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4년만의 독일 뮌헨 방문과 해외에서 국내 입국시 코로나 검사 과정

Steven Kim 2022. 8. 4. 01:00

중국 우한에서 괴상한 전염병이 돈다는 이야기가 들렸지만 남의 일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어느날 코로나로 이름을 바꿨다 다시 COVID 19라 개명된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지며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와 함께 모든 나라가 국경을 꽁꽁 달아 걸었던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지난 3년 반 동안 전세계인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듯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마치 공포영화 속 이야기와 같은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뒤바꿔진 삶이 정상을 되찿기까진 아직도 많은 시간이 더 걸릴 듯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극적인 코로나 상황 덕분에(??) 오랫동안 꿈꾸던 마운틴사이드에 아담한 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고 지난 3년여 동안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한 덕분에 마운틴사이드에서의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셀프 위로~~ ^^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외국인들의 입국을 불허하는 초유의 사태가 계속되던 와중에 대략 2달여 전 부터 아메리카 대륙과 서유럽의 선진국들을 필두로 여러나라들이 하나둘씩 코로나 빗장을 서서히 풀기 시작했기 때문에 요즘 또다시 폭증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켄타우로스와 원숭이 두창(Monkey Pox)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나름 비장한 각오로 나섰던 이번 독일 출장길은 처음부터 돌발 상황들의 연속 ㅠㅠ .

 

양평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대중교통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코로나 시국 이전 양평에서 운행하던 인천공항버스는 아직 운행이 재개되지 않았음) 얼마전 일부 공항버스 운행이 재개됬다는(하루 4편) 하남시로 가서 겨우 공항버스를 잡아 탈 수 있었지만 버스 시간대가 루프트한자 비행편과 제대로 매치되지 않아 너무 일찍 공항에 도착해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장 게이트에 도착했지만 갑작스런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중국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들의 운항이 죄다들 취소되는 바람에 다시 재입국 절차를 거쳐(부쳤던 가방도 다시 찿아야 했음) 인천공항으로 나온 뒤 루프트한자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인천공항 근처 호텔에서 어거지로 하루를 더 묶고 다음날 뮌헨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던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출장길이었지만, 다행히 계획했던 약 2주간의 일정들을 차질 없이 마치고 8월2일 오후 3시30분 독일 뮌헨 공항을 이륙한 루프트한자 직항 편으로 8월3일 오전 9시20분 인천공항에 랜딩, 역사적인(??)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첫번째 해외출장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경이 봉쇄된지 근 4년여만에 드디어 다시 국경이 열리며 반갑게 만나 이런저런 옛날 이야기들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오랜 독일 지인 동료들 (2022년7월28일. 뮌헨 비어 가덴 아삼 쉴레슬)

July 28, 2022 : Korean Night at the Bier Garten Asam Schlössl (Maria-Einsiedel-Straße 45, Munchen) 참석자 명단

왼쪽 앞으로 부터 Schmidt Christian, Horger Ingo, Mrs. Gessert Heike, Chairman Mr. Michael Kamm, Billes Monica, Kim Steven, Hoerl Beate, Heldsdoerfer Kay

오른쪽 앞으로 부터 Hellwege Michaela, Herrmann Isabella, Klefisch Andreas, Olaf Drubba 

 

꼭 방문하기로 약속했던 오랜 독일 친구 Olaf Drubba 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22년7월30일 주말을 이용 뮌헨에서 Black Forest의 Freiburg Titisee까지 아우디 Q5를 렌트해 독일 남부의 아우토반을 맘껏 달려 봤습니다.(이번 렌트카는 총 주행거리가 1200km 밖에 않된 완전 신삥 새차)
블랙포레스트의 아름다운 티티제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아름답게 지어진 독일친구 올라프의 원더풀한 대저택급 전원주택

12시간의 비행탓에 매우 피곤한 상태였지만, 입국 수속을 끝내고 인천공항에서 청량리 기차역까지 차량으로 이동 후 다시 무궁화 열차로 갈아타고 양평에 도착, 해외여행 귀국 후 24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새로운 질병관리 규정에 따라 집으로 바로 가지않고 양평 보건소에 들려 바로 PCR 검사를 받았고 내일 오전 중 나오게 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후첨 : 8월4일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

 

대한민국 정부의 규정에 따라 어떤 나라에서든 내국인이던 외국인이던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경우 검증된 현지 의료기관에서 발행한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탑승이 가능하더군요 (비행기표 발권이나 출국 수속 시에는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지 않지만 마지막 비행기 탑승 게이트에서 일일이 확인한 후 탑승시키며,  PCR 검사는 탑승 48시간 전 그리고 신속항원검사(안티젠 Test)는 탑승 24시간 전에 발급된 확인서까지만 유효).

