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마리 냥이들과 함께 살다 보니 고양이 대소변 치우는 일과 냥이들 털 청소하는 일이 여간 만만치 않지만, 1층 샤워실을 냥이들 전용 화장실로 사용하며 대형 모래통 5개를 설치해 고양이 똥과 오줌을 처리하고 있고, 로봇청소기를 정기적으론 하루 2차례 씩 비정기적으론 틈 날 때마다 돌리고 계단과 구석진 곳들은 하루 한두 차례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청소를 하는 일이 일상이 됐고 처음엔 번거롭고 힘들더니 이젠 그리 힘들다 느껴지지 않네요
우리집 첫 냥이 "미미"에 이어 둘째 "코코"가 가족이 되면서 고양이 털 빠짐으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햇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3년여 전쯤 당시에는 좀 생소한 가전기기였던 로봇 청소기를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 이후 복이와 둥이, 아롱이와 다복이, 밍키 그리고 4 남매 바우, 탄이, 세리, 망고까지 식구가 되면서 냥이들 11 마리에서 빠지는 털을 로봇 청소기 1대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돼 기존에 있던 로보락 E4 보다 성능이 강화된 로보락 S7 Max V Plus를 추가로 구입해 잘 사용 중입니다 (3여년전 쯤 처음 구입했던 당시 25만원짜리 로보락 E4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발전된 로봇청소기의 성능 진화가 정말 놀라울 정도지만 125만원으로 훌쩍 뛴 가격은 놀라울 정도를 넘어 경끼가 날 정도~ ㅠㅠ )
https://moorlane.tistory.com/15711264
로봇 청소기의 장단점에 대해 지난 3년여간의 충분한 사용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유저의 한사람으로 과연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주고 로봇청소기를 사야 할지 약간의 망설임이 없진 않았지만 우리집의 특별한 사정상(11 마리 고양이가 바글대며 사는 집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 좀 비싸다 싶더라도 성능 좋은 하이앤드급 로보락 S7 Max V Plus를 두 눈 꾹 감고 구입!!
S7 Max V Plus의 특징 및 사용 중 느낀 장단점
1. 요즘 출시되는 하이앤드급 로봇청소기들은 대부분 먼지 자동비움(Auto Empty)기능이 탑재되어 있고(먼지통을 사람이 비우지 않고 로봇청소기가 데크로 돌아가면 데크가 자동으로 로봇청소기 먼지통에 있는 이물질들을 빨아들여 데크에 설치된 집진통으로 보내는 시스템) 대부분 더스트 백이 꽉 차면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완전 편리하지만 로봇청소기의 더스트백은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처음 로봇청소기 구입 시 제공되는 1-2개의 더스트 백을 다 쓰면 더스트 백을 추가로 다시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데(일반적인 경우 더스백 1개를 다 채울려면 2-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2인 가구 전원주택일 경우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집 처럼 고양이 털이 많이 나오는 집은 더스트 백으론 도저히 감당이 않되기 때문에(더스트백 추가 구입비도 문제지만 더스트백 분리 수거하는 일이 더 큰 골치거리 ㅠㅠ) 더스트백 대신 본체에 딸린 집진통으로 직접 빨아들인 먼지를 통째로 쓰레기통에 비우는 방식인 S7 Max V Plus를 구입한 것(이 로봇청소기는 필요에 따라 더스트 백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도 있으며 더스트백 장착용 아답타는 구입시 액세서리로 포함되어 있음. 이런 듀얼 먼지통 비움 시스템은 내가 알기론 S7 Max V Plus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치 않음. )
2. 물걸레 기능이 포함된 구형이나 저가형 로봇청소기들의 경우(3년전에 구입한 로보락 E4 포함) 로봇청소기 바닥에 장착된 물 묻은 걸레를 그냥 밀고 가는 정도의 수준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걸레 청소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경우에 따라서는 더 더러워짐) 요즘 출시되는 물걸레 로봇청소기들은 원형 물걸레가 빙빙 돌며 걸레질을 하는 방식이거나 로보락 S7 Max V Plus 처럼 물걸레를 장착한 판이 위아래로 엄청 빠르게 진동하며 물걸레질을 하기 때문에 제법 걸레질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걸레판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로보락 S7 Max V 청소기들의 경우 카펫에 올라가게 될 경우 물걸레를 자동으로 들어 올려 카펫에 물이 묻지 않게 하는 우리집 같이 카펫이 많이 깔린 집은 나름의 장점 (반면 걸레질 효과는 원형으로 빙빙 도는 방식 보다 좀 떨어진다고 하던데 직접 써보니까 위아래로 진동하는 방식도 걸레질 효과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
* S7 Max V Plus 보다 한 단계 윗급인 물통에 물까지 자동으로 채워주고 빨아주는 S7 Max V Ultra나 가장 최근에 출시된 S8 로보락 청소기들은 물통 안의 물이 얼마 남았는지 알려주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아마 장적되어 있을 듯~), 수동으로 물통을 관리해야 하는 S7 Max V Plus는 물통 안에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일이 물통을 분리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하는 것이 좀 불편(우리집의 경우 물 사용량이 많은 정밀 모드로 물걸레 청소 시 물 한 통을 꽉 채우면 1개 층을 두번 청소 가능)
* 데크에 물통에 물을 채워두면 로봇청소기 물통으로 물이 자동으로 급수된다는 로보락 라인의 최고급 기종인 S7 Max V Ultra(약 150만원)가 요즘 대세인 것 같던데(최근에 S7 보다 더 상위기종인 S8라인도 출시됐다고 함) 과연 이런 자동 급수 시스템이 진짜 필요할지는 솔직히 의문. 물걸레 청소를 매번 할 필요가 없는 우리집 같은 경우는 그다지 이런 기능까진 필요 없을 것 같은데..글쎄요, 직접 안써봐서 잘 모르겠음 (물걸레질용 물은 좀 귀찮더라도 매번 깨끗한 물로 갈아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장점
- 구석구석 저 혼자 잘 찿아다니며 똑똑하게 청소 잘 함 (거실 같은 경우 진공청소기는 아예 필요 없어질 정도)
- 장애물 회피 능력이 E4에 비하면 아인쉬타인급 (진짜 잘 피함. Very Good !!)
단점
- 비쌈(오늘 현재 인터넷 최저가 125만원 정도)
- 로봇청소기 윗부분에 장애물 회피용 레이다가 뾰족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E4는 문제없이 들어가던 거실 소파 밑에 들어가지 못함(그래서 소파 밑에 받침대를 만들어 받쳐 높이를 높혀주는 것으로 문제 해결)
결론
집 안에 돌봐줘야 하는 고양이가 11마리나 있는 내 경우, 더스트 백을 교환하는 방식은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자동 비움 방식임에도 더스트 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S7 Max Plus를 구입했지만, 만약 또다시 로봇청소기를 구입한다면 자동 비움 같은 쓸데없는 기능대신 물걸레 기능과 장애물 회피 능력이 우수한 30-40만원대 실용적인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 90%....아니 95% (자동 비움기능이 있으면 물론 조금 편하긴 하지만 실제 써보니까 굳이 비싼 돈 주고 사야 할 정도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은 아니다라는 판단).
자동 비움 기능이 없는 일반 로봇청소기라도 (우리집 같이 고양이 털이 많이 나오는 집이라도~~) 먼지통을 이틀에 한번꼴로 비우는 일 그다지 귀찮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아주 쬐금 귀찮긴 하지만 먼지통을 꺼내 쓰레기통에 툭툭 털면 되는 일이 귀찮을 정도면 숨 쉬는 것도 귀찮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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