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BMW와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Steven Kim 2005. 10. 15. 15:08

(이글의 여기 포스팅 된 2005년 보다 휠씬 이전에 본인이 속한 라이더 카페에 올렸던 글 인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여기에 다시 복사해 포스팅 한 글 로 시간이 될 때 마다 조금씩 수정하며 쓴 글 입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포스팅 내용이 길고 지루해서 그냥 틈틈히 틈틈이 첨부한 사진들로 본문의 내용과는 다른 사진들도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읽으세요~~^^)


청명한 하늘이 매일 매일 푸르름을 자꾸만 더하며 정겨운 대한민국의 풍성한 가을이 성큼서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제부턴 단풍으로 곱게 물들은 전국의 단풍명승지로 훌쩍 라이딩을 떠날 수 있는 시즌이 다가와 벌써 부터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오늘은 아침 출근길에 잘 차려 입은(아주 멋진) 라이더를 2명이나 보게 되었습니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해도 모토사이클 타고 출근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멋지게 차려입고 모토바이크로 출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듯~~ (우리나라의 낙후된 모토사이클 문화를 발전 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 ^^). 성수대교를 넘어 가는데 휘리릭 옆을 지나치는 라이더가 있어 살펴보니 위아래 멋진 비엠 라이딩 보호복으로 잘 차려 입은 라이더가 보여지더군요. 기종은 1150RT 인 것 같은데 바이크가 휠 풍성하게 보이는 것이 신형 1200RT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옛날에는 바이크 그림자만 봐도 무슨 기종인지 금방 알았었는데 요즘은 눈이 침침해져서 그런지 대충봐선 어떤 기종인지 잘 감이 안오네요 ㅜㅜ)

 

비엠 바이크는 역시 비엠 헬멧에 비엠 라이딩기어를 딱 맟춰 입은 스타일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성수대교 다다르기 전 종로근방 까르푸 4거리 근방에서 둥더덩둥더둥더둥 멋진 배기음을 울리며 가죽 위아래 라이딩 기어를 입으시 라이더가 지나치며 가볍게 목례를 하는군요. 헬멧으로 얼굴이 많이 가렸지만 얼핏보아도 아주 준수하게 생긴 젊은 라이더 시네요. 역시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는 괜한 브랜드 보호복 대신 Bad Boy 룩킹의 가죽패숀과 휠씬 더 잘 어울립니다.

 

모토사이클 문화가 아직은 걸음마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특히 비엠 과 할리데이비슨 모토사이클은 명실공히 프레미엄 바이크로 자리메김을 확실히 하고있는 특별할 수 밖에 없는 모토사이클들 입니다. 

 

워낙 비엠에 대한 선호도가 강한편이라 개인적으로 비엠 모토바이크들에 대한 호감이 무척 큰 편 입니다. 처음 바이크에 필이 꽃히게 된 것은 우람한 외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할리데이비슨으로 통칭되는 아메리칸 크루저 바이크 때문 이었지만 차츰 여러기종의 모토사이클들을 타다보니 허우대 보다는 더 나은 주행성능의 바이크 퍼포먼스에 관심이 커지게 되고 마치 마약과도 같은 스피드에 중독 되면서 주행성능면에서는 취약 할 수 밖에 없는 아메리칸 크루저 타입의 허우대 빵빵한 모토사이클들과는 거리가 생기게 되는 듯 합니다.

 

스로틀을 살짝만 잡아죄도 슈수수슝 튀어 나가주며, 고개만 잠깐 돌려줘도 즉각 돌아누으며 회전하는 세밀한 운동성, 요론 스릴있고 짜릿한 맛에 한번 맛 들이면 누구라도 아마 헤어나기 힘들 것 같슴다 ^^

 

그러나 개인적으론 최첨단 성능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레플리카 바이크와는 인연이 정말 없습니다.

인연 뿐 아니라 관심도 없구요..ㅠㅠ

 

첫째 이유는 일상에 쪼들리며 살다보니 기를 필 기회가 없어서 그나마 모토사이클 라이딩이라도 하면서 똥폼을 좀 잡으려고 하는데 레플리키들은 바이크가 쬐그만해서 별반 남들이 쳐다 봐 주질 않는 것 같아 별반 관심이 가질 않게 됩니다..^^ (바이크 라이딩 하는 맛들 중 역시 남들이 쳐다 봐 주는 맛이 최고 !! ), 두번째 이유는 최첨단 성능이 집약되 바이크다 보니 바이크의 달리기 성능에 비해 점점 무디어 지는 본인의 바이크 라이딩 감각이 도무지 바쳐 줄 것 같질 않아서~~ 

 

