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블로그 포스팅은 지금까지의 액숀캠과는 전혀 다른 컨셉의 입체 액숀캠인 Insta 360 X4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와 장단점
2013년 미국여행 중 셀프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해 구입했던 고프로 액숀캠은 이후 여행의 일상을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이후 어디를 가던 딴 건 몰라도 액숀캠만큼은 반드시 챙기는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됐었더랬죠. 그렇게 액숀캠을 사용한지 11년째인 올해 초 아웃도어링 매니아들 사이에선 꽤 오래전 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3D 동영상 촬영 액숀캠인 인스타 360 X 시리즈의 최신 기종인 인스타 360 X4 액숀캠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입했지만(개인적인 구입 목적은 모토사이클 라이딩 셀프 촬영을 하기 위함), 왼쪽 손목 골절 사고를 당하면서 2달여 동안 왼손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라서 아직 라이딩 촬영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태로 (모토사이클 라이딩시 클러치를 쥘 수 있는 왼손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절감 중~~ ㅠㅠ) 작동법과 편집 방법을 익히기 위해 그동안 Garden Life의 일상을 연습삼아 수시로 촬영하면서 360도 입체 촬영에 대한 감을 익히고 있는 중 ^^
액숀캠은 현장에 가지고 다니면서 직접 써봐야만 제품의 확실한 장단점을 알 수 있지만 우선 집에서 간단한 촬영을 하면서 느꼈던 몇가지 장단점을 공유합니다
1. 장점
- 그냥 카메라를 들고 앞쪽 방향에서 찍으면 한방에 저절로 전후좌우+ 위 아래의 영상이 입체로 촬영되는 것이 무척 신기
-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3D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Insta 360 Studio의 사용법이 매우 직관적이고 아주 쉬워서 초보자도 바로 편집할 수 있을 정도 (내 경우 입체 동영상을 360도 돌려 볼 수 있는 인스타 360 스튜디오로 1차 편집 후 프레미어프로로 다시 2차 편집하는 식으로 사용 중)
2. 단점
-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일반 액숀캠에 비해 실제로 많이 무거워 오래 촬영하기 힘들 정도 (처음엔 모르지만 어느정도 찍다보면 진짜 부담스러울 정도~~ ㅠㅠ)
* 가장 가볍다는 정품 인비지블 스틱에 360 X4를 체결한 상태에서도 한참 찍다보면 손이 바르르 떨릴 정도로 버겁다 싶은데 별매품인 3m짜리 롱 인비지블 스틱이나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 인비스블 스틱에 액숀캠을 상시로 체결해 사용할 경우 일상 여행용으로 부담없이 사용하기는 어렵겠다는 판단
만만치 않은 금액을 주고 구입한 X4용 파워스틱은 무게감 증가 때문에 거의 사용을 못하고 그냥 보관 중
- 렌즈 보호 필터를 끼워서 촬영하면 필터 표면의 흔적이나 이물질이 영상에 확대되어 보여지며 특히 물방울 같은 것이 묻었을 경우 빛 반사 플레어 현상이 심해 어렵게 찍은 영상들을 도저히 활용하기 힘들 정도 ㅠㅠ (촬영전 렌즈 보호 필터를 렌즈 클리너로 깨끗이 닦고 촬영했는데도 편집과정에서 보면 도저히 영상으로 사용하기 힘들다 싶을 정도로 이물질 잔상이 찍혀 영상을 사용하지 못했던 경우가 여러차례 발생했음 ㅠㅠ )
* 이러한 연유로 중요한 영상 촬영시는 렌즈 보호 필터를 떼내고 촬영하는 경우들도 많던데 나 같은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는 매번 렌즈 보호필터를 띄었다 붙였다 하기 귀찮아 상시로 착용한 상태로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듯 한데...글쎄요
* 간단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휴대 시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별매품인 보호 마개가 있지만(나도 현재 사용 중), 대부분의 경우 상시로 보호 필터를 부착한 상태에서 보호 마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호 필터로 인한 이물질 잔상 문제는 이 액숀캠의 매우 심각한 단점 중 하나란 판단
* 일반 액숀캠의 경우 렌즈 보호를 위해 렌즈에 붙이는 보호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호필름에 뭍은 이물질로 인한 잔상 문제가 거의 없지만 Insta 360 X4는 렌즈와 보호 필터 사이에 공간이 있어 보호 필터에 묻은 이물질이 흐릿하게 확대되어 촬영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솔류숀은 렌즈 보호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 뿐
사용 소감
여행 블로그 촬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기의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 한번 촬영으로 여러 각도의 동영상을 동시에 추출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장점 때문에 향후 모토사이클 라이딩시 진가를 발휘하리라 확신하지만 무게와 부피 때문에 해외여행시 상시로 사용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셀프스틱과 액숀캠을 분리해 가지고 다니며 꼭 필요하다 싶을때만 촬영하게 될 가능성 다분). 렌즈 보호가드의 이물질로 인한 촬영된 동영상의 품질 문제는 인스타 360 X4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반드시 해결해야할 난제 (다른 사용자들은 이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정말 궁금)
* 액숀캠을 딱 하나만 사야할 경우에는 360도 촬영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그냥 일반 액숀캠을 사는 것이 정답이란 주관적인 판단(Insta 360 Action Pro 추천)
아래사진은 인스타 360 X4로 촬영한 한 장면에서 향후 전용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앞뒤 전후좌우 여러 각도의 동영상을 추출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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