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2022년 10월의 잔디와 기온 변화 관찰 기록

Steven Kim 2022. 10. 4. 17:38

2023 내년 잔디관리를 위한 참고용으로 황변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 2022년 10월 4주간에 걸친 잔디마당의 변화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

 

하기 링크는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차였던 작년 2021년 10월의 기온 변화와 잔디 황변화 진행과정과 상태를 기록한 포스팅으로 작년에는 10월17일 갑자기 추워지면서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https://moorlane.tistory.com/15711334?category=990073

 

갑작스런 겨울 : 아롱이 다복이 초롱이

10월 들어 가끔 반팔이나 반바지 대신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야겠다 싶었던 날들이 있긴 했지만, 햇빛을 피해 그늘을 찿는 시간이 더 많았던 "가을 폭염"이 계속되며 10월1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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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째 주 10월2일 - 10월 8일

잔디 황변이 광범위하게진행이 된 상태로 9월 말부터 하나둘씩 잎이 떨어지기 시작한 정원수들의 낙엽이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  아직 단풍이 들진 않았지만 캐나디언 케스케이드 단풍나무의 윗부분 잎들 색이 전체적으로 옅어지고 있어 조만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듯

 

10월4일 CCTV에 기록된 황변이 많이 진행된 메인 잔디마당 모습으로 사진은 많이 누렇게 나왔지만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초록

 

우리 집 뒤쪽 오픈개러지 제일 위칸에서 발견됐던 갖난 애기냥이 밍키를 집으로 들인 지 벌써 2달이 넘어갑니다. 그동안 구조해 집 안에서 돌보고 있는 5마리의 길냥이들의 경우 집 안으로 들이면 몇일만에 바로 사람 손에 익숙해졌었던 것과는 달리 밍키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채 집 밖에서 살던 때처럼 집 코너 구석구석에 숨어 지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고 집안의 꽃들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곳곳의 화분을 초토화시키며 지금까지 대형 화분을 2개나 깨트렸을 정도로 사고뭉치 ㅠㅠ

 

순둥이 아롱이에게만 찰짝 붙어서 애기냥이들이 어미냥이에게 그러는 것처럼 등에 올라타 잠이 들기도 하고 여기저기 깨물기도 하면서 하루 종일 아롱이를 못살게 구는 거에 재미를 붙여 사는 듯

   

무료 동영상 편집 앱 clipchamp로 연습삼아 만들어 본 쬐그만 택배상자 속에 들어가 있는 아롱이와 아롱이 등 위에서 잠든 밍키 (2022년10월6일)

2. 둘째주 10월9일-10월15일

10월8일 아침에 시작된 가을비가 한글날 연휴로 이어진 월요일 아침까지 계속되며 10도 이하의 아침 기온이 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잔디마당의 황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중

 

10월 첫 주 보다 황변 범위가 많이 넓어진 10월 둘째주 잔디마당 모습 (10월10일 오전 6시44분 CCTV). 그냥 눈으로 보기엔 여전히 초록

* 10월10일 : 한글날 대체 휴일. 간간이 비가 뿌리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우모 조끼에 얇은 우모복 겹쳐 껴 입어야 할 정도

* 10월11일 : 새벽 5시경 외부 기온이 7도 아래로 떨어졌고,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 모토사이클 2대와 자동차 2대에 모두 CTEK 충전기 장착. 작년에는 악어 이빨 연결단자를 자동차 배터리 양극에 물려 충전하느라 많이 불편했는데, 올해는 아일렛 단자를 프리우스와 파나메라 자동차 배터리에 상시로 연결, 언제든 간편하게 CTEK 충전기를 물릴 수 있도록 셀프 작업(공구가 없으면 어려웠을 작업이지만, 미리 준비한 라쳇 공구들 덕분에 비교적 쉽게 작업 끝냈음). 새벽 산책 나가면서 털 빵모자 처음 착용함

* 10월12일 : 새벽 4시 44분 현재 외부 기온 3.8도.  지금까진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썬룸과 2층 발코니 문을 열어놓고 잤었는데 이제부터는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문을 닫아야 할 듯. 이번 주 10일부터 시작됐던 올 가을 첫 깜짝 추위가 오늘 12일 낯부터는 풀린다고 하지만 다음 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갈 거란 예보

* 길냥이 초롱이가 두번째로 출산한 애기냥이 4마리를 물고 우리집 뒷쪽 오픈개러지로 이소(10월12일 새벽 4시경 부터 뒷쪽 오픈개러지 선반 3단에 있는 상자에 한마리씩 물어다 놓기 시작 오후 1시경 애기냥이 4 마리 모두 이소 완료) 

 

