움 완전 해결 할 수 있습니다.(열선을 바이크의 밧데리에 연결 하기 때문에 좀 거추장 스러울 때도 있지만 겨울철 장거리 투어 주행시 정말 고맙게 느껴집니다)
(부츠 + 발부위)
겨울철 부츠는 완전 방수 되는 제품일 수록 확실히 방한효과가 큽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잘 만든 부츠라도 장거리 투어시 발가락이 시려오기 시작하여 결국 발가락이 쪼개질 듯한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막아 주지 못 합니다.
이태리에서 판매하는 발열용소재를 사용한 라이딩 전문 양말을 지난번 출장시 구매 하여 왔기 땜시 쬠더 날씨가 추워지면 한번 사용하여 보고 사용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지만 글쎄요 발가락 보온에 그리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역시 장거리 투어시 발가락 보온에는 클란사에서 판매하는 열선양말이 최고 입니다.(본인이 사용하여 본 장비 중에서). 요즘 홈쇼핑에 보면 발열 신발 깔판이 보이고 BMW에서는 전문 열선이 장착된 발보온 장비도 눈에 띄이던데 효과가 있을 듯 보여집니다.
(열선조끼)
대한민국의 홈쇼핑에서 판매 하고 있는 열선조끼.본인도 작년에 구입하여 라이딩에 사용하여 보았는데 진짜 매우 만족 스럽습니다. 밧데리를 충전하여 사용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조 밧데리와 함께(밧데리 2개) 사용 하면 하루 온종일 투어를 나름대로 잘 카바 할 수 있더군요.
선유도 다리에 몰아치던 겨울 해풍을 맞으며 겨울바다를 구경하는데도 전혀 춥지 않고 등짝이 따땃 하더군요. 강추 합니다.
(머리+ 헬멧)
대한민국의 매서운 겨울바람 맛,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헬멧속을 파고 들어 얼굴을 휘감아 찬기운이 곳곳에 서리게 됩니다. 괜찮은 것 같아서 한참을 라이딩 하고 오면 볼이 새빨게져서 통증마저 옵니다.(겨울바람에 사정없어 얼굴이 틉니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머리보온 카바 와 얼굴보온 카바(군대 근처에 가면 많이 팝니다.) 헬멧과 같이 사용하니까 매우 효과적으로 방한이 됩니다.가격도 무지 저렴합니다.
목부분에 들이치는 바람을 카바 하기 위한 목카바도 함께 사용하면 전혀 찬바람 들이 치치 않습니다.
(기타 유용한 보온 방한장비)
1. 보디카바 : 뒷부분을 벨크로로 간단 하게 붙였다 띄였다 하며 착용할 수 있으며 겉감은 방풍성 기능섬유인 윈드스토퍼로 제작 되어 있어 보온효과가 상당히 좋고 부피가 작고 착용이 간단하여서 아무때나 필요할 때 겉옷에 덧 붙어 입거나 겉옷속에 착용 할 수 있음.
2. 방수부츠카바 : 여름철 비올때 부츠위에 ?신는 제품 이지만 겨울철 발이 무척 시려 올때 부츠위에 ?신으면 상당부분 발시러움을 카바 할 수 있음
3. 열선자켓 : 지난번 이태리 방문시 자켓에 LCD 판넬까지 달려서 온도를 조절 할 수 있는 신형 열선 자켓이 판매되는 것을 보았음. 가격은 약 600유로 선 자켓에 온도조절 장치가 달려 있어 매우 특별 합니다.한국에 오면 거의 100만원 이상으로 판매 되어야 할 듯
4. 인너장갑 : 겉장갑 속에 한벌 더 착용할 수 있는 장갑으로 발열소재로 제작되어 있음. 단거리 주행시 손방한에 효과적 이나 아무래도 손동작이 꿈떠지는 불편함이 있음.
5. 얼굴카바 : 얼굴전체를 감싸주는 보온악세사리.헬멧안에 쓰면 얼굴부분은 확실히 보온이 됨. 안경쓴 사람은 안경에 김이 엄청 서리게 되니까 참고 할것
아무리 추운 겨울날 이라도 제대로 된 보온장비만 갗추면 라이딩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이 쬐금이라도 비치면 절대 바이크 라이딩 하면 않됩니다. 정말 눈위에서는 믿기지않을정도로 바이크 컨트롤 도저히 불가능 하여 집니다.그냥 꽈당 하고 돈 날라 갑니다.
(2005-2006년에 썼던 글을 다시 캡쳐 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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