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BMW의 도시 독일 뮌헨

Steven Kim 2005. 8. 10. 10:08

월요일 파리를 출발 대한항공 편 으로 비내리는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 하였습니다.

멋과 낭만의 도시로 우리에게 알려진 프랑스의 파리는 로맨틱하고 특별함이 있는 도시 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왠지 아쉬운 점들이 느껴지곤 하는 도시 중 한 곳. 유럽의 공항들이 대부분 다 마찬가지지만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의 경우 특히나 툭 하면 벌어지는 공항근무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악명이 높은 공항 중 하나라는 생각

얼마전 파리를 뮌헨으로 갈 때, 샤를 드골 공항에서 비행기 문을 열지 못해(승객들 내리는 브릿지의 운전원들 파업으로 브릿지를 비행기 문에 제대로 연결 시키지 못 함) 30여분 동안 비행기에 그대로 갇혀 연결 비행기편을 못 탈까봐 속 터지던 기억이 생생.  암튼, 뮌헨행 연결 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귀국때도 역시 파리 드골공항에서 공항 관제탑의 엉성한 operation 때문에 1시간 이상을 연발 한 끝에 겨우 겨우 이륙 할 수 있었던 기억들 (이런 일들 파리 드골공항에선 정말 항다반사~)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며 늘 콧대를 세우는 에어프랑스는 특히 파리를 경유하는 비행편일 경우 왠만하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 똘똘하지 못한 공항직원들 때문에 짐이 엉뚱한 다른 곳으로 가버리니는 바람에 짐을 잃어버리거나 제때 짐을 찿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납니다

출장 중 갈아 입을 옷, 업무장비 등등등 필요한 물건이 잔뜩 들어있는 짐이 딴데로 가버리고 안오면 출장지에서 얼마나 난감한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욕이 저절로 나옴. 이라이 프렌취 스튜피드 샹 샹 샹 샹..)

유럽 항공사들 보다 동양계 항공사들, 싱가폴에어라인,제팬에어,홍콩 케사이 퍼시픽, 코리안에어의 서비스가 훨씬 더 좋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서비스가 유럽이나 미국 항공사 보다 못하다는 불평을 늘어 놓는 비행기 처음 타보는 촌놈분들 많죠. 화가 날 정도로 동양계 승객에 대해 버릇없이 구는 서양 승무원들 부지 많다는 사실 전혀 모르는 비행기 몇번 안타 본 사람들 ㅠㅠ)

본인이 이용해 본 유럽계 항공기 중 가장 최악의 서비스는 역시 독일의 루프트한자 비행기라는 생각.(일부 아주 못되먹은 콧대 높은 독일 승무원들 만나면 비행내내 정말 더 힘듬). 한국에서 외국으로 출국 할 경우 외국 항공사의 항공요금이 대한항공에 비해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는 경우들이 생기지만 유럽계 항공사의 서비스는 정말 개선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

BMW 본사가 위치 하고 있는 독일 남부의 뮌헨은 독일 특유의 깨끗함과 질서가 베어있는 도시입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뮌헨 시내로 통하는 고속도로에 이미 여러대의 BMW 바이크들이 보입니다. BMW의 도시 답게 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바이크 들 역시 BMW 바이크가 주종입니다.(특히 GS계열의 바이크가 많이 보임)

뮌헨의 올림픽 경기장 근처에 위치한 BMW의 본사 역시 특별한 모습으로 4개의 실린더 모습을 형상화 한 건물 (이곳 사람들은 이 건물을 포(4) 실린더 빌딩으로 부르더군요). 한쪽 옆에는 BMW 박물관이 원형건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프랑크푸프트 링) 대형 BMW 숍이 자리잡고 있는데...각종 자동차 쇼룸, 정비부품 사업소, 그리고 대형 모토라드(모토사이클)숍이 함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4층 건물로 되어있는 BMW모토라드 숍은 1층 은 각종 BMW 바이크 를 전시 판매 하고 있었으며, 2층 과 3층은 모토라드(모토사이클) 악세사리(라이딩 용품 포함), 그리고 4층은 다시 용품 과 바이크를 함께 전시 하여 놓고 있는 대형숍 이었습니다.

1층 바이크 숍에는 금번 새로 출시된 BMW R1200R 과 BMW HP2가 나란히 전시 되어 있어 세밀히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BMW에서 새로 출시한 스트리트 네이키드 바이크인 1200R 왜관이 매우 특별 한 듯 합니다. 성능도 외관 만큼이나 특별 한 듯...비교적 BMW바이크에 대해 냉소적인 유럽 과 미국의 바이크 잡지들도 신형 1200R에 대한 평가 만큼은 대단히 관대 합니다.

 

 

BMW 1200R 


야마하에서 새로 출시된 MT-01과 BMW의 R1200R을 세세히 상대비교한 독일의 모토라드 잡지가 재미 있습니다. 가격면에서는 야마하 MT-01이 약간 더 싸지만(약 500유로 정도 저렴: 최근 각국 별 각 기종별 가격표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종합적인 면에서 BMW R1200R의 손을 들어 주었군요.

지극히도 실용적인 측면에서 바이크를 평가 하는 유럽인들에게 매우 어필 할 수 있는 모델임에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R1200ST의 사이드 백 과 리어백을 공유 할 수 있어 간단한 투어링도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하구요.