해외에 나갔다 만에 하나라도 현지에서 코로나가 확진되면 그 나라에서 규정하는 기일 동안 강제로 자가 격리를 해야하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추가 호텔 경비, 비행기표 재발급 경비 등등 모든 비용을 자가로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규제는 사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겐 매우 부담스러운 불리한 규정 ㅠㅠ. 개인적인 생각으론 팬더믹 상황이 여전한 상황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겐 좀 더 강력한 질병관리 규정을 적용하더라도 한국인은 일단 귀국을 허용해 의료환경이 좋은 국내에서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특별히 배려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은데..글세요 (아무도 아는 사람없는 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어떻게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채 낯선 곳에서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만에 하나라도 죽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 ㅠㅠ)

 

암튼, 독일 뮌헨 현지에서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안티젠 테스트)를 받았고 코로나 음성이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지만(뮌헨에 머무는 동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은 무조건 피했고 유럽 출장 후 귀국길에 동남아 국가를 중간 기착지로 정해 그곳에서 4-5일간 쉬면서 시차를 극복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오랜 프로세스를 포기하고 이번에는 직항편으로 바로 귀국~~), 그래도 내일 우리나라의 PCR 테스트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일단은 자발적 자가 격리 중

독일의 경우 PCR 검사를 받을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고(지역에 따라 65유로-95유로 사이) 검사 결과를 받는 데까지 하루 이상 걸리기 때문에 15유로만 내면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 검사(안티젠 Test)를 받는 게 훨씬 유리(그러나 안티젠 검사 확인서는 탑승 전 48시간 유효한 PCR 검사와는 달리 탑승 24시간 전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탑승이 Delay 되어 유효기간인 24시간을 넘기게 되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음) 

 

독일 뮌헨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본 인적사항은 블록 처리)

 

독일 현지에서 PCR 검사(비행기 탑승전 48시간 유효)나 안티젠 검사(비행기 탑승전 24시간 유효)를 받는 방법

1. 독일 친구의 안내로 블랙 포레스트의 작은 마을 티티제 스트라쉐에 있는 코로나 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생각이었지만 블랙 포레스트 티티제가 워낙 작은 시골마을이라서 그런지 PCR 검사비용이 사전에 알고 있던 75유로 보다 비싼 95유로로 책정되어 있어 포기 

 2. 뮌헨으로 돌아와 도이치 뮤지엄 옆에 있다는 PCR 검사소를 물어물어 찾아갔지만 사전 예약자에 한해 검사가 가능하며 비용은 75유로로 검사 후 24시간 후 결과가 통보된다고 했지만 사전예약이 필수라서 포기

3. 돌아오는 길에 마침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약국을 발견, 바로 안티젠 검사 (콧 속 면봉 테스트 후 확인서 받는데 까지 대략 20여분 정도 걸렸음)

 

뮌헨 도이치 뮤지엄 옆에 위치한 코로나 PCR 검사소(여기는 사전 예약 필수)

* PCR 검사는 지역에 따라 65유로-95유로 까지 검사비가 다 달랐고, 탑승전 24시간 이내에만 유효한 안티젬(신속항원) 검사와는 달리 PCR 검사확인서는 비행기 탑승전 48시간 이내 발행된 확인서까지 유효

* 귀국 전 독일 현지에서의 코로나 검사는 전적으로 한국으로 이륙하는 비행기 탑승을 위한 용도 뿐으로 굳이 비싼 비용의 PCR 검사 대신 15유로의 저럼한 비용으로 사전 예약 없이 바로 현장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신속항원 검사(안티젠 Test)를 받는 것이 유리

* 뮌헨의 경우 곳곳에 있는 약국에서 코로나 안티젠 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며 코로나 관련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약국 앞에는 검사 안내판이 붙어 있었음

 

독일 약국의 코로나 검사 안내
신속항원 검사를 하는 독일 약사 (독일 약사는 한국 코로나 검사원에 비하면 장난인가 싶을 정도로 면봉을 콧 속에 아주 살짝만 집어 넣더군요)

 

 * 인터넷에서 Q 코드를 내려받아 미리 작성해 두면 인천공항 도착 후 쿼런틴 체크 포인트를 통과하는데 훨씬 수월합니다 

 

조만간 뮌헨에서의 여정을 좀 더 자세히 포스팅할 생각이며, 해외에서 국내 입국 시 코로나 검사 관련 사항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귀국인사를 대신합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현지에서의 코로나 검사 요령과 입국 시 Q 코드 작성 및 PCR 검사 방법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수정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