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에코플로우 800W 주행충전기(alternator Charger) 자가 설치

Steven Kim 2024. 10. 8. 06:48

일요일 새벽(2024년10월6일) 동이 트는 일출 시각에 맟춰 마치 전장에 나가는 전사와 같은 비장한 각오(??)로 공구들을 꼼꼼히 챙겨 에코플로우 800W 주행충전기 셀프설치 작업을 시작.  누구나 다 셀프로 장착하는 것이 당연한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업체에 의뢰해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코플로우 주행충전기 유튜브 동영상들을 살펴보니 저 정도라면 나도 직접 할 수 있겠다 싶어 20만원인가 따로 줘야하는 장착비도 아낄겸 시간될 때 천천히 직접 설치하기로 작정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과 함께 괜히 잘못 건드렸다 혹시라도 자동차 배터리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하나 살짝 겁도 나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일요일 여명의 아침이 밝자마자 "이판사판 깽판"의 각오로 셀프 장착에 나섰던 것 !!

 

막상 해보니까 작업 난이도는 살짝 뻥 좀 붙여 거의 "누워서 식은 죽 먹기" 정도 ~~ ^^

 

엔진룸에 있는 배터리와 연결된 전선을 자동차 실내로 인입해 주행충전기에 연결하는 프로세스까지 직접 했더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 현재 운용 중인 파나메라와 프리우스 2대 모두 배터리가 앞쪽 엔진룸에 있지않고 뒷쪽 트렁크 하단부에 위치하고 뒷트렁크와 자동차 실내가 뻥 뚫린 차량들이라 장착이 진짜 전혀 어렵지 않았음 (너무 쉬워 만약 비용을 지불하고 업체에 장착을 의뢰했었더라면 좀 많이 억울했을 듯 ^^)  

 

윗 사진의 배터리 연결 와이어(Input Wire) 속 2 가닥의 전선 중 프러스(+)극은 배터리 플러스(+)r에 직접 연결하면 되지만 마이너스(-)극은 배터리의 마이너스(-)극에 직접 연결하면 않되고 차제에 접지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설명서를 충분히 읽지않고 설치할 경우 대부분 마이너스 극에 직접 연결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으로 셀프 장착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2가지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

위 설치 도면도 처럼 주행충전기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전선(B) Input Wire의 프러스(-) 끝 부분을 주행충전기 구입시 동봉된 퓨즈 와이어의 끝 부분과 먼저 연결한 다음(헐겁지 않게 꽉 조이라고 함) 퓨즈 와이어를 배터리의 프러스(+)극에 연결하고 그림에서 처럼 마이너스 선은 자동차 메탈 부분 아무 볼트에나 접지하면 됨. 주행충전기와 파워뱅크를 연결하는 전용 와이어(윗그림 C)는 그냥 꼽아주면 되기 때문에 별도 작업 불필요 

 

셀프 장착시 주의사항들을 동영상으로 미리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업하는 동안 헷갈리는 상황은 한번도 없었지만, 파나메라의 경우 자동차 body 차체가 절연성 알미늄 소재인데다가 배터리가 플라스틱 소재의 절연성 박스 안에에(컴파트먼트) 들어있어 주행충전기의 마이너스(-) Input 와이어를 접지할 마땅한 접지 포인트(Ground Point)를 찾지 못해 일단 프리우스에 설치하고 파나메라에는 접지 포인트를 확실히 확인 다음 장착하기로 결정

(에코플로우 800W 주행 충전기 셀프 장작 요령)

에코플로우 주행충전기 셀프 장착 시 딱 두가지만 주의하면 다른 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1. 첫째 : 펌웨어 업데이트

일단 자동차 배터리에 체결하기 전에 파워뱅크와 주행충전기 둘 다 반드시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매우 중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 유튜버들 역시 마찬가지로 주행충전기를 셀프로 장착 후 주행충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상황의 90% 이상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

2. 둘째 : 주행충전기 Input Wire의 마이너스(-)을 배터리의 음극 단자(-)에 직접 체결하지 말고 반드시 접지 단자에 체결해야 함

 