내 취향에는 비엠의 GS 라인이 딱 입니다. 달리기 성능도 짱이고 크기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뭔가 "미제"와 같이 독특 한 것이 멋진척 하기에는 그만인것 같아서요..ㅋ (지지리도 못살던 어린시절을 보낸 우리세대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 그제 "미제"라면 환장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많았습니다. "미제"라는 말이 곧 성능 좋은 외국제품을 뜻하는 동의어 였죠. 요즘은 "미제"보다 훨씬 더 좋은 국내제품들이 잔뜩한 세월을 살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슴다 ^^)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주파할 수 있는 만능 바이크인 GS계열은 실용적인 독일의 컨셉이 잔뜩 배어 있는 정말 잘 만든 바이크 라는 생각

 (BMW R1200GS 어드벤처) 

  

(BMW K1200R) 

 

투어러 와 세미 투어러 장르에 있어서는 걸출한 바이크 들이 하도 많아서 BMW의 바이크가 그리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아무래도 BMW 바이크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확실히 있습니다. 비엠을 타고 댕기는 비엠 라이더들은 왠지 "수준"이 있어 보이고 나름 엘리트들 인 것 처럼 느껴 집니다.(다들 비엠 라이딩 복을 교복처럼 입고 다니니까 통일성 도 있고 깨끗해 보임)

 

대규모로 무리지어 우당땅 거리며 돌아댕기기 보단 소규모 그룹으로 휘리릭 잠깐 나타났다가 슈수슈웅 바로 사라지는 BMW 라이더들의 투어링 모습이 아무튼 멋집니다. 허나, 비엠바이크의 우리나라 소비자 가격은 너무 눈땡이가 심해 비난 받아 마땅 합니다. 좀 격앙되게 말 하면 일종의 판매사기 수준이란 생각 ㅠㅠ 

 

그동안 말도 않되게 비싸게 판매하는 우리나라의 비엠가격을 수없이 지적하고 비난면서 비엠 라이더들 한테 욕도 많이 먹었지만, 비엠의 가장 비싼 LT1200이 혼다의 골드윙1800 보다 비싼 나라는 전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이 유일무일 합니다 (중고가격 떨어지는 것 을 염려한 LT 라이더들 에게 미친놈이란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엄연한 사실~~)

 

퇴계로 모타뱅크에서 대한민국 모토사이클 문화발전을 위해 노마진으로 판매 한다면서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2002년 대폭으로 판매가격을 내린 골드윙 GL1800. 그러나 이 가격이 노마진 장사가 아니라 적정한 가격이란 개인적 생각 입니다. 2002년 혼다 코리아가 생기면서 골드윙가격을 파격적으로 3000만원대 이하로 책정하자, 코너에 몰린 청계천의 골드윙 대표 병행수입 업자인 모토뱅크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따라서 내릴 수 밖에 없었겠지만, 암튼 덕분에 모터뱅크는 그동안 골드윙을 비싼 가격에 구입해 타고 다니던 골드윙 라이더들로 역적이란 쌍욕 무지많이 먹었던 기억으로, 당시 모토뱅크의 파격적 가격인하는 나름대로 모토바이크의 뻥튀기 눈땡이 가격에 허덕이던 한국에서 가격 합리화의 순기능을 선도하는데 일조 하였다는 공로를 인정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암튼 혼다코리아에서 책정한 골드윙의 판매가격이 3000만원대 이면 유럽적 가격비교로 비엠 LT1200은 한 2200만원 정도 면 적정가격 일겁니다. LT1200 기종의 가격을 기준으로 타 기종의 비엠 바이크들 가격을 살펴보면 그동안 bmw 모토사이클 가격이 얼마나 왜곡 됬었는지 대략 감이 갈겁니다. BMW 모토사이클들의 뺑튀기 가격을 알게되면 한국내 눈탱이 가격 다 주고 박스 내릴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비엠 바이크의 가격뿐만 아니라 비엠 바이크의 정비공임도 너무 비쌉니다. 비엠 코리아 여러분 !!!! 소비자를 봉으로 보지 말고 소비자를 진짜 왕으로 보시기 바랍니다...겉으로는 "당신은 비싼 비엠을 타시는 특별한 "왕"이 십니다"라고 추켜 세우지만 속으로는 너는 내 밥 이다 라는 식으로 내립다 눈탱이 치지 마시고..ㅠㅠ..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패턴 정착(경재차종과 비교하여 성능대비 적절한 가격,즉 구매밸류가 좋은 제품을 선호 하는 구매 패턴. 무조건 비싼것만 좋아하는 패턴 말구)으로 비엠도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판매 가격을 현실화 하는 날 언젠가는 오게 될겁니다.

