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서 망각의 늪으로 사라질 수 밖에는 없는 삶의 순간들을 먼 훗날 되돌아보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일상의 기록을남기기 위한 노력들을 꽤 오랫동안 해왔던 것 같네요. (3대 기억 회상 플랫폼 : 블로그, 사진들, 동영상)
잘났던 못났던, 돈이 많던 적던, 지구상의 남녀노소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108번뇌의 인생에서 잠시나마 삶의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은 역시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와 해외 여행의 순간들을 기록했던 사진들과 영상들(그리고 블로그 기록들)은,어머님이 소중하게 간직했다 건네주셨던 내 어린 시절의 일기장처럼, 과거 속 내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소중한 보물이 되었네요 (저장장치의 용량 부족 때문에 젊은 시절의 기록을 담은 파일들을 언제가 죄다 허무하게 지워버렸던 대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언제부터인가 잘 나온 사진이던 못나온 사진이던 보관하기 시작, 그렇게 과거의 기억을 담은 소중한 사진들과 영상기록들이 대용량 백업 하드디스크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그때의 사진들을 다시 보면 잘 나온 사진이던 못 나온 사진이던 모두가 다 멋집니다 ^^)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잘 찍어주는 나라도 있지만, 20여 년 전 중국에선 사진 찍어달라는 외국인의 부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사람들이 10 명 중 7-8명이었던 적도 있었더랬죠 (이젠 중국도 많이 달라졌겠지만 당시 중국 사람들은 참 여러모로 비호감~~^^)
요즘은 브이로그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지만 불과 10여년전쯤만 해도 요즘처럼 액션캠을 스틱에 장착해 셀프로 자신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핸드헬드 스틱에 액션캠을 장착해 셀프 촬영을 시도했던 최초의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바로 나 ~~ !! ^^)
여기서 잠깐, 보수성이 강한 유럽의 나라들(특히 북유럽 국가들)에선 자신의 모습이 남의 카메라에 무작위로 찍히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여기는 경우가 경우가 많다는거 명심 !!.
몰매너로 악명높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중국인 여행객들이 세계 각국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터 동양인들의 유난스런 사진 열풍에 대한 서양인들 특유의 시니컬한 조롱이 더욱 심해지면서 막장급 유투버들의 몰매너 브이로그 촬영으로 인한 다툼들이 심심치 않게 이슈가 되고있는 와중에 일부 유럽 국가들에선 동양인들의 셀피촬영을 매우 못마땅하게 보는 시각들이 만만치 않고, 시비를 거는 경우들도 제법 많으니 조심해야 할 필요성
제법 오랫동안 셀프로 영상촬영을 해 온 사람 중 한명이지만, 최근 일부 Korean Young Guy들 사이에 해외여행 중 그나라 현지 여성들에게 추근대는 브이로그 영상들을 촬영해 유투브에 올리는게 마치 유행인양 번지고 있는 걸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때가 참 많습니다. 옛날 못살던 시절 이태원이나 홍대에서 서양 양아치들이 한국 여성들에게 하던 못된 짓을 우리보다 좀 못산다 싶은 나라들에 가서 고대로 따라하며 껍죽대는 한국 남성들을 보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창피...ㅠㅠ . 좀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라오스 비엔티엔 버스터미날에서 젊은 한국 남성 2명이 지나가는 현지 여성들에게 엉터리 영어로 과하게 추근대던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었죠. 한참 신나게 떠들던 그들이 딱 보기에도 같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내가 먼발치에서 한심스럽게 자기들을 보는 것을 발견하더니 지들도 챙피했는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더군요. 참으로 한심스러은 젊은이들이단 생각이 절로 들었었네요.