더욱더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신형 듀얼퍼포스 바이크인 HP2 입니다. 최근에 새로 출시된 1200GS와 비슷한 외모에 더욱더 다부져 보이고 약간은 작은 듯 싶은 오프로드 바이크 입니다.외관도 멋지기 짝이 없습니다. 독일의 아우토반 주행 과 아울러 아프리카 의 험로주행이 가능한 바이크라는 광고문구가 특이 합니다.(아무리 보아도 BMW 1200GS는 역시 매력적인 바이크 임에 틀림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엄청스레 눈땡이 가격을 메기고선 돈 많은 사람 아니면 아무나 탈 수 없는 "명사"의 "명품" 바이크라고 떠들면서 마켓팅..그저 비싸면 최고인지 아는(다른나라 가격은 알지도 못하면서) 쬐금은 국제적이지 못한 껍데기만 "명사"인 일부 한국인들을 주 고객 대상으로 살랑살랑 꼬드겨서 말도 안되는 높은 가격을 유독 한국에만 적용시켜 장사 하는 BMW Motorrad Korea. 반성 하시기 바랍니다.

쬐금 삐딱하게 보면 한국인들을 완전 바보,봉 취급 하는 일부 못되 먹은 콧대 높은 독일인 들 저 루프트한자 승무원 이나 BMW 바이크 서울 지사 정책 입안자 나 오십보 백보 일 듯 합니다.

루프트 한자 서비스가 나쁘면 안타면 되고 BMW 바이크 가격이 적정하지 않으면 안사면 됩니다. 괜시리 핏대내서 싸울필요도 없습니다. 4천만 잠재 소비자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은 이제는 어디 내다놔도 함부로 무시 할 수 없는 소비성 높은 선진국가 중 한 곳 입니다. 현명한 소비자의 힘 이 안하무인 격 대한민국의 BMW 바이크 영업정책을 바꿀 수 있어 BMW의 적절한 가격이 정착 되면 더 많은 사람이 성능좋고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있는 BMW 바이크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딴 사람들 못 살 만큼 엄청나게 눈땡이 붙은 비싼 BMW 바이크 나만 타고 다니면서 폼내는 것 즐기기 보단 여러사람이 함께 저럼한 가격에 성능좋은 BMW바이크 모두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현재 BMW를 타고 있는 대한민국의 비머들도 현재의 부적절한 BMW 바이크의 눈땡이 가격을 알면서도 모르는척 감싸 주지말고 함께 비판 하여 적정한 판매가격 정착을 위한 데몬스트레이션을 하여 주면 좋을텐데...글쎄요.

BMW의 바이크 용품들 역시 특별 합니다.

BMW 신형 헬멧 System EVO 5가 출시 되었습니다. 현지 가격 390유로(현재 환율 1300원/1유로) 블루투스가 장착 되어 있는 모델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핸드폰 과 함께 사용 할 경우 특별한 선을 장착 하지 않아도 그냥 무선으로 손쉽게 연결이 되어 편리 할 듯 합니다.

구형 BMW system EVO 4의 경 특별 재고 처분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세일 가격 260유로이고 카본 system EVO 헬멧은 790유로여서 하나 질를까 말까.....에라 관두자....

스트리트 가드 신형 라이딩복이 출시 되어 구형 스트리트가드 라이딩 복은 세일을 합니다. 대략 한벌 가격이 약 400유로 선 인 듯 기억 됩니다.고어텍스 BMW라이딩 장갑이 세일해서 89유로 입니다. BMW 라이딩 비옷들도 한군데 수북히 싸아 놓고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눈요기 실컷 하였습니다.(엔듀로 용 BMW 헬멧은 모양이 특별해서 그냥 온로드에서 사용해도 멋질 듯 합니다.)

BMW숍 바로 앞에 이태리 다이네세 대형 숍이 있어 마침 잘 됐다 싶어 구경을 하였습니다. 역시 이태리의 바이크 용품 과 독일의 바이크 용품은 확실히 구분이 될 만큼 특색이 다릅니다. 이태리 용품은 패셔너블성이 강조 되어 확실히 더 화려 하고 독일용품은 투박한 실용성이 돋 보입니다.

다이네제 에서도 블루투스를 적용한 헬멧이 여러종류 출시 되어 있더군요. 반모형 과 풀페이스형 모두에 적용 되어 있는데 헬멧에 전원이 장착 되어 블루투스를 사용 후 충전 할 수 있도록 장비 되어 있었습니다. 풀페이스 블루투스 헬멧의 가격은 약 500유로 선

다이네제 제품 중 특별히 눈에 띄는 제품은 열선이 장비된 멋진 고어텍스 라이딩 자켓 이었습니다. 바이크 밧데리에 연결 할 수도 있고 자체 충전 전원을 사용 할 수도 있게끔 된 열선 라이딩 자켓인데 앞 주머니 옆에 온도 와 기타 각종 동작 상태를 보여주는 커다란 LCD창 과 함께 열량을 조절 할 수 있는 스위치도 함께 딸려 있는 특별한 자켓 입니다. 독일 가격 590유로 선 (아마도 이태리에서는 좀 더 쌀 듯....)

역시 독일은 바이크의 나라 답게 일상에서 많은 라이더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거의 완전무결하게 라이딩 복을 가춰 입고 라이딩 하는 것이 특별 합니다. 현지인의 설명에 따르면 헬멧을 쓰는 것은 법으로 강력하게 요구 하고 있으나 보호장비 착용은 강제 되어 있지는 않다는 설명 입니다. 헬멧을 쓰지 않고 주행하다 경찰에게 적발 될 경우 벌금은 약 90유로 선이지만, 적발 현장에서 바이크를 고정 시키고 헬멧이 없을 경우 헬멧을 착용 후 라야만 바이크를 돌려 준다고 하니 택시비 가 엄청 비싼 독일의 실정상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는 것 과 마찬가지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