 

할리데이비슨 아메리칸 크루저 모토사이클


어렸을 적 동네에 딱 한대있던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구경하며 하루 왠종일 그 모토사이클 앞에 앉아 있었던 소시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할리데이비슨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람한 바이크의 대명사 입니다. 할리데이비슨으로 대표되는 크루저 타입의 바이크를 넘볼만한 모토사이클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기계적 성능에서 매력적이지 못한 할리데이비슨 모토바이크에 크게 매력이 느껴지질 않고 할리 매니아들이 왜 그렇게 할리데이비슨에만 목매달아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할리데이비슨에 매력을 느껴 나도 할리 라이더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수시로 들지만~~).

 

내가 속한 카페에도 울트라클래식으로 부터 스포스터 883까지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자기는 죽어도 야마하 로얄스타의 골수 마니아라고 자처한던 분도 언젠가 슬쩍 할리일렉트라 글라이드로 기종을 변경 하였고, 수년전 잠깐 비엠을 탔던 또 다른분도 요즘은 아무튼 죽으나사나 할리만 타고 당기는 걸 보면 할리에 한번 빠지면 아마도 헤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 은 사실인 모양.

 

골드윙을 잘 타고 다니는 바이크 매니아 한분도 울트라 클래식을 한대 더 장만 하더니 장거리 투어를 갈때면 그 편하게 잘 달리는 골드윙 대신 매번 울트라만 끌고 나옵니다.(장거리 투어는 누가 뭐래도 잘 달리고 편하고 안전한 골드윙이 최곤데, 뭣하러 울트라클래식을 타고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 불능. 참 이상허다,이상혀). 부부가 함께 라이딩 하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크 마니아인 어떤 부부라이더 도 자나깨나 죽으나사나 할리와 생활을 같이 합니다.

 

"할리.거 뭐하러 타, 괜히 비싼돈 주고.."라고 말 하던 사람들도 할리로 기종 변경을 하면 여지없이, 시골처녀 서울에서 온 총각 선생님한테 한 눈에 홀라당 반 하듯, 할리에 매료당해 버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도대체 할리데이비슨 이 대체 뭐가 그렇게 좋을까??????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할리데이비슨의 국내 판매가격 이것도 너무나 비쌉니다.

 

십수년 된 할리데이비슨의 중고바이크들이 왜 우리나라에서는 말도 않되는 가격에 뻥튀겨져서 거래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인 것 처럼 한번 할리맨은 영원한 할리맨 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대로 제 값을 다받고 팔 수 있는 것 도 아마 할리데이비슨의 매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할리의 최상급 울트라클래식 역시 전 세계에서 역시 혼다 골드윙GL1800 보다 비싼 곳 대한민국이 유일무이 합니다. 그저 미제 라면 우리나라처럼 사죽을 못쓰는 "쓰미마셍.와다시 벤또 데스"  개다짝들이 판치는 일본에서 조차 골드윙이 울트라 클래식 보다 비쌉니다.

 

(할리데이비슨의 기함 울트라클래식) 

 

참고로 2004년 12월 일본내 각 기종별 판매가격을 공지 합니다. 여기에 땡그라미 하나 더 붙이면 엔화 대비 환화

 

혼다 발키리 룬 :3,654,000 엔

혼다 골드윙 ABS(윈드 스크린 와이퍼 없는 모델): 3,150,000 엔

할리 울트라 클래식(FLHTCU I) : 2,985,000 엔

BMW K1200LT : 2,690,000 엔

할리 V Rod : 2,428,000 엔 발칸 2000 : 1,837,500 엔

야마하 워리어 : 1,543,500 엔

드랙스타 1100 클래식 : 924,000 엔

페이저 1000 :1,029,000엔

페이저 600S : 871,000 엔

 

할리 데이비슨 브랜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충성고객 라이더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기종 입니다.최근에는 할리를 타기위해 태어난 것 같은 끼있는 한량들 외에도 전에는 BMW에나 어울릴 듯 싶은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인들도 할리라이더들로 편입되면서 할리데이비슨의 위상을 더욱더 높이는 듯 합니다.

 

근데요, 참 안타까운 사실은 할리 라이더들 중 에는 타기종 크루저 라이더(특히 일제 크루저를 타는)를 일부러 무시하는 태도를 보란듯 표시하는 끼만 있고 철은 없는 한심한 라이더들이 휠썬 더 많은 것 도 사실 입니다. 이들중 일부는 일종의 정신병적 할리데이비슨 증상까지라고 느껴지는 행동을 거침없이 하기도 합니다.

