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내 평년 기온보다 웃도는 따듯한 봄 날씨가 계속되더니 낮이 밤보다 길어진다는 24절기의 춘분(3월21일)을 이틀 앞둔 3월 셋째 주 토요일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5시경부터는 눈으로 바뀌며 마운틴사이드 곳곳에 소설에 등장할 법한 흰 눈 덮힌 낭만적인 풍경을 선물
블로그를 확인해 보니 작년 2021년에는 3월2일에 그해 겨울의 마지막 춘설이 내렸더군요. 2022년 올해 겨울의 마지막 눈일 듯 싶은 제법 많은 춘설이 오전 내내 내리는 가운데 (오늘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 모레 월요일 부터 몇일간은 새벽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지만), 한낮 동안은 영상의 날씨로 이대로 계속 쌓이지는 않을 것이 확실(오후들어 완전 다 녹았음)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298
엊그제 내린 비와 이번 눈으로 동해안 지방에 큰 피해를 주며 2주일 동안 꺼지지 않고 계속 번지던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산불이 완전 진화됐다고 하니 정말 다행 (전원주택들과 펜숀들이 대책 없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니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 얼마나 애가 탔을지 상상이 가며 정말 남 일 같지가 않았네요 ㅠㅠ )
그동안은 어디에 큰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다라도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들이란 생각에 관심조차 없었는데, 집 뒤쪽 지척에 울창한 이름 모를 높은 산들이 끝도 없이 연결되는 마운틴사이드에 살다 보니 비로소 산불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재해인지 피부로 절감 중 (화재보험 빨리 들어야겠다는 생각).
한 달여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잔인한 참상을 뉴스를 통해 볼 때마다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남의 나라일이 아니다 싶은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The Banality of Evil이 만연한 대한민국의 상황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앞으로 충격적 정변의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과 우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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