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바이크 라이프를 시작 한 이후 여러 브랜드 크루저 장르의 바이크를 거쳐 투어러 기종의 최고봉(본인의 주관적 생각) 이라고 생각 하고 있는 특별한 바이크 골드윙을 애마로 맞이 한지 도 벌써 2 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벅찬 기대감으로 퇴계로 모토뱅크에서 박스를 내렸을때 증말로 완전 "아다라시" 광빨이 눈부셔서 똑바로 쳐다 볼 수 도 없을 만큼 화사한 새색시 와 같던 나의 03년식 Silver GL1800 골드윙..이제는 어연 총 주행거리 31,000 마일을 돌파한 연륜이 지극한 보면 볼수록 믿음직 스러운 안방마님 같은 바이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애끼며 타고댕길 최고의 바이크를 물색하던 2003년 당시 국내에서는 좀 너무 흔한 것 같고 쬐깐 노땅티가 나는 것 같은 골드윙 보다는 가격과는 관계없이 남들에게 으시댈 수 있는 좀 더 특별한 투어러 기종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할리데이비슨의 최고거함 울트라 클래식도 구입 대상 이었으나(이 기종은 투어러 라기 보다는 크루저의 느낌이 강하고 후진장치가 없어서 일단 탈락) 사실 마음은 BMW의 최고가 최정상 투어러인 K1200LT가 비싼 많큼 뭔가 다를것 같고 브랜드가 주는 믿음도 있고,골드윙 보다는 좀 더 전문인들이 많이 타는 것 같아서 비엠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왕 오래오래 타고 댕길 좋은 바이크 장만 하고자 마음먹은 것 최고의 바이크로 사려고 작정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종류의 투어러들 중에서 결국 골드윙 과 BMW K1200LT 두 바이크로 선택의 폭이 좁혀 졌고 이런저런 사항들을 검토 하던 중 정말 "아연실색" 세상에 이럴수가" 하는 BMW의 눈탱이 한국내 고가격정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시 골드윙에 비해 거의 1000만원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는 BMW1200LT가 이 세상 어느 나라에서도,우리나라 대한민국만 빼고,골드윙 보다 비싸게 팔리는 나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정말 욕이 나오더군요. BMW의 한국내 고가격정책에 대한 강한 반발감과 함께 한국 바이크 소비자의 의식수준을 조롱하듯 무시당 하는 것 같아서 멍 한 기분 이었습니다.
본인이 업무차 자주 들리고 있는 이태리 에서는 무려 7000유로 이상 골드윙이 BMW1200LT 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었으며,BMW의 본고장 독일에서는 골드윙의 가격이 26000유로에 팔리고 있는 반면 년식이 바뀐 BMW 1200LT를 스페셜 디스카운트 하여 15000유로 까지 파격적인 가격을 붙여 전시장(독일의 뮌헨의 바이크 거리 하나우어 스트라세 BMW 매장)에 전시 하여 놓은 것을 보고 한국에서의 BMW K1200LT의 눈땡이 가격에 대한 진실을 나만 알고 넘어 갈 수는 없다..절대 이렇게 그냥 좌시 할 수는 없다고 작정 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제 BMW 브랜드라면 미치고 못 산다는 일본에서 조차 자국 브랜드의 골드윙(제조는 미국에서 하지만)이 K1200LT 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판매가 되는 현실에서 왜 유독 한국에서는 BMW K1200LT가 골드윙 보다 무려 1000만원씩이나 비싸게 판매가 되는지 도무지 이해 할 수 가 없습니다. 무식하다 싶어 보이는 소비자들에게 독일산 명품이라는 허울로 비싸게 팔아 먹는 놈들도 나쁜 놈이지만 명품이라니까 요모조모 살펴보지 않고 무조건 비싼 돈 주고 사 주는 바보같은 후진국형 대한민국 소비자의 책임도 큽니다.(사실 K1200LT의 광고문구에는 어김없이 "명품투어러" 라고 한국의 명품의식을 자극 합니다.)
BMW를 타고 있는 많은 비머 라이더들 중에는 한국내 BMW의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알면서 침묵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소비자의 현주소가 안타깝습니다. 왜 이러한 눈땡이 가격을 알면서 침묵 할까요 ??? 왜냐면 중고차값 떨어지면 나 만 손해 니까..ㅎㅎㅎ..아무튼 BMW의 이런 고가격 마켓팅 사실을 알고 난 이후 내립다 외국과 한국의 각 기종별 바이크 가격을 밝히기 시작 하였고 여러 모토바이크 관련카페에 글들을 올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한사람의 소비자반란을 시작 한 거지요. 본인의 글들을 퍼다 날라준 많은 라이더들 덕분에 여러곳의 카페에서 읽혀진 듯......
어떤때는 편견에 사로잡힌 BMW 라이더들로 부터(비싼 돈 주고 K1200LT 샀는데 다른나라에서는 골드윙이 훨씬 더 비싸다고 까바려 대니까 심사가 뒤틀린 모양)....괜히 BMW 바이크를 폄하 하는 XXX라는 심한 욕설이 담긴 이메일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사전 정보를 면밀히 조사하여 본인은 지금의 골드윙 GL1800을 선택하여 구입 하는데 망설임 없었고 지금 현재도 매우 만족하며 잘 타고 댕기고 있습니다.