실내에서 편하게 외부 기온을 확인할 수 있는 중국산 Fanju Weather Station(윗사진)은 지금까지 알리에서 구입한 아이템들 중 가장 잘 샀다 싶은 제품으로 공중파의 일기예보 보다 판주 웨더스테이숀이 기온이 1-2도 정도 낮게 측정되는데 마운틴사이드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집 위치 특성 때문에 기상청 예보 보다 조금 더 낮게 측정될거란 판단. 판주 웨더스테이숀의 외부 온도계는 본체와 wifi로 연결되며 현재 2개의 외부 온도계 사용 중

* 10월14일 : 주 초반 깜짝 추웠던 날씨가 많이 풀려(오늘 새벽 6시 기온 영상 8도) 전형적인 천고마비의 가을 날씨. 잔디마당의 황변 속도가 빨리지며 전체적으로 약 70% 정도가 황변된 상태지만 보강토 쪽 잔디는 아직 그린 색감을 잃지 않고 있는 상태

 

10월 둘째주 부턴 잔디마당 전체적으로 누런 황변 색감이 그린 색감 보다 더 많아진 상태 (10월14일)

* 10월15일(토요일) : 엊그제 깜짝 추위가 언제였냐는듯 덮다 싶을 정도로 맑은 날씨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 기록을 찾아보니 재작년과 작년에도 10월15일 추수를 했었다는 기록이 있던데 올해도 어김없이 이날 우리 집 앞 논들의 추수 시작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지던 우리집 앞 황금빛 들판 논 VIEW

3. 셋째 주 10월16일-10월22일

daum 카카오의 통신망 불통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월요일 아침 겨울을 재촉하는 깜짝 추위가 닥쳤습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빙점의 기온이 계속되다 목요일부터는 다시 예년의 늦가을 기온을 되찾을 거란 예보

 

* 10월16일 :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황금빛 들녘 논 view가 하루만에 앞이 뻥 뚫린 개활지 view로 바꿨네요. 조만간 이곳에 겨울 함박눈이 소복소복 내려 쌓이면 시베리아의 설원 부럽지 않은 소설 속의 "스노우 랜드"가 눈앞에 펼쳐질 예정 ^^.

 

오랫동안 꿈꾸듯 동경하던 "설국"이 바로 우리집 앞 코 앞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데 까지 정말 오랜 세월이 걸렸네요. 좀 더 두고봐야겠긴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중국,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의 전역을 이잡듯 뒤지며 그토록 오랫동안 찿아 헤메던 상상 속 "샹글릴라"가 바로 이곳일 수도 있을 겁니다

 

추수를 끝낸 우리집 앞 Paddie fields View

* 10월 18일 :  일요일 저녁 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월요일 새벽  Weather Station의 외부온도계가 올해 처음으로 0도를 기록하면서 첫 서리가 내렸습니다. 서리를 맞게되면 모든 식물들의 잎이 눈 녹듯 번개의 속도로 시들어 버리고 잔디의 황변화도 눈에 띄게 빨라지게 됩니다

 

10월18일 새벽 5시4분 외부 실제기온 0도 체감 기온 -2도
24절기 중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10월23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올해 첫 서리가 내린 모습 (10월18일 오전 6시26분).

 

* 10월19일 : 새벽 산책을 나가보니 우모 잠바를 입었는데도 털모자와 털장갑을 안 끼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초겨울 날씨. 작년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보니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마치 여름처럼 쭉 덮다가 2021년 10월17일 갑자기 추워졌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반복되며 1년이 마치 한달처럼 번개처럼 흐르고 있네요

 

서리가 내린 잔디마당 (10월19일 새벽 6시경). 서리를 맞게되면 잔디마당의 황변화가 급속도로 빨리집니다

 

오늘(10월19일 새벽 5시경) 올해들어 처음으로 거실의 Weather Station에 영하의 기온이 표시됬네요. 아래 사진의 중국산 Weather Station은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던 그해 구입해 아주 요긴하게 사용 중인 일리에서 직구한 저렴한 제품으로 중국산 치곤 드물게 괜찮은 제품 중 하나 ^^

 

*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따뜻한 실내에서 있다보면 밖이 얼마나 추운지 잘 모르죠. 이 제품만 있으면 구지 밖에 나가보지 않더라도 집 안에 앉아서 외부 3곳의 기온을 와이파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연결된 곳에선 어디서든 핸드폰으로도 관심 구역의 기온을 확인할 수 있음. 내 경우 정원, 가든하우스 실내, 창고 실내 3군데에 와이파이 온도계 설치) 

 

10월19일 새벽 4시53분 첫 영하의 기온이 측정된 웨더 스테이션

 

https://moorlane.tistory.com/15711283

 