파워뱅크와 주행충전기 펌웨어 업데이트 하는 방법

- 핸드폰에 에코플로우 App을 다운 받아 설치

- 에코플로우 App을 사용 중인 와아파이와 연동

- 신형 델타2 맥스의 경우 블루투스는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연동됨

- 에코플로우 APP의 "설정"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들어가 다운로드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며 끝

 

주행충전기 펌웨어 업데이트 하는 방법

- 주행충전기를 와이파이가 연결된 실내에서 먼저 파워뱅크에 연결(주행충전기를 구입하면 딸려오는 전용 케이블을 파워뱅크에 꼽으면 됨)

- 에코플로우 APP에 와이파이로 주행충전기를 신규 기기로 등록(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설치됨)

- 에코플로우 APP에 자동으로 생성된 주행충전기 "설정"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로 들어가 다운로드한 후 설치하면 끝

누구나 금방 할 수 있는 간단한 프로세스지만, 와이파이가 연결되어있지 않은 외부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없고 자동차는 대부분 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은 외부에 주차되어있기 때문에 주행충전기를 자동차가 있는데로 가져가서 설치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

주행충전기 장착 전 (파워뱅크도 펌웨어가 업데이트 않되어있는 상태라면 같이) 와이파이가 통하는 실내에서 먼저 펌웨어를 업테이트하는 것 매우 중요 !! 

 

주행충전기를 자동차 배터리와 파워뱅크에 연결하는 방법

- 주행충전기 구입시 함께 동봉된 Input Wire 플러스(+) 극을 Fuse Wire 아래쪽에 먼저 연결(소켓렌치 필요)

- 업데이트가 완료된 파워뱅크와 주행충전기를 장착하려는 자동차가 주차된 외부로 들고 감

- Fuse Wire의 끝 링 단자를 자동차 배터리의 플러스(+)극에 연결 (Fire Fuse와 Inpurt Wire는 사전에 미리 연결시켜 둬야 일하기 편함)

- Input Wire의 마이너스(-) 링 단자를 자동차 차체에 접지(자동차 차체와 연결된 아무 볼트에나 끼우면 됨)

- 주행충전기 구입시 동봉된 파워뱅크 연결 Wire를 먼저 주행충전기 단자에 체결 후 다른 쪽 끝을 파워뱅크 단자에 체결

- 자동차 배터리와 연결된 Input Wire의 파워뱅크 체결 단자를 파워뱅크 옆 단자에 체결하면 장착 끝 !!!!

 

 

주행중천기 Input Wire를 프리우스 배터리와 차체에 체결한 후 자동차 시동을 걸어 800W로 충전되고있는 상황과 자동차의 시동을 끄자마자 배터리 전압이 13V 아래로 떨어지며 충전이 자동으로 스톱되는 모습을 에코플로우 핸드폰 어플로 확인 중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파워뱅크를 켜면 동시에 주행충전기도 자동으로 켜지면서 충전이 시작되고(주행충전기의 On/Off 스위치를 조작할 필요없음) 자동차의 시동을 끄면 동시에 주행충전기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파워뱅크의 충전이 자동으로 스톱되는데 주행충전기를 완전히 끌려면 파워뱅크 OnOff 스위치를 눌러서 끈 후 10초쯤 기다리면 주행충전기도 자동으로 꺼짐

 

* 주행충전기에 연결된 Input Wire와 파워뱅크 연결 Wire를 다시 빼려면 반드시 동봉된 Wire Puller를 사용해 뽑아야지 그냥 손으로 뽑으려면 절대 안 뽑힘 (자동차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Wire가 분리되면 순간적인 전기 쇼크로 인해 주행충전기가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공구 없이는 절대 분리되지 않도록 만든 것 같은데...암튼) 

 

(참고)

주행 중 잠시 설 경우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에 주행충전기를 장착하면 차량의 배터리 전압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매우 궁금했었기 때문에 (파나메라는 주행 중 정차 시 Stop and Go 기능이 활성화되며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시동이 꺼질 때도 있고 안꺼질 때도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는 주행 중 멈추게되면 배터리 전압 상태에 관계없이 무조건 엔진이 꺼짐), 주행충전기에서 충전이 되는 동안 에코플로우 APP을 통해 프리우스 차량의 배터리 전압 변화를 주의깊게 살펴 본 결과 :

- 주행 중에는 배터리의 전압이 예상보다 많이 낮은 13V로 고정되고(가끔씩 13V 이상이 될 땐 800W 풀파워로 충전됨),

- 잠시 정차시 엔진이 꺼질 경우 오히려 배터리 전압이 13.5V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자동차의 주행에 관계없이 800W로 충전이 됨 (가끔씩은 정치 상태에서도 13V로 전압이 고정되며 대략 650W 정도로 충전 됨)

- 주행 중 배터리 전압이 13V로 고정될 시 주행충전기로 충전되는 전압은 650-670W 정도.