각설하고 액션캠이 없었던 시절, 여행을 떠날땐 부피가 크고 무거운 photo용 삼각대도 여행 필수품 중 하나였고 다루기 어려운 큰 삼각대를 굳이 챙겨 가지고 다니면서 셀프 사진을 찍곤 했었죠. (이게 말이 그렇지 어진간한 정성 없으면 하기 힘든 일, 매번 삼각대를 설치하려다 촬영 타이밍을 놓치기 일수였고, 삼각대 설치하는게 귀찮아서 꼭 찍었어야 했을 장면을 안 찍었던 경우도 수도 없이 많았음 ~~ ㅠㅠ). 그러던 중 대략 십수년전 쯤 "액숀캠"이란 전혀 새로운 장르의 동영상 카메라가 출시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없어지기 시작했고 덕분에 그때 2014년 이후부터 세계 여러나라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내 경우 2014년 미국 서부 여행 중 처음으로 액숀캠이란 아이템을 구입해 사용하면서부터 셀프 촬영을 시작했으니까 그게 지금으로 부터 딱 10년 전이네요 (그때만 해도 액션캠이 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던 기억~). 셀피 스틱에 액션캠을 장착해 셀프 촬영을 하면서 돌아다녔던 중국 윈난 리지앙 고성 여행 당시 주변의 중국 사람들이 신기한듯 쳐다보며 말을 거는 경우도 많았고 액션캠을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관심있게 물어보던 서양 관광객도 있었을 정도. 세월이 흘러 강산이 바뀌고 이젠 누구나 할 거 없이 모두들 액션캠을 사용하게됐고 (특히 요즘 중국 여행객들 중에는 액션캠을 안 든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 오늘 소개하려는 오즈모 카메라를 포함한 각종 중국산 액션캠들이 미국산 고프로가 장악하고 있던 액션캠 시장을 단숨에 장악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
아래 링크는 액숀캠 고프로 3를 처음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기록. 이 글을 썼던 게 2014년4월 이니까 벌써 10년 전이네요. 참으로 세월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https://moorlane.tistory.com/15710818
2014년에 구입했던 고프로 3 이후 2015년도엔가 고프로의 미니 버전인 고프로 세션4를 하나 더 구입해 사용하다( 이 카메라는 얼마 못쓰고 고장 났음), 2016년에 고프로 5를 추가로 구입, 지금까지 본전 톡톡히 뽑아먹고도 남을 정도로 잘 사용하면서 이 카메라 찍은 동영상 파일들로 개인 유튜브 Steven Kim's Youtube Diary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 (내 개인 유투브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파일로 남아있는 동영상들을 편집해 보관하는 앨범 용도)
Steven Kim's Youtube Diary에 올린 영상들은 2014년 이후 액숀캠을 손에 들고 다니며 대충 찍은 여행 동영상 파일들을 Gopro Studio란 당시 고프로 구입 시 포함됐던 번들용 무료 편집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지금은 Quick이란 프로그램으로 대체된 것으로 알고있음)을 사용해 어거지스럽게 편집한 동영상들이기 때문에 남들과 공유하기엔 창피한 수준이지만, 틈틈히 촬영해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 파일들을 그냥 썩이다가 홀라당 지워버리지 않고 유튜브에 보관할 수 있어 감지덕지 베리 굿!!!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도 그랬었지만 혼자 노는 재미삼아 가끔씩 동영상 파일들을 편집해 업로딩 하고 있는 중~~ ^^)
* daum 블로그 서비스가 작년 초 갑자기 종료되면서(티스토리로 강제 이주) 2005년 부터 무려 20년 가까이 계속해 온 개인 블로그가 졸지에 셧다운 되는 황당한 경험 ㅠㅠ 덕분에 얼마 전부터는 간단한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유튜브를 재조명하기 시작, 이왕 올리는거 좀 더 괜찮은 영상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욕심이 드디어 발동하기 시작하면서 2015년인가 2016년에 구입해 지금까지 사용하고있던 구닥다리 액션캠 고프로5 대신 오늘 소개하려는 새로운 동영상 카메라인 DJI OSMO pocket3 를 전격적으로 구입하게 되는 계기 ^^(마약에 중독되듯 무료 프로그램 고프로 스튜디어(Gopro Studio)에 중독되어있다보니 Gopro 외에 다른 액숀캠에은 쳐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드디어 올해부턴 고프로에만 목메었던 노예적인 삶에서 벗어나는 계기 ^^)
* Steven Kim's Youtube Diary에 올린 영상들은 모두 골동품급 Gopro 5 액숀캠으로 찍은 파일들을 Gopro Studio란 진짜 골동품급 무료 편집프로그램(지금은 고프로 스튜디어는 없어지고 Quick이란 프로그램으로 대체)을 사용해 만든 그야말로 엉터리후터리로 후딱 만든 동영상들입니다 (Premier Pro 편집 프로그램을 익히느라 연습삼아 만들어 본 최근 몇일 사이에 올린 두세편 동영상만 빼고~~). 출시된 지 8년이 넘은 구닥다리 액숀캠 고프로 5는 요즘 액숀캠에는 필수인 손 떨림 방지 기술(통칭 "손떨방")이 상용화되기 이전에 출시됐던 구형 제품으로 혼자 셀피스틱에 장착해 움직이며 찍다보니 당연히 영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죠.