본인의 이러한 가격논점은 다른나라에서는 골드윙이 비싸니까 골드윙GL1800이 BMW K1200LT 보다 더 좋은 투어러 라는 직설적 가정이 아니라, 또한 BMW K1200LT가 외국에서는 골드윙 보다 싸니까 골드윙 보다 나쁘다는 이야기는 더더구나 아니라 구매밸류면에서,특히 대한민국에서는, 골드윙이 K1200LT 보다 훨신 더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유럽에서는 BMW K1200LT가 골드윙보다 훨씬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가격도 휠씬 싸고 성능도 그다지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잘 만든 바이크인 BMW K1200LT가 비싼 골드윙 보다 더 잘팔리는 것 당연합니다.(한국에서는 비싸야 잘 팔리고 유럽에서는 싸야 잘 팔리는 풍토..참 이상허다 이상혀..)
참고로 미국의 일부 주 를 제외한 이 세상 어느 나라에서도 할리 데이비슨의 투어러 울트라 클래식(커스텀 되지 않는 순정일 경우)이 골드윙 보다 비싼 나라 역시 없습니다. 그 정도가 BMW 보다는 훨씬 덜 하지만 암튼 할리데이비슨의 한국내 고가격도 역시..이것이 무슨 짓 이랑가?????????
그러나 바이크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많이 달라집니다. 내 눈에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바이크인 골드윙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는 스타일이 진부 하고 너무 아저씨 바이크 같다고 해서 썩 마음에 내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사실 골드윙 GL1800을 개발할때의 컨셉은 젊은스타일의 추구 였다고 합니다.)
가격의 고하를 떠나 자신의 입맛에 탁 맞는 바이크, 예를 들어 야마하 FJR1300같은 고성능 F 바이크 나 (그런데 FJR 1300을 세미 투어러 로 칭 하기에는 너무 빠른 바이크가 아닌지????) 혹은 고성능의 레플리카 바이크들 좋하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대한 골드윙은 너무 지나치게 몸집을 키운 못생긴 바이크로 보여 질 수 있습니다.
바이크의 상태를 항상 최상으로 유지 시키는 것 역시 군대때 배웠던..."닦고 기름치고 조이자"의 정신으로 꼼꼼한 일상정비가 최고 입니다. 골드윙을 살때 끼워주는 사용자 매뉴얼은 정말 너무 단편적 정비만을 대충 기술 하여 놓았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한 정비지식을 얻기 위해 정비사용 골드윙 정비 매뉴얼을 빌려다 한참 읽어 보았고(정말 골드윙의 일상 정비에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 옥션에 주문하여 GL1800 정비 DVD를 구입 심심할 때 마다 보니까 하다 못해 세차를 할 때 도 요긴하게 사용 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골드윙에 관한 정보를 얻고 배우다 보니 여러가지 유익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골드윙의 점화플러그가 일부 국산차에서 사용하는 플라그(덴소 제품) 와 단 0.00000001mm 차이도 없이 똑같으나 가격은 1/3 - 1/4 정도 밖에 안한다는 사실, 그리고 구지 비싼 외제 오일 눈땡이 가격으로 갈아 주지 않고(우리나라 외산오일 너무 너무 눈땡이 가격....비쌉니다.) 차라리 국산오일을 정비주기에 ?춰 자주 잘 갈아주는 것이 훨신 더 바이크에 유익하고 저렴 하다는 사실 등등..
골드윙1.8의 경우 맘 먹고 가격은 쬐금 비싸지만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에어필터(K&N 이나 기타 아프터 마켓트 제품)로 교환 하여 주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리 합니다. SM5에 사용하는 3000원 정도 밖에 안하는 삼성 순정 오일필터가 골드윙에 딱 맞는 다는 사실, 그런데 바이크 와 자동차는 오일압력이 달라서 자동차용 오일필터를 사용 하는 것은 바이크에 해롭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주위에 여러분 계셔서 본인의 골드윙에는 순정 혼다오일필터를 구지 비싼돈 주고 구입 하여 사용 하고 있는데요, 최근 믿을 만 한 정비상식을 가진 분 왈 "자동차 오일필터 하고 바이크 오일필터는 압력이고 나발이고 똑 같다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여서 검토 중 입니다.
31,000 마일을 한번의 기계적 트러블도 없이 잘 달려준 나의 골드윙, 요기조기 세월의 잔때는 쬐금 묻었지만 여전히 빠까뻔쩍 흠잡을 데가 없는 듯 싶습니다. 길이 잘 들어준 엔진은 당기면 당기는데로 휘리리익 순간적으로 반응 합니다. 역시 바이크는 쬠 땡겨주는 맛이 없으면..앙꼬없는 찐빵 입니다.
본인은 작정하고 신형 골드윙이 출시 되기 전까지는 나의 03년 Silver GL1800.....여전히 나의 믿음직한 애마로 자리메김을 할 것이 틀림없습니다.(한 3년 정도 더 타면...신형 2300CC 골드윙이 출시 될 것 같긴 한데.......)
모든분들 안전운행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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