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 이야기

[스크랩] 스위스의 융프라후....산행기 및 유용한 정보

Steven Kim 2006. 4. 22. 09:37

한국에서는 중국의 황사가 기승을 부리던 4월의 초봄......스위스에서는 온 대지를 덮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아직 한겨울의 때를 벗어내지 못하고 있을 즈음......모처럼 짬을 내어 스위스의 융푸라후를 찾아 청정의 공기를 실컷 들으킬 수 있었습니다.

 

많은 한국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융푸라후.....오랫만에 ?O은 이곳 정상에서...한국의 컵라면을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참으로 세상이 많이도 변했음을 실감 합니다. 정말 수년전 만 하더라도 이곳을 ?O는 관광객의 거의 대부분은 일본인 들 뿐........이제는 융푸라후 정상에서 마주치는 동양인은 80%가 한국사람들 입니다.

 

중요 방문지가 기차로 잘 연결되어 여행하기 참 수월하고 편안한 스위스...그러나 기차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외국인의 스위스 방문을 권장 하기 위해 외국에게 특별히 제공하는 외국인 우대권을 각 기차역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99 스위스 프랑에 구입(이때 반드시 여권을 지참 하여야 합니다.) 하여 기차표 구입시 마다 보여 주게 되면 이때부터 한달간 모든 기차표를 반액에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의 직항노선이 있는 스위스의 쮜리히 로 부터 융프라후로 연결되는 인터라켄 오스트 역까자는 빠른 기타로 약 2시간이 소요 되며......상기의 외국인 우대권 구입비를 포함 기차표로 250 스위스 프랑......쮜리히 에서 스위스 심장부에 위치한 베른 까지 1 시간...다시 베른에서 인터라켄 오스트 역 까지 1시간......베른에서 부터 인터라켄 오스트 까지는 주변의 장엄한 알프스 산맥을 구경하면서 여행 하기 때문에 전혀 지루한 줄을 모르겠군요.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산악기차로 갈아 타고 스위스 알펜의 아름다운 광경을 잔뜩 감상하며 융프라후요흐 까지 오르는데는 약 3시간 정도가 더 걸린 듯 합니다. 산악기차를 타고 가는 내내...눈덮힌 고산거봉의 압도적인 광경에 취해 오히려 일분일초가 아까울 정도....

 

산악열차에는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잔뜩한데...역시 한국인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듯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한국어를 들으며....과연 이곳이 스위스의 융프라후요흐 인지....북한산 꼭대기 인지 잠깐 햇갈리기도 합니다.

 

3000m 이상의 고도서 부터는 소위 고산병의 증세가 생깁니다.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뛰거나 하면......경우에 따라 졸도까지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번 융푸라후 등정에 본인도 약간의 고산증이 느껴지더군요. 어질 어질 하고 갑자기 무기력감이 엄습합니다.

 

융프라후요흐....융푸라후의 정상에는 몸을 가누기 힘 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살갗을 에일 정도로 불어 댑니다. 방풍방한의 전문 등산복을 겹겹히 입었음에도 불구....차거운 바람의 간섭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발 아래로 펼쳐저 보이는 수만년의 빙하의 장엄한 모습...정말 압권 입니다. 산에 올라 딱트인 정경을 바라보게 되면.....바쁜 현대생활에 찌들어 혼란 하기가 까지한 정신이 산소와 같이 밝아지며....새로운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출처 : 토요♤북한산
글쓴이 : 라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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