이렇게 마구 흔들리는 영상 파일들을 편집했던 "고프로 스튜디어" 프로그램(지금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조차 할 수 없는 용도 폐기된 프로그램)은 한글은 아예 사용도 않되고 무조건 영어로만 편집해야했고, 리소스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편집 도중 컴퓨터가 먹통이 되며 편집했던 파일들을 날려먹는 경우들도 여러번 있었던 애증이 교차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인터넷을 이 잡듯 뒤져 용도 폐기되어 찿기조차 힘든 "고프로 스튜디오 설치 프로그램"을 겨우 찿아내 다시 설치하곤 했었는데 작년 초쯤 프로그램이 완전 엉켜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동영상 편집을 못하다가 2024년 1월 큰 맘 먹고 "프레미어 프로" 편집 프로그램을 구독 !!! (Steven Kim's Youtube Diary에 최근에 올린 해외여행 영상들은 아직 걸음마 수준인 "프레미어 프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연습 삼아 만든 동영상들인데, 한글 자막을 달 수 있으니까 이 것만으로도 너무 편하고 좋네요 ^^)
아래 동영상은 연습삼아 "프레미어 프로"로 만들어 본 2023년 9월에 다녀온 이태리 여행 기록 동영상입니다(Steven Kim's Diary의 가장 최근 동영상). 손 떨림 장치가 없는 구닥다리 고프로5 카메라를 스틱에 장착해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찍은 어마무시하게 흔들리는 영상 파일들로 이 만큼이라도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특한건지 알고 봐주시면 감솨 !! ~~~ ^^
프레미어 프로 사용 느낌 : 무료 프로그램이었던 고프로 스튜디오와는 게임이 않될 정도로 전문적인 편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금씩 배워가는게 여간 만만칠 않네요 ㅠㅠ 그나마 유튜브 덕분에 기본적인 영상이나마 만들 수 있어 다행~~
DJI 오즈모 포켓3 사용 느낌 : 얼마 전 새로 출시된 오즈모 포켓 3 동영상 카메라를 최근에 구입했고 몇번 연습 촬영을 해보니 동영상 퀄리티는 진짜 베리 굿이지만, 물리적 짐벌이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했던 액숀캠 처럼 막 쓰기로는 불편~ ㅠㅠ (구입하기전 생각으론 액숀캠 대용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 같단 판단이었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액숀캠을 100% 대체하기에는 무리 ㅠㅠ)
1. 액숀캠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아무 때나 꺼냈다 집어냈다 하면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오즈모 포켓3는 그렇게까지 완전 자유롭게 쓰기는 어렵습니다.(액션캠급 기동성을 기대하기는 무리. 휴대가 편하도록 자체 보관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가방에 넣고 다니다 꺼내보면 렌즈 구동부가 보관케이스 안쪽에서 틀어져 있는 때들이 종종 있어 얼마전 부턴 아래사진 처럼 렌즈 부위를 찍찍이로 감아 심하게 움직여도 빠지지 않도록 임시 조치).
2. 오즈모 포켓 3는 액숀캠들 처럼 셀피스틱에 장착해 셀프로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하기가 (브이로그 촬영) 길쭉한 생김새 때문에 수월치 않습니다. 익숙해지면 어떨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일체형의 물리적 짐벌 시스템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다니다 즉각 꺼내서 찍고 바로 접어서 집어넣으며 사용하긴 불가능하고, 셀프스틱에 장착하면 액숀캠을 장착했을 때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고 촬영하기는 쉽지 않을 듯.
3. 손 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구입한 지 8년 된 구닥다리 고프로 5만 가지고 지금까지 촬영을 해 온 입장에서, 오즈모 포켓3에 장착된 "손떨방" 짐벌 성능은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완전 신세계 !! (들고뛰면서 찍어도 전혀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이 정도면 어는 상황에서든 안정적인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No Problem. 모토사이클 라이딩할 때 사용하면 진짜 좋을듯~~)
4. 액숀캠을 딱 하나만 사야한다면 주관적인 판단으론 "손떨방" 기능이 있는 액션캠들 중 하나를 구입하는게 정답이란 판단 (고프로 12, DJI 액숀 4, 인스타 360 에이스프로 중 하나).
5. 액숀캠과 오즈모 포켓 3 둘 다 가지고 다니면서 액숀캠은 셀피스틱에 상시로 고정해 자신이 포함된 영상을 촬영할 때 편하게 꺼내쓰는 용도로, 오즈모 포켓3는 자신이 포함되지 않는 동영상을 촬영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아주 좋은 퀼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을 듯
'Trevel & Others > 기타 생활아이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D 액숀카메라 Insta 360 X4 장단점 및 사용 소감 (0) | 2024.07.08 |
---|---|
알리에서 직구한 만족스런 아이템 1 : 웨더 스테이숀,와치 와인더 (0) | 2024.03.08 |
똑똑해진 로봇 청소기 : 로보락 S7max V Plus (0) | 2023.03.24 |
튼튼한 야외 주차용 자동차 & 모토사이클 커버 : 방수/자외선 차단 (0) | 2023.03.16 |
브라운 면도기 : 구입시 참고 및 AS 서비스 (0) | 2021.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