 

(2007년형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글라이드) 

 

허기사,본인도 쬐그만 바이크 타다 어느날 우연찮게 드랙스타로 업글 하고 보니 괜히 목에 힘이 팍팍 들어 가서 정신적으로 좀 거만 스러워 지긴 하더만, 일부 거만한 할리데이비슨 라이더의 모습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 꼴볼견 ㅠㅠ

 

가지것에 대한 자부심은 바람직 하지만, 자칫 자부심이 집착과 맹신으로 변질되어 내 것 만 최고라는 "꼴값" 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보기에도 너무나 딱하고 안타깝더군요. "으흐흐흐, 할리데이비슨 아닌 다른 모토사이클들은 다 하찮은 것 들....으흐흐흐흐..내가 왕 이다"

쥐랄을 해요, 쥐랄을~~

 

날잡아서 폼잡고 우당당 한바퀴 라이딩을 하는데, 하찮다고 여겨졌던 일제크루저중 최신형 비까뻔쩍한 모델이 자기 할리데이비슨 앞으로 쑥 들어서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할리데이비슨을 탄 자기는 쳐다봐 주지 않고 겉만 번지르한 일제크루저만 쳐다보면 진짜 제대로 된 모토사이클인 할리데이비슨을 몰라주는 무식한 구경꾼들에게 괜히 화가 날 수 도 있겠죠. 생긴것만 번지르하고 대가리는 텅빈녀석이 으시대는 꼴을 보면 아마도 죽이고싶도록 미워 질 수 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모토사이클 악당들인 "HELL'S ANGEL"도 이렇게 탄생~~ 

 

아메리칸 크루저바이크 의 원조는 할리데이비슨인데, 할리를 모방하여 만들던 싸구려 일제 모토바이크들이 요즘은 할리를 넘어서는 디자인으로 과거엔 자기만 쳐다봐 주던 언니들의 시선을 싸그리 빼앗아 가니 씨펄이란 욕이 나올만도 하지만...암튼...

 

안그래도 열받고 있는데, 누군가 알지도 못하면서 요즘은 일제크루저바이크들이 할리 보다 훨씬 더 더 좋다라고 하면 헬스엔젤과 같은 성질이 폭발해 죽여...죽여...다 죽여..X같은 일제 바이크들은 다 부숴버려...흥분을 넘어서 광분하는 할리라이더들 적지 않습니다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이런 딱한 할리 데이비슨라이더들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보여집니다.

 

할리데이비슨은 누가 뭐래도 명실상부한 크루저기종의 바이크 중 특별한 바이크 문화를 간직한 독특한 바이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많한 연륜과 그많한 고집, 그리고 그많한 뱃심을 가진 바이크 메이커는 사실 할리 외엔 없다고 봐도 무방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뱃심있는 바이크에 걸맞는 뱃심있고 듬직한 할리데이비슨 라이더가 바람을 가르며 남을 배려하는 라이딩을 하는 모습에서 바로 모두가 부러워 하는 제대로 된 할리맨의 모습이 보입니다. 할리 탄다고 똥배창 부리며 다른기종의 모토바이크에 괜히 어기짱 부리는 바보스런 할리라이더는 멋져 보이지 않아요~~

 

간혹보면, 할리데이비슨 모토바이크는 미국에서도 상류 몇 % 만이 탈 수 있는 무지 비싼 바이크니 어떠니 하는 괴상한(??) 할리맨들도 많은데요, 아닙니다. 미국이나 다른나라에선 할리데이비슨은 그저 누구나 다 타는 그냥 양산바이크 입니다. 싸구려 일제바이크는 함부로 할리데이비슨 앞에서 까불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아닙니다. 할리데이비슨 보다 훨씬 비싼 일제바이크도 무쟈게 많습니다. 할리와 마주친 일제 바이크는 괜히 겁나서 똥개 도망가듯 사라진다고 허풍떠는 할리맨들 있는데요, 아닙니다. 일제바이크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만든 바이크이기 때문에 휭 하고 먼저 가는 겁니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타면서 일제바이크 따라 잡으려 기를 쓰는것은 웃기는 일 입니다. 할리데이비슨은 빨리 타라고 만든 바이크가 아닙니다.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할리스런 멋을 부리며 크루징 하라고 만든 할리데이비슨만의 문화를 가진 유일무이한 바이크 입니다.

 

먹고살기 위해 바이크를 타야만 하는 사람까지 포함시키기는 좀 그렇지만 암튼 바이크가 좋아서 바이크를 타는 사람이면 50CC 바이크를 타던 리터급 바이크를 타던 다 똑같은 라이더 식구들 입니다.  못된 HELL'S ANGEL 들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낙후된 모토사이클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는 PARADISE'S ANGEL들 입니다..^^

 

나름대로 남을 배려하는 라이딩, 좀 불편 하더라도 가급적 교통법규 지킬려고 노력하는 라이딩(우리나라에서 완전 100% 교통법규 다 지키고 라이딩 하기는 불가능 하지만~~), 자신을 겸손히 숙일 줄 아는 라이더들, 이 사람들이 진짜 라이더들 입니다. 


토요일 회사에 나와 앉아 이러저런 생각 중 그냥 두서 없이 몇자 또 적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