Fanju Weather Station FJW 4 : 중국산 통합 온도 습도계

가을이 깊어가던 2018년10월 너무 좋아서 몇일동안 잠도 못잘 정도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용인 전원주택에서 맞이한 첫겨울의 엄청났던 추위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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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해가 떠서 저녁에 해기 질 때까지 하루종일 햇빛이 드는 양평집의 절묘한 위치와 방향 덕분에(약 15도 서쪽으로 틀어진 남서향) 아직은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전혀 춥다는 느낌이 들지않지만, 중국산 웨더 스테이션의 실내 온도가 18도를 가리키는 것을 보니 조만간 본격적인 난방의 계절이 시작될 듯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겨울철이 다가오면 아파트 보다 추울 수 밖에 없는 전원주택의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한 난방비 때문에 걱정들이 많을겁니다 (올해는 전원주택의 주요 난방연료인 가스비와 백등유 가격이 작년에 비해 따블이상으로 올랐음 ㅠㅠ). 댜행히 우리집은 가용 주거면적 대비 직접 난방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게 설계됬기 때문에 작년 겨울철의 경우 (11월- 3월) 월 평균 20만원대의 전원주택치곤 매우 저렴한(??) 난방비로 실내에서 반팔을 입고 지낼 정도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가스비가 작년 대비 2-3배 정도 폭등한 올 겨울은 상황이 그리 녹록치는 않을거란 판단으로 실내에서도 좀 두꺼운 옷을 껴입는 방식으로 난방비를 세이브하는 노력을 기우리더라도 월 평균 40-50만원 정도는 예상해야 할 것 같은데..글쎄요

 

*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사우디아리비아의 빌 살만 왕세자가 전 세계적으로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한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피하면서 이미 예정됐던 이번 아시아 국가 순방국 리스트에서 갑작스레 한국을 제외시키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지만 국내 주요 언론에선 이런 사실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있는 와중에 올 겨울 에너지 수급에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발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가운데, 앞으로 남은 윤석열 정권 5년 동안 서민들의 입장에선 살아갈 길이 그리 만만치는 않을 듯 ㅠㅠ (실상을 알면 하루하루가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을 정도라는 현 정권에 대한 항간의 소문들이 제발 사실이 아니길~~ ㅠㅠ) 

 

* 10월21일 : 16일 부터 20일 어제까지 아침 기온이 0도를 나타내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 오늘 아침 기온이 조금 오르며 당분간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계속되며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는 예보 (아침 기온 영상 3.6도)

 

여름철 내내 카페트처럼 쿠션감 넘치던 그린 잔디마당은 이제 황변된 누런 잔디가 휠씬 많아졌습니다 (10월21일 오천 7시경)
출입구쪽 오른쪽 잔디마당에는 아직 푸른색 기운이남아있지만 엇그제 내린 서리로 황변화가 급속히 진행될 듯(10월21일)
어제(10월20일) 텃밭 끝 부분에 설치되어있던 프레임을 텃밭 중간으로 옮기는 작업(새로 만드는거 보다 옮기는게 더 힘들었음)

올해는 텃밭에 배추를 심지않았습니다. 배추를 심어 수확해 봤자 김치 담그는 일도 여의치 않고 김장 김치를 담가봤자 먹지도 않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휠씬 더 많다보니 그냥 김치집에서 조금씩 사다 먹는게 장땡 !!

 

작년과 올 봄 텃밭 농사를 직접 해 본 결과 봄에 오이 몇 그루, 가지 딱 2 그루, 고추 딱 2 그루(가지와 고추는 서리가 내리기 전 까지 계속 열매가 열리며 무한 리필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주더니 10월19일 첫 서리를 맞자마자 거짓말 처럼 한꺼번에 싹 다 시들어 죽었음) 그리고 방울 토마토 약간과 에플 수박만 재미삼아 심어서 따먹을 수 있을 때까지 실컷 따먹고 가을에는 그냥 휴경하는게 최고라는 최종 판단 

  

4. 넷째 주 10월 23일-10월 29일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한주동안 계속된 10월 마지막 주 우리집 잔디마당의 약 80% 이상 황변화가 진행된 상태로 살구나무의 잎이 반 이상 떨어졌고 바이오체리 잎사귀들도 낙엽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문 한쪽에 아름답게 피었던 베고니아는 첫 서리를 맞자마자 바로 시들어 녹아내려 전부 뽑아냈고 반대쪽 꽃밭상사에 탐스럽게 피었던 메리골드도 씨를 잔뜩 맺힌채 시들어 내년 봄에 맻힌 씨들을 통해 다시 살아나라고 조심스레 뽑아내 보강토 아래쪽 논과 접해있는 구거 땅에다 뿌려 줬습니다 ^^   

 

* 10월 24일  

좌측 메인 마당과 앞 마당(10월24일)
우측 출입구 마당 (10월24일)
앞마당 우측 끝 꽃밭의 메리골드도 씨를 맺으메 시들어 가고있는 상태(10월24일)

* 10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