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캐니다의 꺼지지 않는 산불, 아시아 지역의 전대미문급 태풍과 폭우 등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공포스런 재해 뉴스들이 연일 이어졌던 2023년의 여름 동안 한반도 역시 전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다시 찿아왔고 9월의 중순을 넘기면서 새벽 마운틴사이드의 공기는 이젠 시원함이 아니라 서늘하다 싶을 정도~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며, 여름 동안은 새벽 4시30분만 되면 벌써 날이 훤하게 밝아 랜턴 없이도 새벽 가드닝 액티비트들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젠 새벽 6시가 되도 여전히 어둑어둑한 상태에서 어스름 날이 밝아오기 시작 (날이 차면 달도 기울고, 끝날 것 같던 여름도 어김없이 가을로 바뀌듯 미친 윤석열 정권 또한 스러질 그날이 이제 3년 하고 조금 더 남은 듯~ ^^. 군 복무기간이 길었던 우리 땐 3년하고도 2개월 인가 복무를 해야만 제대를 할 수 있었고 힘들 때 마다 "꺼꾸로 메달려 있어도 국방부 시계는 흐른다"며 위로하곤하던 그때의 그심정으로 남은 윤석열 정권 3년여를 버티면 되니까 No Problem !! )
이틀 동안 계속되던 비가 잠깐 그친 9월16일 토요일 오후, 잔디가 말랐다 싶은 틈을 타서 잽싸게 잔디를 깎아줬네요. 9월18일 부터 일주일간 밀라노 출장이 계획되어있어 이번이 아마도 2023년 올해의 마지막 잔디깎기일듯 합니다 (블로그 기록을 찿아보니 작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9월19일에 그해 마지막 잔디깎기를 했었더군요).
2023년도 잔디마당 상태를 참고하기 위한 올해의 정원 모습들을 블로그 기록으로 남깁니다(이렇게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남긴 기록들이 실제 가드닝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곤 함)
윗 사진에 보면 잔디마당 가운데쯤 초록색이 유난히 짙은 원형마크가 보일겁니다. 이게 바로 고양이가 오줌을 눈 자리입니다. 개가 오줌을 눈 자리는 누렇게 말라 죽는데 반해 고양이가 오줌을 눈 자리는 오줌의 양이 적어 누렇게 말라 죽지않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더군요. 그동안 Dog Urine Mark에 대한 언급들은 많이 봤지만 Cat Urine Mark에 대한 내용은 전혀 찿아 볼 수 없어 의문이 들었었는데 올해 비로서 그 궁금증이 풀렸네요(고양이 오줌의 양은 개의 오줌 양에 비해 적기 때문에 누렇게 말라죽는 대신 짙은 초록의 원이 생기지만 고양이 오줌도 양이 많으면 개 오줌 마크처럼 잔디가 누렇게 둥근 원의 모양으로 죽는다는 것도 비로서 확인)
아래 첫번째 사진에 보이듯 반 이상은 누렇게 말라 죽었던 출입구 잔디마당의 황금 측백나무가 매일 새벽마다 정성으로 물을 줬더니 기적처럼 다시 살아난 모습(아래 두번째 사진 2023년 9월2일 촬영)
윗쪽 일부분은 여전히 누렇게 말라 살아나지 못했지만 90% 이상 초록 잎이 다시 살아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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