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 이야기

[스크랩] 독일 노이쉬반슈타인 과 호앤슈반가우 캐슬 산행기....

Steven Kim 2006. 4. 20. 11:07

지난 2월의 남부 독일에는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을 특별히 좋아하는 편인데도..... 하루종일 펑펑 쏟아지는 눈..간간히 들리는 소식으로는 뮌헨공항이 폭설 때문에 폐쇄 되었다는 소식 등등......슬그머니 불안감이 드는 2월 독일 남부 도시 뮌헨을 휘몰아 치는 동풍은 시베르아 북풍의 살갗을 에이는 추위에 버금가는.....참으로 오랫만에 겪어 보는 남부유럽의 매서운 추위 였습니다.

 

일요일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날을 잡아....오랫동안 벼르던 퓌센의 노이쉬반슈타인 과 호앤반가우 캐슬 산행(산행 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트렉킹....)에 나섰습니다. 뮌헨으로 부터 2시간 거리에 있는 퓌센......기차를 타고 가는 내내...온천지가 새하얀 눈세상......아마도 설국이란 표현이 바로 이런 곳 인 듯 싶습니다. 뭰헨역에서 퓌센으로 가는 열차편에 대한 정보는 역의 인포메이션 센타를 통해 쉽게 알수 있었고 왕복 기차표 값은 25유로 정도로 저렴한 편......

 

퓌센의 나지막한 산등성이 있는 노이쉬반슈타인 캐슬.....디즈니랜드 성이 바로 이 성을 본 떠 만들었다고 하는....아주 아름답게 지어 놓은 독일식 성 입니다. 노이쉬반슈타인 캐슬 입구에서 부터 성 까지는 가벼운 오르막길로 약 40분....다시 이곳으로 부터 마리엔 부르크 까지는 산행으로 약 30분.......온통 무릅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 다소곳이 안개에 쌓인 듯...신비로운 마리엔 부르크 까지의 산행은 참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노이쉬반슈타인성에서 마리엔 브루크로 가는 도중 만난 정말 아름답기 짝이 없는 전망대.......발 밑으로 호수에 연한 아담한 산 봉우리에 지어진 호엔슈반가우 성이 보이고.....파아란 호수 와 호수를 감싸 둘른 안개낀 알프스 산맥이 한눈에 들어 오는 멋진 장소 입니다. 

 

나름대로 동절기 산행에 필요한 등산의류와 신발을 신고 있었기에 망정....그렇지 않았다면 노이쉬반슈타인에서 마리엔부르크 까지의 산행은 거의 불가능 할 뻔.......동절기에는 적절한 장비의 착용이 절대적 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퓌센을 떠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녹음이 푸르른 여름철에 한번 더 이곳을 ?O아와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눈덮힌 알프스의 산야를 가로 질러 달리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출처 : 토요♤북한산
글쓴이 : 라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