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범용제품인 프랑스의 퀘추아 S10 Ultralight 침낭 사용기 입니다.
보통 침낭을 구입하게되면 일단은 동계용으로 내한온도가 최고로 높은 제품을 구매하게되는데요, 사실 아무리 빵빵한 침낭이라도 너무 더워서 못쓰겠다하는 경우는 없기때문에 옳은 판단입니다. 좀 너무 덥다싶으면 지퍼를 열어놓고 자도되고 그래도 더우면 지퍼를 모두 열고 아에 이불처럼 덮고자면 되니까요.
그러나 한편으로 적당히 빵빵한 침낭으로 왠만한 추위는 커버할 수 있으면, 정 추울것같다 싶으면 봄가을용 가볍고 쬐그만 침낭을 하나 더 가지고가서 침낭속에 침낭을 넣고 자면 내한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글쎄 어떤것이 정답이라 딱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퀘추아 S10 침낭은 그야말로 여름용은 아니지만 암튼 늦은봄 이른가을을 커버할 수 있는 아주 가벼운 침낭입니다. 어떡하다보니 우연히 구입 하게 되었는데 휴대면에서는 최고인 간편한 구스다운 침낭 입니다. 무게 710그램에 팩킹 사이즈는 2 리터정도...
1. 보온성
그동안 3 차례 북한산 비박에서 이 침낭을 사용 하였습니다. 10월 산 정상의 기온은 영하는 아니더라도 피부에 소름이 끼칠만큼의 싸늘함이 느껴지는 날씨 입니다.
10월30일, 한국에서 겨울이 시작 된다는 11월을 앞두고 프랑스 출장에서 귀국하자 마자 바로 짐 싸들고 북한산으로 비박 산행을 출발. 적막한 산정상에서 절대 고독의 비박을 하는 중 퀘추아 침낭에 준우코리아의 마이크로 3 레이어 침낭커버를 덧 씌워 사용 하였더니 좋네요.(새벽에는 산 정상의 기온이 많이 내려갔던듯 약간의 찬기운이 느껴졌지만..)
늦은봄과 초가을 날씨에는 나름 충분한 보온을 제공할 수 있는 침낭 입니다.
오리털보다 복원력이 뛰어난 거위털을 사용, 접어서 보관주머니에 넣으면 그냥 베낭에 아무때나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 스럽지 않은 무게 와 사이즈로, 이러한 초미니 사이즈에 크게 비싸지않은 가격으로 이만한 보온력을 제공하는 것이 나름 대견하네요.
2. 휴대성
봄 가을, 산 정상의 변덕스러운 날씨. 산행때 마다 커다란 침낭을 맨날 지고 다닐 순 없습니다.그러나 퀘추아 S10 침낭의 경우 아무때나 베낭에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 스럽지 않을 정도로 휴대성이 좋습니다. 발란드레의 미라지와는 무게는 비스므리한데 팩킹부피는 더 작은듯합니다.
3. 사용 용이성
침낭 개폐 지퍼가 왼쪽으로 허리벨트 부근 하프지퍼 스타일입니다. 지퍼로 침낭을 활짝 펴서 경우에 따라 그냥 덥고 잘 수 있으면 훨씬 더 편 하였을 텐데 아마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지퍼의 사용을 극소화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을 듯 합니다.
여름에는 그냥 홑곁의 브랑켓만 있어도 비박이 가능 하지만, 봄가을의 간절기에는 동계용 두꺼운 침낭을 사용 하기엔 너무 덮고 그렇다고 홑곁의 브랑켓을 사용 하기엔 춥고할경우 요긴 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침낭 입니다.
현재 혹한 동계용으로는 발란드레 토르1350을 사용하고 있고, 봄가을용으로 퀘추아 S10을 사용 하는데 아마도 퀘추아 침낭으로는 카바 하기에 버거운 초봄 늦가을용으로 발란드레의 침낭을 하나 더 준비 하면 좋을듯 합니다.
S10 ultraligh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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