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귀국하여 나름대로 컨디숀 조절을 위해 쉬고 있던 중 도무지 아까운 시간을 이대로 보낼 수 는 없지 싶어 오랫동안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애마 골드윙의 심장을 깨워 양평의 강가로 내달려 봅니다.
상큼한 공기가 참으로 시원 스럽습니다.
매년 815 광복절만 되면 도심을 시끄럽게 한다는 폭주족 아이들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집단 입니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 마다 막 미워집니다. 에구 이놈들아 너희들 때문에 모토바이크 타는 사람들 모두가 죄다 도매금으로 욕 먹는다..에궁 이런 철없는 녀석들..
이번 독일에 머무르는 동안 지난 일요일(8월13일 인가?)이 바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hristoper Street Day)" 라고 게이들의 축제일 이었슴다. 작년에도 이 요란한 일종의 축제를 뮌헨에서 맞이하면서 "에구 이해 할 수 없는 녀석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이들 나름대로 성적취향을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 할 순 없겠지만 암튼 남자들끼리 키스하고 뽀뽀하는 게이들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아마 죽을때까지 부정적일겁니다. (여자들끼리 그러는 레즈비언들은 그나마 그리 지저분해 보이지않는데, 남자들이 그러는건 어찌 좀 지저분하다는 생각...ㅜㅜ..이곳을 찿는 게이분들 쏘리..^^)
(BMW R1200RT)
이날은 바로 게이들이 공식적으로 축제를 벌이는 날로, 각종 게이들....잘생긴 게이,못생긴 게이,젊은게이,늙은게이,홀쪽한 게이,뚱뚱한 게이. 대머리 게이 긴머리 게이...등등 모든 게이들이 보란 듯 손잡고 시내를 행진 하고 행진 끝에 바로 마리앤프라츠에 집결 쏘세지 구워 먹으며 하루를 신나게 노는 날 입니다.
나에게는 폭주족이나 게이들이나 이해 할 수 없는 구성원들 입니다.
집단의 기준에 일탈한 또다른 집단에 대한 배타심이 심하면 적개심으로 까지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죠. 남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들의 문화를 고집하는 또라이 집단의 행동을 또 다른 문화로 받아 들이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게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지만, 폭주족은 남에게 피해를 줍니다)
서양의 경우는 이러한 이질집단의 문화를 가급적 관대하게 봐 주는 듯 한데, 일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는 적개심까지 가지고 경멸하거나 박대 하지 않는 듯 합니다.
양평대로를 투어링 하는 동안 어제 폭주하였던 폭주족이 일부 인 듯 보이는 고등학생 정도의 아이들 4 명이 쬐그마한 시티 바이크를 타고 위험스러이 보이기 짝이 없는 폭주족 특유의 라이딩기술인 넘어질랑 말랑 비뚤빼뚤 라이딩을 하며 자동차 운전자들을 조롱하듯 주행 중 이더군요.(주행중 일부러 넘어질랑 말랑 하는 폭주족 특유의 기술인데 보는사람 가슴이 조마조마....)
그 녀석들 하도 삐툴빼툴,넘어질랑 말랑 꼴깝떠는 곡예를 하면서 타고 가니까 뒷차들이 아예 겁을 먹고 거리를 띄고 주행 하다보니 차량이 엄청 정체!! 앞에 자동차들을 추월해 골드윙으로 쫒아가 빵빵 크랙션을 울려 주었더니 후다닥 중앙선을 넘어 반대길로 달아나 버리는군요. 에구....이 철딱써니 없는 녀석들아..
이런 녀석들도 같은 라이더로 봐 주어야 할 지..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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