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일 사이 한폭의 수채화 처럼 펼퍼진 서울의 푸른 하늘을 일부러 쳐다보게 됩니다. 참 깨끗한 하늘이란 생각이 들어서요(기억 속 베이징의 누런 하늘과는 너무 다른 서울의 파란 하늘이 참 좋습니다)
유난히도 무덥고 지루하게 느껴지던 올 여름의 폭염이 새벽안개 사라지듯 스러지며 산야의 파란 녹음의 가을이 성큼 이미 옆에 다가와 있는 것을 새삼 느끼며 이른 아침 가을하늘 구름따라 가듯 낭만적 출근길 드라이빙을 즐깁니다.
지난 5월 싱가폴 TFWA ASIA 참가를 기점으로 시작된 출장이 6월과 7월 프랑스 방문, 그리고 8월 독일 바잉트립으로 이어지며 잠깐의 정신적 여유와 물리적 짬을 내기가 정말 쉽지 않게 흐르고 있습니다.
버르고 버르던 지난 일요일 정기투어를 전날 토요일 어쭙지 않은 접대성 회식으로 인해 숙취가 깨질않아 날려 버리고 하루 왠 종일 얼마나 억울 하였는지 지금도 응어리가 가시질 않으며 이번 일요일에는 꼭 투어링을 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구나하는 생각.
다음주 화요일부터 다시 9월10일까지 이태리 출장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속한 업종의 특성상 매년 6월부터 8월까지는 바쁜 해외일정을 소화해야 됩니다. 아마도 이번 출장을 다녀오면 다음 11월 까지는 좀 여유가 있을 듯 한데...글쎄요...
단풍이 물들은 내장사 근처 호젖한 골짜기에 캠핑을 하며 주변 바이크 라이딩을 하는 상상을 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무실 창가 넘어 아름다운 한폭의 수채화 같을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그저 손 가는 대로 몇글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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