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 이야기

06년 4월25일 수락산 나홀로 산행

Steven Kim 2006. 4. 25. 10:38

중국에서 황사가 날라 왔다는 토요일. 그래도 산에는 가자하고 목적지를 수락산으로 정하고 산행을 나섭니다.

 

지난주 도봉산 자운봉을 등정 하였고 이번주에는 북한산 백운대를 한번 가 볼까 했지만, 북한산은 이미 전에도 올라본적이 있어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수락산을 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전철이 연결되어 있어 교통도 무척 편하네요. 지하철 타고 틈 나는 데로 근처 산에 가 볼수 있는 우리나라는 정말 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복 받은 나라 입니다.

 

수락산을 등산 하면서 이렇게 가까이에 등골이 오싹오싹한 암벽등산을 할 수 있는 산이 바로 코앞에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것이 이상하기 까지 합니다.

 

지난주 올랐던 도봉산의 자운봉 보다는 숨 고르기가 훨씬 더 수월 한 듯 합니다.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내려서 등산로를 따라 깔딱고개까지 오르는데 지나번 도봉산을 오를때 처럼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지는 않네요..^^...

 

오늘의 등산 레이어링은 하인케리케 쿨맥스 지퍼내의, OKoutdoor의 파워스트레치 집티, Hagloft윈드 스토퍼 지퍼자켓, 컬럼비아 티타니움 옴니테크 자켓, OKoutdoor 속건성 팬티,WB400쉘러 등산 바지, Falke등산양말 그리고 한바그 슬랙세이프 GTX등산화를 착용 하였으며, 레키 울르타라이트 마카루 쌍스틱 과 레키 장갑을 사용 하였습니다.(배낭은 도이터 에어컴포트). 이날 산행중 레키장갑을 잊어먹었습니당..ㅠㅠ..

 

중간에 너무 더운듯 하여 파워스트레치 집티와 컬럼비아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깔딱고개까지 등산 하였고 이후 수락산 정산인 주봉까지 올라 갈때는 찬바람이 꽤 메서워 컬럼비아 자켓을 다시 입고 정상 까지올랐습니다.  수락산 주봉에 보니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더군요. 낑낑거리고 태극기 꽂아 진 바위 위 까지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나름대로 주변의 경관을 즐기고 연이어진 봉우리 아래에 자리를 잡고 수락산 입구에서 사온 김밥을 차곡차곡 씹어먹어 치우고 다시 하산을 시작 합니다. 하산은 등산에 비해 수월 하기 짝 이 없습니다. 순식간에 수락산 입구까지 내려 왔습니다.

 

지난주 도봉산과 이번주 수락산을 등정 했으니 통산 2봉 등산 완료 했습니다.

 

힘이 남아있는 동안 전국의 산 정산을 과연 몇개나 정복 할 수 있을까 생각 하여 봅니다. 암튼 이제부터 주변의 산들을 하나하나 정복 하여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