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전원생활 예찬

Steven Kim 2023. 12. 25. 04:53

모든 것이 여유롭고 삶 그 자체로 찬란했던 대학생활을 끝으로 "여유"란 단어는 내 인생에서 사라지게 됬던 것 같습니다. 군에 입대해 빡쎘던 군대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자마자 집에서 딱 하루 쉰 후 바로 대기업에 취직하면서 군 생활 보다 더 빡센 월급쟁이 사회생활이 시작됬고, 앳되고 뽀얗던 얼굴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점차 똥 씹은 얼굴로 변해가던 어느날 불현듯 시작했던  "모토사이클 라이딩"은 단순한 취미생활이라기 보단 "개미지옥"과 같은 삶에서의 탈출구였던 셈 (당시는 모토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은 다들 양아치인 줄 알던 시절~~)

 

지치고 힘들 때마다 삶의 활력소 역활을 해주며 Self confidence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현실에서 잠깐이나마 도망쳐 미친듯 몰입할 수 있었던 등산, 비박, 라이드앤캠프, 헌팅, 해외 배낭여행 등등의 여러 익스트림 취미생활들 덕분이었다는 생각~~

(여기서 잠깐 !! 살아있는 동물을 재미로 죽이는 "헌팅"의 기본적 룰에 양심 상 동의할 수 없어 총으로 동물을 살생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내 경우 "헌팅" 아웃도어링 활동은 100% "무생물 표적 사격"으로 정의하는게 적절)

 

삶의 즐거움 보다 삶의 무게감에 대한 부담이 훨씬 더 많았던 "현실"이란 창살 없는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었지만 뭔가 여전히 2% 부족했던 자유로운 삶에 대한 목마름 속에 언제부터인가 막연하게 "전원생활"이란 장르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나름 시간 계획을 짜놓고 틈틈히 준비들을 시작했지만 서울생활을 접는다는게 엄두가 나지 않던 어느날 갑자기 COVID 19(코로나)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치며 모든 일상이 한순간에 멈춰버리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고 그 덕분에 서울 생활을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생기며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전원생활의 꿈을 실행에 옮겼고, 덕분에 살아있는 동안의 현실에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사람 사는 세상"에서의 여유로움과  학창시절 이후 잊고살았던 "여유"란 단어를 되찿을 수 있었던 계기~~^^ 

 

며칠 전 오래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모토바이크 예찬"이란 글을 읽다보니 그때 당시의 기억들을 회상되며 염화시중의 미소 ^^ (2006년도에 이 글을 썼으니까 지금으로부터 무려 18년전). 그때의 심정을 되돌아보며 내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어준 "전원생활"에 대한 예찬론도 지금으로 부터 18년 후 읽어볼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 

 

https://moorlane.tistory.com/9934300

 

모토바이크 예찬

출퇴근에 모토바이크를 사용하기 시작 한 지 꽤 된 듯 합니다. 본인이 타고 다니는 바이크 기종은 골드윙 입니다. 명실공히 덩치면에 있어서는 바이크 기종을 총망라하여 최대급입니다 골드윙

moorlane.tistory.com

 

모든 사람들에게 전원생활을 추천하긴 힘들지만, 지난 4년여간의 전원생활을 통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해 혹시라도 과거의 나처럼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찿기위해 전원생활을 염원하지만 막상 엄두가 나질 않는 사람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는 조언과 함께 참고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전원생활 예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최종 전원생활 목적지를 양평으로 잡게된 것은 서울 생활을 100% 완전히 접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