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아웃도어 장비

등산용 시계 SUNNTO VECTOR 사용기

Steven Kim 2006. 9. 8. 16:33

누가 공짜로 준다고 해도 전자시계는 차지 않는 사람중에 한명. 한동안 시계에 미쳐서 이런저런 시계들 많이 사고 남도 주고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전자시계에는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습니다 ^^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카시오 전자시계가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 됬을때 신기해서 몇번 쳐다봤던 기억은 있지만 그때이후 전자시계와는 담쌓고 지내고 있으며 양복입고 전자시계 차고 나타나는 친구들은 팔짱을 걷어부치고 말리는 사람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전자시계에 관심을 갖게되는 대사건 발생했는데 바로 SUUNTO 등산용시계 때문. 전자식나침반 과 전자식고도계가 산행시 꽤나 유용할 듯 싶기도 하고 모토바이크 타면서 나름대로 진행방향에 대한 감을 가질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더군요.

 

기본모델인 벡토의 경우, 공산품 가격이 저렴한 미국에서는 대략 19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배나 비싼 35만대에 팔리고 있어 의아. 유럽에서는 원화환율의 왜곡으로 인해 미국보다 훨 비싼 199유로에 판매가 되고 있으니깐 한국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편(매번 느끼는 거지만 모든게 싼 미국의 공산품 가격은 정말 부럽기가 짝이 없음)

 

벡타 모델은 SUUNTO시계 중 기능면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기본모델 이지만, 디자인 면 에서는 전자시계라면 질색하는 내눈에는 그나마 봐줄만하고 실제로도 순토시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고급형  SUUNTO X9i 모델은 GPS까지 된다고 하며 부수기능도 매우 다양 하지만 손목시계형 GPS는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쓸 일이 없다는 독일 도우미의 말처럼 나의 경우 평생 쓸 일이 없는 기능이고 가격도 비싸고(499유로)해서 그냥 등산용 시계로는 SUNNTO VECTOR가 딱.

 

1) 고도계 기능

대기압으로 고도를 측정 하는 것이라서 기압의 변화에 따라 동일지점의 고도가 매일 달라 집니다. 자기집의 고도를 한번 알아두고, 등산 출발전 고도를 재지정 하여 주면 비교적 정확한 고도를 측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자기집 고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 한강에 한강수면으로부터 대충 고도를 잡아 집에오면 됩니다..^^. 우리집의 고도는 한강수면으로 부터 115 미터). 산행 중 고도가 표시된 지점에서 시계의 고도계를 맟춰줘도 됩니다. 그러나 한강의 고도 0 을 기준으로 해서 자기집의 고도를 미리 측정해 놓는것이 여러모로 편리)

 

2) 기압계 기능

앞으로의 날씨를 미리 예측가능한 기능이라고하는데, 글쎄요, 아직까진 정확한 감이 없네요..ㅜㅜ.. 기압의 표기는 밀리바 를 사용 하는데(헥타 파스칼로 단위를 바꿀 수는 있지만, 이경우 고도표시도 피트로 나타나기 땜시 불편) 우리나라 기상청은 국제 협약에 따라 기압의 단위를 헥타파스칼로 사용 하기 때문에 햇갈립니다. 산행 중 당일의 기압을 알면 향후 일기변화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암튼 쓸줄 알아야 면장을 하죠..^^

 

기압계 기능을 선택 하였을 때 함께 표기 되는 온도계는 매우 유용합니다. (정확한 외기온도 측정을 위해서는 손목에서 시계를 풀려 측정해야 신체로 부터 전달되는 체온으로 기온이 틀리게 측정되는 것을 방지)

 

3) 나침반 기능

본인이 워낙 방향감각이 없는 편 이라, 전자 나침반 기능은 아주 유용합니다. 시계에 평형을 마추는 기포가 장착 되어서 시계를 찬 상태에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벡토의 4가지 기본기능 중 나침반 기능이 제일 좋습니다..^^ 나침반을 정확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명서에 나온대로 사전정지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나중에 방법을 정확하게 올리겠음) 

 

4) 시계 기능

전자시계와 별반 다름없습니다.

 

5) 기타

무게가 아주 가볍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일반시계를 차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핸드폰 수시로 꺼내서 시간 확인 하기도 번거롭고, 아무튼 산행 때 차기에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