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05년도 라이딩 동호회 카페에 올렸던 글을 이곳에 가져 온 것 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진위여부로 온통 메스컴이 시끌벅쩍 합니다.
문제를 제기하였던 MBC PD수첩의 프로듀서들이 본건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이번 줄기세포 진위에 대한 PD수첩 제작에 참여한 한 프로듀서가 내던지듯 한 말. "상식에의 도전"
일방적 독재체제를 뛰어넘어 쌍방향적 민중 정치형태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한국사회가 "진보"와 "보수"로 양분되어가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듯 합니다. 양진영의 극 과 극에 서 있는, 급진적 진보주의자인 "진보꼴통"과 친일기득권 사수에 국익이고 나발이고, 나와 내가족만 좋으면 만사오케이식으로 보여지는 "보수꼴통들의 입싸움을 듣고있다 보면, 나를 포함한 한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진보와 보수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운명으로 몰리게 되면서 국론이 분열되고, 서로 반목하는 정도가 사회구성원의 연대감을 헤칠만큼 위험수위에 도달하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듭니다.(나는 어떨때는 보수고, 어떨때는 진보인데요, 대한민국의 보수들은 보수라는 탈을 쓴 욕심쟁이 가짜보수들 리날 생각이 강합니다. 진보를 외치는 사람들은 그나마 조금 더 정의에 기반을 둔 듯 하구요.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긴...정의와 불의의 대결이징...^^)
나는, 한국의 공정하지 못한 상황의 근본적 구조변화(혁명적일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바라는 진보그룹적 성향이 강한 듯 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지만, 건전한 상식에 입각 하지 않은 급진적 진보주의자들인 "진보꼴통"의 사회주의적 시각 역시,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이기적 기득권자들인 "보수꼴통"들 만큼 사회적 역기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상식에의 도전". 상식, 영어로는 Common Sense. Common이란 많은 수의 사람들이 꼭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느끼는 일반적인 이란 말이고 Sense는 그야말로 느낌, 생각이란 단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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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입안에 가래가 끼면, 일단 거북 하니까 누가 보던 말던 내립다 뱉어버리더라도, 주변의 사람들이 크게 불쾌하게 생각 하지 않습니다. 입안에 가래가 끼면 얼마나 불편해 그러니깐 바로 뱉어버려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국사람 10명중 8명이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그냥 저절로 느끼는 Sense, 바로 상식 Common Sense 입니다. 그러나 영국에선 입안에 가래가 끼었더라도 내립다 뱉어버리면 주변의 사람들이 기절초풍 할 정도로 더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 입니다. 영국사람들은 10명중 8명이(Common) 아무데나 침을 뱉어내는 행동이 매우 불결하다고 매너꽝인 짓이라고 느끼기(Sense) 때문이죠. Common Sense 상식 입니다.
중국에서의 10명중 8명의 생각이 비슷한 중국인들의 상식 과 영국에서의 10명중 8명이 느끼는 영국인들의 상식의 차이. 누구네 상식이 더 좋고 더 잘났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렇듯 상식(Common Sense)는 각 나라마다 환경과 조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는 "배신" 이란 행위가 우리나라에서 처럼, 집안 대대로 치욕적인 비겁한 행동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쪽편을 들어 싸우다가, 전세가 불리하여 지면 내립다 다시 상대편에 붙어서, 쬐금전까지 힘을 합쳐 함께 싸우던 우리편을 무자비하게 쳐 부수워 버린다고 하네요...(별 희안한 민족들이 다 있구먼..)
오랫동안 소부족위주의 유목생활을 하다보니, 야밤에 마을을 침략하는 다른마을놈들과 생사를 건 싸움을 하면서 일단 내 가족들 생명을 지켜야 하는 당면한 상황에서 확실히 자기에게 유리한 집단에 순간적으로 소속되어야 하는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배신은 치욕이 아니라 당연한 상식(10명중 8명이 그렇게 생각하는 Sense)이 되어 버린 것 입니다. (의리 가 뭐 밥 멱여 주냐..!!!)..요즘 개방적 연예관을 가진 한국의 젊은여성들이, 사랑은 순정파와 찐하게 하고, 결혼은 돈많은 재벌한테 홀라당 가는 현상. 오빠, 사랑이 뭐 밥 맥여줘 !!!!!. 옛날에는 10명중 8명이 저런 여자는 천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런여자가 똑똑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중 8명으로 상식이 변한거죠. (암튼 아프카니스탄이나 대한민국 여성이나, 기본적 배신의 이유는 뭐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상황논리에 입각한 상식이 일반화 된 집단과 나와 남의 상관관계를 따져, 공평하고 남을 배려하는 양방향적 상황논리에 입각한 상식이 일반화 된 집단이 차이는 참으로 엄청 납니다. (오빠, 사랑이 밥멕여 주남요?? 하고 실컷 놀다가 돈때문에 홀라당 고무신 거꾸로 신는 여자와, 죽으나 사나 오빠 당신뿐이야 순정파 여자의 차이는 나중에 살아보면 하늘과 땅 차이 라는 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란을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한국 과 한국인. 불과 1945년 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의 오지 중에서도 제일 오지. 미얀마 보다, 아프리카의 빈곤국 이디오피아 보다 훨씬 못살던 세계 최빈국 이었던 대한민국 (조선).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7080 세대를 거치면서 앞만보고 달려오다보니, 2005년 오늘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경제선진국으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그 초고속 성장의 이면에 우리의 자부심 과 함께 자라나온 또 다른 우리의 모습.
오만 과 편견, 사치와 편협, 경쟁지상주의 와 편법.
"상식에의 도전"으로 더 낳은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한 긍정적 순기능으로 국가나 개인의 발전적 모티브가 되기를 희망 합니다.
남자라면 꼭 군대에 가야한다던 상식이 어느덧, 빽없는 너만 가고 나는 가능하면 군대안가고 2년 동안의 나만의 스펙을 더 쌓는 시간을 버는것이 "비겁"하기 보다는 "현명" 사고변이(불공평성)가 우리사회 저변에 뿌리 깊어졌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면 오히려 똑똑한 것으로 이해 되는, 한국적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상식(10명중 8명이 고개를 끄덕그떡 이는)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한국에 IMF가 닥쳤을 때, 해외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한국병의 근본으로 지적 하였던 것이 바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였습니다. 모럴 헤저드, 딴 말로 하면 "건전한 상식의 부재" 라는 말이죠. 에고야, 동방예의지국으로 빛나던 우리나라 한국이 언제부터 외국놈들로 부터 완전 또라이 취급을 받게됬냐..증말..ㅜㅜ.
본인 또한 이러한 부정적 한국인의 상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죠. 우리 아들세대는 이러한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는 생각이 상식이 되버린 현실에서 과감히 탈피, 보다 건전한 사회문화를 형성 할 수 있는 순기능적 상식이 일반화 되어지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게 될려나..??)
(로얄스타 투어디럭스)
모토바이크는 무조건 위험 하다는 한국인의 상식. 이러한 잘못된 "상식" 에의 "과감한 도전"을 본인은 나름대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근데,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에서는 이겨야 된다는 또 다른 한국인의 상식으로 부터는 별반 자유롭지 않은 듯 싶군요.황우석 박사의 삐뚜러진 성공에 대한 집착을 보면서 욕부터 나오기 전에 뭔가 이해가 될랑 말랑 하면서....묘한 동정심과 함께....에고......까발리더라도..이것저것 좀 재보고 까발리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을 막을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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