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바이크와 실록의 계절

Steven Kim 2005. 5. 27. 11:55

지난 수요일 회사에서 야유회를 겸하여 청계산 등산을 하였고,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칠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청계산 까지 임직원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 하였지만, 언제나 처럼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모토바이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바꾸기 문화 활동 수행의 일환~ ^^)

 

산행을 마치고 회식시간에 모토사이클을 타고 온 나를 봤던 직원들간에 모토바이크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많은 사람들은 모토바이크는 위험하고 모토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은 살짝 양아치 기질이 있다는 편견이 조금은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됬을거란 나름의 긍정적 생각 ^^)

 

여러 취미 생활들 중 모토바이크 라이딩 만큼이나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취미 그리 많지 않죠. 모토바이크를 타면서부터 자연스레 술자석이 줄어 들었고, 특히 모토바이크로 출퇴근하면 길 바닦에 허비하는 시간을 그나마 줄일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특히 월요일 꽉 막힌 도로의 차량들 보란듯 날렵하게 제치고 시내통과 하는 맛, 안해본 사람은 모름..^^) 

 

얼마전 시내를 가다가 뻔떡뻔떡 빛나는 골드윙을 타고 앞서가는 오래전 함께 모토사이클을 타던 동호회원 한분을 우연히 뵙게 되었습니다. 재빨리 쫒아가 빵빵 대니까 금방 알아 보시고 세우시길래 근처 편의점에서 오렌지 쥬스 한잔씩 사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지나가던 분들이 산 덩어리만한 커다란 모토사이클을 죄다 구경하는 바람에 인도 통행이 살짝 불편했을 정도

 

맘은 있으나 엄두가 나지않아 모토바이크 라이프를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분들 제법 많을 겁니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그냥 미친척하고 무작정 조그마한 중고 오토바이 하나 사서 타면 그날부로 모토바이크 라이프 시작되는 겁니다.(그리고 인생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