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이지만, 처음 대림 데이스타 125로 바이크에 입문하고 두번째로 구입해 감지덕지 아끼며 타고 다니던 미라쥬 250은 나름 맘에 드는 모토바이크 였습니다. 고갯길을 제대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힘이 딸리던 대림의 데이스타와는 확연하게 다르게 쭉 치고나가는 힘이 바이크 초보에게는 과분 하였고, 한번 기름을 넣으면 한동안은 기름걱정 않하고 가고 싶은곳 아무대나 돌아댕길수 있어 좋았구, 왠만한 부품은 그저 껌 값 정도로 유지비가 전혀 부담 없어 좋았던 우리나라의 오토바이입니다.
드랙스타와 위리어로 넘어가면서 기억에서 사라져간 대한민국산 효성 미라쥬. 어제 모처럼만에 신일모터스에 들렸다가 새로 발매되는 미라쥬 650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실린 효성 바이크 광고 포스터를 보게 되었네요. 참 멋지게 생긴 아메리칸 타입의 바이크네요. 대구에서 열렸던 바이크엑스포에 포로토타입으로 전시되었던 그 모델인데, 바이크의 프론트와 차대는 할리데이비슨의 브이로드를 딱 닮았고 우람한 배기머플러는 야마하의 워리어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외관상으로는 절대 외제 바이크에 뒤지지 않을 듯 싶습니다.
바이크의 성능은 타봐야 알겠지만 국산 바이크의 장점인 정비 용이성 및 저렴한 유지관리비의 매력 포인트는 당연한 장점일듯하며 아무튼 기대 됩니다. 650CC 바이크의 장점인 가벼운 핸들링 특성으로 아무때나 아무데나 바로 타고 나갈 수 있는 편의성과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몇만원으로 일주일 정도 타고다녀도 널널한 연비, 멋내어 차려 입고 깨끗히 매너있게 라이딩하기에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의 "럭셔리" 룩킹을 가진 미라쥬 650. 많은 라이더들에게 어필 하여 국산 바이크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가득 합니다,
서울시내 각 곳에 위치한 효성서비스 센타의 정비기술및 서비스 수준은 대한민국 AS 시스템이 늘 그렇듯 매우 만족 스러웠던 기억입니다. 엉터리 서비스에 눈땡이 가격 때리는 것이 일반화 된 외제 바이크 수리센타들과는 아예 베이스 부터 가 다른 체계적인 아프터 서비스 시스템은 국산 모토사이클만의 장점.
어제 누군가 신일바이크에 수리를 의로한 2002년식 골드윙1.8을 보게 되었는데, 심하게 찜바를 한다고 해서 그 증상을 찿기 위해 바이크를 해체하고있는 과정을 우연히 구경하게 되었습니다.바이크를 해체하고 보니, '와꾸'(엔진 나사 와 프러그 나사가 맞지 않음)가 맞지도 않는 점화플러그를 그야 말로 억지로 끼워 놓았더군요. (도대체 애지중지하는 모토바이크를 이런식으로 망가트리는 수리센타사람들의 양심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 까??)
정확한 정비 매뉴얼에 입각한 확실한 정비서비스 정말 중요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대충 얼머부리듯 정비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버린 일부 서비스센타 매커닉들과 전문화 된 효성서비스 센타의 메거닉들과는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효성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국내 바이크 업체의 발전을 위해 여건이 되면 세커바이크로 한대 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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