- 잠시 정차 중 엔진이 꺼진 상태에선 배터리 전압이 오히려 13.7V ~14.3V 사이로 상승되며 800W 풀 파워로 충전.

- 시동을 완전히 끄지 않으면 계속 충전이 되기 때문에 2000 Wh짜리 대용량 파워뱅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충전돼서 살짝 놀랬을 정도.

- 시동을 끄지 않은 채 그냥 켜두면 충전을 계속하기 때문에 프리우스의 배터리가 방전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테스트하는 동안 면밀히 관찰한 결과 프리우스 배터리는 항상 풀충전 상태를 유지하며 방전될 낌새는 전혀 없었음  

- 연결된 파워뱅크가 풀로 충전되면 프리우스 배터리 전압이 14.5V로 고정되며 더 이상 충전이 되지않음

- 자동차 시동을 끄면 주행충전기의 녹색등이 빨간색으로 바뀐 상태로 계속 켜져 있고, 파워뱅크의 스위치를 눌러서 꺼야만 주행충전기도 약 10초 후 빨간등이 꺼지면서 완전지 OFF 상태로 바뀜

 

주행 중에 배터리 전압이 높아지고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잠시 정차할 경우에는 배터리 전압이 낮아질거라 생각했었는데 프리우스는 주행 중에 오히려 배터리 전압이 내려가고 정차한 상태에서 배터리 전압이 더 높아지는 것이 의외 (파워뱅크가 완충된 상태에선 주행 중이던 서있던 14.5V로 고정). 하이브리드 차량의 알테네이터 작동방식 특성 때문인가 싶지만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충전은 아무 이상없이 매우 잘됨~ ^^

 

내 경우 1시간 이상 주행을 해야하는 장거리는 주로 파나메라를 사용하고 동네 마트에 갈 때처럼 단거리 주행은 대부분 프리우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충전기는 당연 파나메라에 장착려고 했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충전 속도가 생각보다 휠씬 빨라 구지 장거리 단거리용 자동차를 따질 필요가 없겠다는 판단

 

이제부턴 차박여행을 할 경우 주행충전기가 장착된 프리우스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문만 열고 나가면 코 앞이 바로 나만의 캠핑장이기 때문에 차박의 필요성이 100% 완벽하게 사라졌고 앞으로도 차박여행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지만, 오래전 한참 차박을 다니던 시절 (그때 우리나라에는 차박이란 개념도 없었을 때였고 차박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음), 파나메라, BMW X6M50D, 프리우스를 번갈아 가며 차박에 이용했었는데, 3 종류의 자동차들 중 프리우스의 차박 스페이스가 대형차인 파나메라나 BMW X6M50D 보다 오히려 더 편했던 기억

* 최초의 디자인을 수십년 동안 계속 유지하던 프리우스가 2019년인가 2020년에 (??) 차체 디자인이 바꿨고 이후 2022년인가 2023년에  또 한차례 외형이 바꿘 걸로 알고있는데, 새로 바뀐 모습 보다 오히려 오랫동안 유지하던 구형 디자인이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더 인기가 많았었던 기억(미국 사람들 유튜브들을 보면 지금도 구형 프리우스를 차박용으로 개조한 동영상들이 압도적으로 많음). 현재 운영 중인 2013년식 3세대 프리우스는 출고한지 12년차나 됐지만 총 주행거리가 8만km도 채 않되고 아직도 블링블링한 상태.

* 출고 후 지금까지(12년 동안) 배터리를 단 한번도 갈아주지 않았지만 혹한의 겨울철에도 여전히 일발 시동의 기특한 녀석 ^^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CTEK 충전기를 물려 배터리를 관리한 덕분인 것 같은데...암튼 신기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